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넷플릭스는 드라마 '참교육' 제작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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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등 65개 단체와 개인 1000명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한국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드라마 '참교육'은 교권 보호를 빌미로 학생 인권을 짓밟고, 학교 내의 폭력을 정당화하며, 사회적 분노를 자극적인 방식으로 소비한다. 이는 교육과 청소년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지녀야 할 최소한의 윤리 기준조차 무시한 것이다"라며 드라마 <참교육> 제작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넷플릭스가 제작을 발표한 드라마 <참교육>은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 공권력을 개입한다'는 주제의 웹툰 '참교육'을 원작으로 한다. 이 웹툰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그리고 학내 비리를 문제를 사적인 폭력으로 해결하는 것을 '통쾌한 행위'로 포장하였다"며 "그러나 이것은 통쾌하지도, 교육적이지 않다. 오히려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단순화하고 자극적으로 소비하는 폭력적 오락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참교육'이라는 단어는 전교조가 창립되던 1989년, 독재정권 아래에서 거짓된 교육에 맞서 진실한 교육을 하겠다는 교사들의 다짐이자 시민사회의 염원이 담긴 말이다. 당시 교사들은 체벌을 거부했고, 학교의 부패를 고발하였으며, 평등과 인권을 지키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며 "이러한 참교육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많은 교사들이 해직되었고, 많은 학생들이 투쟁하다 희생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참교육의 이름이 웹툰과 드라마를 통해 지금, 폭력과 사적 복수의 이야기로 오용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오마이뉴스 기자 이정민] 기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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