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A학교 공대위 입장발표 기자회견 "정근식 교육감은 성폭력 피해학생과 양육자, 지혜복 교사와 연대 동지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라!"

[보도자료]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A학교 공대위 입장발표 기자회견 "정근식 교육감은 성폭력 피해학생과 양육자, 지혜복 교사와 연대 동지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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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엄마들보도자료
보도일시2026. 2. 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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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일시즉시11매

[A학교 공대위 입장발표 기자회견]


"정근식 교육감은 성폭력 피해학생과 양육자, 지혜복 교사와 연대 동지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라!"

[기자회견 개요]


-일시 : 2026년 2월 5일(목) 11:00

-장소 : 서울시교육청 본관 앞


- 사회: 백종성 A학교 공대위 공동집행위원장

- 발언:

1. 양서영 교육노동자현장실천 회원

2. 김란희 세종호텔지부 조합원

3. 새시비비 연대하는교사잡것들 회원

4. 윤수영 녹색당 부대표

5. 다흰 연대동지

6. 지혜복 A학교 교사

- 기자회견문 낭독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임현경, 연대동지 조이)



붙임1. 기자회견문

붙임2. 참가자 발언

붙임3. 현장 사진




붙임1. 기자회견문


정근식 교육감은 A학교성폭력 피해학생과 양육자, 지혜복 교사와 연대동지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라!


지혜복 교사에 대한 탄압은 '교육당국에 맞서 싸우면 인생이 파탄난다‘는 엄포로 교육노동자 모두를 찍어누르려는 서울시교육청의 폭력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울시교육청의 악랄한 탄압에 맞선 처절한 투쟁 끝에 승리했다.


엄동설한에 노숙을 이어가는 지혜복 교사의 싸움을 '연출'이라고 칭한 정근식 교육감은, 2026년 1월 29일 서울행정법원이 지혜복 교사의 공익제보를 인정하고 전보 처분을 취소한 이후에야 뒤늦게 '유감'을 표명했다. 이렇듯 정근식 교육감은 그 어떤 의미에서도 ’진보‘가 아니다.


분명히 말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유감 표명의 주체가 아니라 유감의 대상이다. 지혜복 교사가, A학교 성폭력 피해학생들과 피해학생 양육자들이 정근식 교육감에게 유감이다. A학교 투쟁에 연대한 모든 노동자 민중이 정근식 교육감에게 유감이다. 학교를 바로 세우고자 고군분투하는 모든 교육노동자가 정근식 교육감에게 유감이다.


서울시교육청 정근식 교육감은 A학교 성폭력 피해학생들과 피해학생 양육자들에게, 지혜복 교사에게, 지혜복 교사와 연대한 모든 사람들에게 분명히 사죄하라.


"배임이나 횡령을 제보한 것이 아니니 공익제보자가 아니다", "증거를 첨부하지 않았으니 공익제보자가 아니다", "교사가 성폭력 2차가해를 신고하는 것은 당연하니 공익제보자가 아니다" 등 갖가지 궤변으로 지혜복 교사의 공익제보자 지위를 부정하고 음해한 과오를 사죄하라.


"A학교 성폭력 사안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되었으며, 2차 가해는 확인불가"하다며 성폭력 피해학생들의 침묵을 강요하고, 교사의 노동권을 짓밟아 학교를 더 위험하고 불평등하게 만든 범죄적 행정폭력을 사죄하라.


2025년 2월 28일 내란에 맞서 싸우는 연대 동지들을 집단연행하고도 사과는커녕 악의적 보도자료를 전교조를 포함한 모든 공간에 유포하며 지혜복 교사의 투쟁을 음해한 악질적 국가폭력을 사죄하라.


선거를 앞두고 건네는 가해자의 값싼 위로를 거부한다. 그 모든 가해와 탄압을 분명한 언어로 인정하고 사과하라. 정근식 교육감에게 누누이 전달한 요구의 이행을 위한 구체 방안을 마련하라. 우리는 함께 교육현장을 바꿀 것이다.


2026년 2월 5일

A학교 성폭력사안·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 공대위



붙임2. 참가자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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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1. 양서영 교육노동자현장실천 회원


안녕하세요. 저는 교육노동자현장실천 회원이자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지혜복이 옳다’

긴 시간 수없이 외쳐온 구호입니다.

승소 판결이 나왔기 때문에 지혜복이 옳은 것이 아닙니다. 지혜복이 옳기 때문에 승소 판견이 난 것입니다. 지혜복이 옳다면 그 동안 지혜복을 외면하고 부정하고 공격했던 서울시교육청은 틀렸습니다. 사실을 인정하는 것, 과오를 반성하는 것, 사과하는 것 -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 교육자라면 더더욱 그래야 합니다.


정근식 교육감은 교육자가 아닙니까? 무엇을 위해 그 자리에 있습니까? 이 일을 겪은 당사자 지혜복 교사와 학생들, 양육자들 그리고 이 일을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지혜복과 수많은 학생들을 한 번이라도 떠올려 보았습니까? 할 수만 있다면 제가 대신 사과하고 싶습니다.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교직에 있으면서 겨우 이런 학교밖에 만들지 못한 것이 너무 미안합니다. 지혜복 선생님이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지혜복 선생님과 함께 해준 수많은 연대자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책임을 가르칩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책임 없이 다음 발을 함부로 내디뎌선 안 된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무책임과 뻔뻔함을 서울교육의 모토로 삼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정근식 교육감은 이제라도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십시오. 그 책임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일 것입니다. 잘못을 인정할 때 ‘유감입니다’ 라고 말하면 된다고 배운 적도 가르친 적도 없습니다. 정근식 교육감은 어떤 인식을 갖고 있습니까? 어떤 언어를 쓰고 있습니까? 시민과 교사와 학생과 소통할 수 없는 언어를 쓰는 정근식 교육감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저는 전교조 조합원이기도 합니다. 참교육을 외치는 전교조는 당연히 이 싸움에 함께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전교조는 투쟁에 함께 하기는커녕 외면하고 무시하고 방해하고 음해하고 공격했습니다. 너무나 참담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이 싸움을 지지하는 전교조 조합원들도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이 투쟁을 지켜보며 지혜복과 함께 하는 전교조 조합원들이 있습니다. 전교조는 이 조합원들의 뜻을 무시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인정하고 사과하고 이 투쟁에 함께 해야 합니다. 전교조에도 정근식 교육감에게도 똑같은 말을 하고 싶습니다. 사람이라면 더더구나 교육자라면 사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제대로 책임지십시오. 수많은 지혜복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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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2. 김란희 세종호텔지부 조합원


동지들 반갑습니다. 저는 명동역 10번 출구 그곳 세종호텔에서 29년 일하고 해고된 해고노동자 김란희입니다.


요즘같은 날이면 ‘사람이 이래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극한의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잠깐의 수면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저뿐 아니라 여기 지혜복 선생님과 함께 싸우는 연대 동지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A학교의 부당한 처사에 맞서 지치지 않고 투쟁하신 여러분 덕분에 이겨서 학교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압니다. 사과입니다. 진심어린 사과입니다. 교육청은 자존심이 상했습니까? 아니면 어릴 적 교육을 잘못 받은 것입니까? 공권력을 투입해 투쟁 당사자뿐 아니라 많은 연대 동지들마저 괴롭히고 인생 힘들게 해놓고 왜 사과하지 않는 것입니까? 사과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A학교에서 발언을 하려면 아무래도 제 자녀의 중고등학교 시절 얘기를 자주 할 수밖에 없는데요. 첫째 아이 중학교 1학년 때 학급의 친구들에 휩쓸려 반 친구에게 상처주는 말을 했다고 피해자 학생 부모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 아이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했고, 부디 우리의 계속된 사과에 부모님의 마음이 풀어졌고 학교 생활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있습니다. 아이의 담딩선생님 실수로 제 개인에게 톡을 보낸다는 것을 반 단톡방에 올리는 실수를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많이 당황스러웠으나 담임은 수습하지 않았습니다.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피해아이는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잘 지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담임의 실수, 사과받지 못한 것 또한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기 한 교사가 있습니다. 이제 학교로 돌아가려 합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에게로 가서 어루만져 주려고 합니다. 지혜복 선생님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과 힘들게 지내오게 한 700여일 시간들에 대해 그리고 야만적 폭력을 휘둘러 깊은 상처가 생긴 연대자들에게 속히 사과하십시오. 그래야만 몸도 마음도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혜복 선생님이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학교로 돌아가는 날까지, 이후 학교에 돌아가서도 잘 지내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경찰이 세종호텔 해고자 고진수 지부장을 구속한 이유가 민주노총 비호아래 보호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조직이 아닌 연대시민의 힘으로 승리하신 지혜복 선생님과 공대위 동지들, 연대 동지들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외치겠습니다.


연대의 힘으로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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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3. 새시비비 연대하는교사잡것들 회원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북에서 올라온 중등교사이고 새시비비라고 합니다. 저는 지혜복 선생님의 재판 승소 소식을 듣고 이제 부당전보라는 것이 밝혀졌으니 교육청이 순리대로 지혜복 선생님을 복직시킬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사건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교육청에서도 유감 의사를 밝혔으니 곧 복직되시는 걸로 알고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지혜복 선생님은 다시 이 자리에 나와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재판 승소의 의미는 A학교에 피해자들이 있었고 학교는 그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이를 바로잡고자 한 지혜복 선생님을 공익제보자로서 전보처분이 부당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며, 결국 그 부당한 전보에 맞서 싸워온 지혜복 선생님이 주장했던 A학교 성폭력에 대한 문제적 결과, 서울시교육청의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 그리고 선생님의 명예회복과 복직을 위해 교육청이 힘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교육청은 유감과 사죄를 말하면서도 실제 선생님의 요구사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잘못을 저질렀다면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 먼저 사죄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배웠습니다.


교육청은 지난 교육감이 한 일이라 발뺌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 것입니다. 국가폭력의 피해자들에 대해 지난 정부의 과오를 현 정부가 사죄하고 그 배상의 책임을 다한 사례들은 너무나 많고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교육청은 지금 공익신고자로 인정하지 않고 A학교 사건을 외면해왔던 것에 대해 피해학생들, 양육자들 그리고 선생님 모두에게 사죄부터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사로서 이 불의한 조처들에 대해 항의하고 바로잡고자 했던 선생님에게 가했던 부당한 발언들과 평가들에 대해서도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청이 늦게라도 사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상황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와 양육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지혜복 선생님의 호소를 외면하는 것을 넘어 맞서 싸우는 태도로 위압적으로 대했던 것에 대해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다시는 그와 같은 학교 내 성폭력이 방치되지 않고 또 그 폭력에 맞서려는 교사에게 오히려 불이익한 행정처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책임이 교육감에게 있다는 점을 통감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정성껏 준비하고 이를 모든 시민에게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지혜복 선생님과 선생님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은 안전하고 평등한 학교, 민주적인 학교, 성평등한 학교를 바라며 A학교 사안에 대응해왔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도 모두 이런 마음으로 함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위 ‘진보’ 교육감이라 불리는 정근식 교육감이 이런 학교를 함께 만들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사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고 나아가 지혜복 선생님의 복직을 위해 먼저 성의 있는 답을 내놓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교육청은 편 가르기 식의 공감을 강요하는 행동을 멈추고 윤리적 관점에서 자성을 바탕으로 폭력의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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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4. 윤수영 녹색당 부대표


동지들 반갑습니다. 녹색당 부대표 수영입니다. 오랜만에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요새 어려운 정국인데 연이어 지난 주 판결에 이어서 어제도 세종호텔 해고자 고진수 동지가 구속영장 기각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서 너무 기쁘고 연대하면서 힘이 납니다.


지난주 서울행정법원은 A학교 성폭력 사안을 공론화 하고 부당전보와 부당해임을 당한 지혜복 교사의 공익제보자 지위를 인정하고 부당전보를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지혜복 교사가 교육청 앞에서 투쟁의 정당성을 알리면서 싸워온 지 740일만의 일입니다. 이번 승리를 이끌어내기까지 정말 많은 억압과 방해가 있었던 것을 모두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저는 에피소드 하나를 오늘 여기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작년 12월이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한다고 하면서 청소년 당사자들, 청소년 단체들이 서울시의회 앞에서 농성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날엔가 정근식 교육감을 교육청에서 면담을 했었는데요. 그 때 지혜복 교사 투쟁사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때 교육감이 했던 말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지혜복 선생 문제는 불가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들어보니까 ‘선생님은 공무원이고 발령을 냈을 때 이를 임의로 거부하고 부임하지 않는 일이 절대로 있으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모든 학생들의 인권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그 문제는 학생들이 잘 몰라서 하는 얘기다‘라며 활동가들을 폄하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보십시오. 잘 몰랐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알면서 모른 척 했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정근식 교육감 아닙니까? 문제해결에 앞서야 했던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정근식 교육감 본인이었습니다. 그런 정근식 교육감은 단순히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넘어서 23명의 연대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지혜복 교사의 투쟁에 대해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폄하를 해왔습니다. 저는 이 태세전환이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판결 전에는 만나주지도 않더니 교육청이 패소하니 태도가 바뀌어서 면담하겠다고 내려오고 이게 교육자로서의 도리인지 정말 묻고 싶습니다. 본인의 유감표명으로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유감표명을 할 사람들은 이 투쟁에 함께 한 지혜복 교사이고 이 투쟁에 함께 한 연대자들입니다.


공익제보자 지위 인정 그리고 부당전보 취소 판결이 가지는 그 의미는 단순한 지혜복 개인의 승소 그 이상입니다. 학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성평등한 학교로 넘어가기 위해 나아가자는 투쟁이 옳다는 것이 법원에서 입증된 것입니다. 이제 지혜복 교사의 복직을 막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정근식 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은 이제라도 지혜복 교사의 복직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역할 하십시오. 성평등한 학교를 실현하고 일상에서부터 평등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녹색당은 끝까지 이 투쟁에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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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5. 다흰 연대동지

정근식 교육감님, 당신 저번 학생인권의 날에 뭐라고 하셨습니까? 공대위와 연대자들에게 이렇게 소동을 피우는 게 연출이라고 하셨죠?


세상에는 당신은 모르는, 아니 모르는 척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고 당한 부당전보에 돌아올 테니 A학교에 모든 짐을 두고 온 선생님의 마음, 분명 자기 일은 아닌데 성심껏 당사자 옆에서 승리하기 위해 같이 행동하는 공대위의 마음, 작년 28일 연행 당해 힘들어 하면서도 다시 교육청에 와 연대하는 연대자의 마음과 이겨야 해서 추운 겨울 몇 날 밤 새서 같이 작품을 만들어낸 나와 내 동지들의 마음까지.


당신은 받아보지 못해 연출이라고 말하는 마음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최근에 교육감님의 대한 기사를 봤습니다,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안 하신다며요. 다른 후보자들에게는 단일화 행보가 정치적일 것 같아서라고 하시면서도 북토크 일정 잡아두셨더라고요. 연출은 이런게 연출 아닐까요 교육감님? 그 좋은 자리 언제까지 저도 계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항상 A학교 투쟁에 연대하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폭삭속았수다 보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저에게는 학씨 아저씨가 꼭 교육감님 같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배움 깊다는 서울대에서 교수를 역임 했어도 본인 자리를 지키겠다고 온갖 종류의 음해와 폭력적인 연행, 그리고 지금까지 사과 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교육감님. 애순이가 학씨 아저씨에게 했던 말 중 하나를 똑같이 돌려드리겠습니다.


“너 똑바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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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6. 지혜복 A학교 교사


안녕하세요. 지혜복 교사입니다. 참석해 주신 동지들과 기자분들께 감사합니다.


740일이 넘도록 우리는 분노에 몸을 떨며 고단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토록 오랫동안 추운 이곳에서 함께 싸우며 외친 결과, 이제 우리의 투쟁에 진짜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부당전보취소 소송 승소로 사법부에 의해 이 사안을 둘러싼 진실이 확인되고 정의가 실현되었고, 제가 A학교로 돌아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사실 이 몫은 서울시교육청과 조희연 전 교육감과 정근식 현 교육감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의 역할을 망각한 채 아무런 해결 노력을 하지 않아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학교, 지역교육청, 시교육청 안 권력의 카르텔이 해결을 강경히 막았으나, 우리는 끝내 승리하였습니다.


2023년 6월에 제가 피해학생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저는 이제 첫발을 내딛는 심정입니다.


피해 학생들의 용기가 저로 하여금 이 투쟁을 시작하게 만든 계기였고 사회적으로도 커다란 메시지를 던지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옳다고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았던 것처럼, 신원유출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두려움으로 위축된 피해 학생들도 이제는 자신의 행동이 옳았음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자신들 탓에 제가 학교에서 쫓겨났다는 아픈 기억을 지우고 밝은 웃음을 되찾기 원합니다.


앞으로도 자신이 받게 될지 모르는 폭력과 피해에도 귀와 입을 닫고 살지 않고, 용기 있게 드러내고 해결에 나서는 당당함을 회복하기 바랍니다.


저는 학교로 돌아가서 학교 안 성평등문화를 구축하고 포괄적 성평등 교육이 도입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성차별 사회를 바꾸고 평등 세상을 건설하는 일에 남은 힘을 쏟겠습니다.


정근식 교육감은 무엇보다 피해 학생과 학부모님들, 23명 연행자, 중상을 입은 부상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부터 제대로 하기 바랍니다. 유감이라는 말로 자신의 과오를 적당히 덮지 말고 반성과 성찰을 담아 더욱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부터 하기를 촉구합니다.


또한 A학교 사안 재조사와 책임자 처벌, 서울시내 학교 전수조사, 학교 내 성폭력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방안부터 모색하여 학교 안에서 성폭력을 당해왔고 지금도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는 학생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를 요구합니다.


더불어, 사안 해결에 나서는 공익제보자인 교사의 노동권을 철저히 보호하여 저와 같은 사례가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되도록 강력한 방안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 시작으로,

승소를 통해 부당전보라는 원인이 법적으로 소멸되었으므로 정근식 교육감은 지금 당장 직권으로 부당해임, 형사고발을 취소하기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보복성 조치로 부당전보가 일어난 만큼, 부당해임 취소는 당연히 뒤따라야 할 행정조치입니다.


법적 근거도 없이 직무유기를 건 형사고발 또한 악랄한 보복조치입니다. 징계 규정에는 중대 범죄 내지 비리의 경우 형사고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가 중대 범죄와 중대 비리를 저질렀습니까? 학교 운영의 책임은 학교장에게 있으며, 부당전보된 학교의 학교장과 교육청은 정원 외 기간제교사를 배치하여, 학생들과 학교 운영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도 도대체 직무유기라는 게 성립되는 것입니까.


당장 형사고발부터 취하하십시오.

어떻게 이토록 지독하고 악랄할 수가 있습니까. 이런 극단의 지경으로 저를 내몬 것은 그만큼 이 사안이 저들의 이해관계에서 중요했다는 반증입니다. 교육감은 자기 임기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지금껏 회피해오며 직권으로 할 수 있는 것조차 아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온몸으로 분노를 담아 규탄합니다. 반드시 그 댓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토록 긴 시간 동안 우리를 추운 거리에 세워 두었으니, 이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신속히 진행하여 더는 피해와 폭력을 가중시키지 않기를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이 사안이 제대로 마무리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며 마침내 모두가 기뻐할 수 있는 날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 긴 시간 함께 한 동지들에게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투쟁!


붙임3. 현장 사진


🎥기자회견 생중계

https://youtu.be/IxaBfhIqp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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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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