[보도자료] 경북대 무슬림유학생들에 대한 혐오차별 반대! 이슬람사원 건립 지지를 위한 집중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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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보도일시

2023. 01. 17. 화

담당

사무국

010-2540-0420

 

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몽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010-9356-1611

010-9120-1617

배포일시

2023. 01. 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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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무슬림유학생들에 대한 혐오차별 반대!

 

이슬람사원 건립 지지를 위한 집중행동

 

■ 일시 : 2023년 1월 18일(수) 오전 11시 ~ 오후4시

 

▷ 11:00-12:00 | 대구 북구청 규탄 집회 (대구 북구청)

▷ 12:00-12:10 | 이슬람사원대책위, 선한 사마리인상 수상식

▷ 12:10-13:00 | 점심 식사

▷ 13:30-14:00 |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현장 방문

▷ 14:00-15:30 | 간담회 (경북대학교 대학원동 214호)

▷ 15:30-15:50 | 무슬림 유학생들의 평화를 염원하는 기독교 예배

 

1. 인권과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집중행동 취지

 

지난해 8월부터 이슬람사원의 공사가 재개되었으나, 여전히 이슬람사원 공사는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이슬람사원 공사를 막기 위해 일부 주민은 이슬람사원 공사장 입구를 막아서고 폭력까지 행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무슬림유학생들은 이슬람사원 공사를 방해하는 온갖 폭력과 폭언에도 평화적인 이슬람사원 공사를 위해 참고 또 참아왔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 일부 주민은 삶은 돼지머리를 거리에 보란 듯이 방치해놓고, 바비큐 파티까지 하는 등 반인권적 반인륜적인 폭력으로 무슬림유학생들을 조롱하고 이슬람사원 공사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이슬람사원대책위)는 ‘돼지머리’ 사건을 유엔에 긴급 청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구북구청은 이슬람사원 공사 진행 과정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폭력과 혐오차별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은커녕 묵묵부답과 의도적 방관으로 일관하였습니다. 반대측 주민들의 민원을 구실로 일방적인 이슬람사원 공사 중지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초기부터 어렵게 했습니다. 북구청은 공사를 위한 소송에서도 "주민들의 민원이 공사 중지 사유가 될 수 없다"라는 법무부의 항소 포기 지휘를 받았을 정도로 무리하게 법원에 항소하였던 바도 있습니다. 또한 배광식 북구청장은 지난해 9월, 이슬람사원 건축을 하려는 무슬림유학생들 때문에 “주민들이 역차별당하고 있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반대 측 주민들의 혐오차별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자격이 의심스러운 자세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장 우선적인 갈등의 핵심적인 책임이 있는 대구 북구청이 지자체로서의 헌법과 법률에 기반한 행정의 의무를 방기하며 혐오범죄로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는 대구 북구청은 규탄받아 마땅합니다. 최근 이슬람사원 갈등 문제로 대구 부구청장의 무슬림유학생 면담과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종무관실'에서 내려온다고 확인되었습니다. 이슬람사원대책위가 보기에 진정으로 이슬람사원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구 북구청은 지난 2년 동안 이슬람사원 갈등을 빚게 된 원인 북구청에 있음을 스스로 성찰하고 사과하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북구청은 무엇보다도 고통을 겪고 있는 무슬림유학생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법과 원칙에 근거해서 제대로 된 행정을 세워내야 하고, 이러한 토대 위에 무슬림유학생과 반대 측 주민을 중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다시 정확하게 밝혀야 할 것입니다. 이에 북구청의 성찰과 법과 원칙에 근거한 올바른 행정을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며 서로 반목하지 않으며,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가기 위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요구하는 집중행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3. 집중행동 주최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4.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갈등과 혐오차별 방임하는 북구청 규탄 집중행동 진행순서

 

■ 사회 : 서창호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장

 

■ 여는발언 | 배진교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 이슬람사원을 둘러싼 혐오차별의 문제와 차별금지법제정의 필요성

 

■ 기조발언 | Muaz Razaq 이슬람공동체 대표

- 이슬람사원 건립 경과와 입장

 

■ 기조발언 | 안승택 민교협 공동대표

- 무슬림 유학생들을 향한 혐오차별에 대응해야 하는 공공기관의 책무

 

■ 연대발언 | 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 무슬림학생들과 연대를 위한집중행동의 취지와 의미

 

■ 연대발언 | 이상재 차별금지법제정대전연대

 

■ 문화공연 | 정구현 좋은친구들 대표

 

■ 연대발언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연대 발언

- 종교적 관점에서 본 이슬람사원을 둘러싼 혐오차별의 문제와 방향

 

■ 연대발언 | 박성민 목사 이주노동자인권/노동권실현을위한대구경북연대회의

- 이주민에 대한 차별에 대한 사회운동 연대의 의미

 

■ 선한 사마리안상 시상 | 안경숙 희년공동체 대표

 

■ 성명서 채택 | 박명애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5.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성명서

 

무슬림 이주민과의 평등하고 평화로운 공존 이곳 대구에서 시작하자

 

 

한국사회는 자주 낯선 존재, 낯선 정체성에 대한 날선 적대감을 드러내곤 한다. 대한민국에서 낯선 종교인 이슬람교를 믿는 유학생에게 그 적대감은 더욱 공연하게 드러났다. 2020년 북구청으로부터 공사인허가를 승인받았던 이슬람사원은 지역주민들의 민원, 북구청의 공사 정지 처분과 법원의 처분 취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이슬람사원 건축 중단 요구가 대법원에서 기각되었음에도 여전히 이슬람 사원의 건립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대법원 판결 이후 일부 지역주민들은 무슬림인 상대방의 존엄을 훼손하고 모욕을 주기 위해 돼지머리 잔치, 바비큐 파티를 열며 이슬람 혐오를 분출하기에 이르렀다. 적극적으로 지역주민들을 설득하고 차별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어야 할 대구 북구청과 같은 행정기관의 기계적 중립은 이러한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수년째 지역사회내 차별과 혐오의 언어가 증폭되고 있다.

 

여기 모인 우리는 오늘 대구 무슬림 유학생들의 이슬람사원 건립을 지지한다 . 우리는 대구에 살아가는 무슬림 유학생들뿐 아니라 노동, 결혼, 학업 등을 이유로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무슬림 시민들과도 함께 한다. 자신이 믿는 종교에 대한 왜곡된 편견으로 인해 어려움을 마주하는 모든 무슬림 시민들의 손을 잡는다. 차별금지법은 낯선 정체성을 새로이 마주하는 시민들이 차별과 배제가 아닌 환대와 이해를 먼저 건낼 수 있도록 정당한 이유없는 차별, 배제, 구별에 반대한다.

 

이미 완공이 되었어야하는 이슬람사원 건립이 이토록 지연되는 것에 대해 대구 북구청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갈등의 초기, 대구 북구청은 일부 주민들의 소음, 냄새 등을 이유로 한 민원을 근거로 공사 정지 처분을 하였다. 결국 법정공방까지 이어지고 법원은 무슬림 유학생들의 요구대로 공사 정치 처분을 취소하였다. 법무부까지 나서 대구 북구청에게 항소 포기를 지휘하며 법적 공방은 일단락 되었으나 이로 인해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과 무슬림 유학생들의 갈등은 심화되고 더 첨예하게 대립되는 계기가 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대화와 경청을 통해 갈등을 풀어나갈 실마리가 있던 시기에 잘못된 행정처분으로 사태를 악화시킨 대구 북구청의 책임이 무겁다. 그러므로 이슬람사원의 평화로운 건립과 공사과정에서 무슬림 유학생들이 겪고 있는 혐오와 차별의 현장에 대한 대구 북구청의 단호한 대책을 촉구한다.

 

이뿐만 아니라 대구를 정치의 바탕으로 두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 대구시장 등의 안일한 태도 역시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야하는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에서 더더욱 단호히 바로 서야하는 것은 인권의 원칙이다. 그러나 선주민과 이주민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이슬람교라는 특정 종교를 믿는 무슬림을 배제하자는 주장을 단순 민원처럼 접근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슬람혐오에 대한 정치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앞으로도 한국을 오고갈 많은 무슬림 이주민들이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갈 동료시민이라는 점을 가장 먼저 선언하며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해야하는 것은 정치의 책임이다.

 

우리는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현장을 주목한다. 전국의 시민들도 전세계의 언론과 인권사회도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현장을 주시하고 있다. 이곳은 한국사회가 무슬림 이주민들과의 평등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만들어가는 상징적인 자리가 될 것이다. 최근 대구 북구청은 무슬림 유학생들을 면담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실에서는 이 갈등의 해결을 위해 대구에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청과 대화를 통해 평등한 공존으로 나아가기 위한 인권행정의 행보를 우리 모두 지켜볼 것을 선언한다.

 

 

2023년 1월 18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그리고 대구이슬람사원의 평화로운 건립을 지지하는 시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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