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활동] 청소노동자 집단 해고한 LG불매를 위해, 학생들과 아이들에게 보내는 연대 (강미정활동가)
<청소노동자 집단해고한 LG불매를 위해,학생들과 아이들에게 보내는 연대>
안녕하세요 학생.어린이 여러분
저는 동네에서 마주할 수 있는 아이 키우는 엄마이고 친구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저는 정치하는엄마들이라는 시민단체에서 활동을 하는데 정치라는 말이 멀게 느껴지지요? 어쩌면 몰라도 된다고 학교가 잘못 알려준 것 일수 도 있습니다. 제가 학교다닐때는 그랬거든요. 정치는 많이 배우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만이 하는게 아닙니다. 우리모두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인간 그자체로 존중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저항하고 싸워야지 않겠습니까. 학생이라고, 아이라고 미숙하게 대하면 기분 나쁘지요. 비판적의식을 가진 정치적 개인으로 커야합니다. 또 학교에서 노동을 가르치지 않는 것도 심각한 문제인데요. 여러분 대부분 부모님처럼 노동자계급으로 살아갈 사람들이에요. 노동자로서 헌법에 기본권으로 노동3권은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인데요. 현재 이 권리가 서울여의도에 한빌딩에서 버젓이 짓밣히고 있습니다.
LG라는 기업 알고있지요? 노트북도 만들고 김치냉장고도 만들고 치약부터 샴푸, 화장품, 음료수까지 만드는 기업이에요. 이회사의 빌딩을 청소하시는 할머니정도 되시는 연령의 노동자분들께서 오랜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맞서 단결권으로 노조를 결성했어요. 그런데 LG는 노조결성을 이유로 80여 명을 집단해고 하고 ‘서비스 질 저하’ 운운하며 노동자들이 일 열심히 안 해서 업체를 바꾼 것처럼 얘기하고 있어요.
교섭권으로 1년 동안 교섭했는데 시급 60원 올리겠다고 한 게 전부인데 LG는 성실히 교섭했다고 여론에는 알려져있습니다.집단해고통보 이후 노동자들이 단체행동권으로 이에 저항하고 투쟁하니까 건물안에 전기난방을 끊어버리고 거대한 체격의 깡패들을 불러다 위협하고 있는데 한달이 넘었습니다.
새끈한 제품 광고에서 본 LG말고 일하는 사람을 대하는 LG라는 기업의 본모습입니다.
청소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 일하면서 살아갈 사회의 현주소입니다. 노조를 탄압하는 것은 미래의 학생.어린이 노동권을 짓밟는거 같아요. 함께 분노해야해요.
하지만 우리에게 어떤 힘이 있을까요? 소비자로서 연대하면 됩니다. LG제품을 안사고 안쓰면 됩니가. 마트가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안 사먹고 페리오치약 안사고 케라시스 샴푸 안쓰면 됩니다.
재난 앞에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치고 따뜻한 밥을 먹고 위생적인 환경이 유지되는 것은 묵묵히 노동현장을 지키는 부모님과 수많은 노동자, 돌봄.청소 노동자 덕분이라는거 잊지마세요. 지금 이 트윈타워 안에서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의 투쟁이 희망이고 학생.어린이 여러분이 희망입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승계가 이뤄지기까지 #LG불매 #LG안사 #LG안써 운동으로 힘을 더합시다.
-정치하는엄마들 강미정활동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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