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은 한국 수산업 전체에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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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은 한국 수산업 전체에 큰 피해"

2일 서울 일본 대사관 주변과 통영 등 전국 시위... 일본대사관에 서신 전달

 

기자회견 박석운 진보연대 상임대표가 2일 오전 일본대사괸 앞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기자회견 박석운 진보연대 상임대표가 2일 오전 일본대사괸 앞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일본 방사성 오염수 저지 시민단체가 오는 5일 '세계환경의 날'과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일본대사관 일대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5월 26일에 6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동시다발 1인 시위를 했다.

이날 1인 시위에는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 송주희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우진주 제천 YMCA 팀장, 시민방사능감시연대 최경숙씨, 녹색미래 이정열씨, 불교환경연대 한주영씨, 전국여성연대 한미경씨 그리고 정치하는 엄마들, 진보대학생넷 등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기자회견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일본 오염수 저지 공동행동)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가 한 번 바다에 버려지면,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오염수는 후쿠시마 인근과 우리나라 앞바다 뿐만 아니라 태평양 전체를 오염시킬 것이다, 생명의 보고이자 삶의 터전인 태평양을 지키기 위해 전 세계 시민과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인 시위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일본 대사관 주변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1인 시위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일본 대사관 주변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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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염수 저지 공동행동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철화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일본대사관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오염수를 처리한다고 하여도 모든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이 결정을 재고하고 오염수 장기 보관을 위한 대안을 찾으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에 우리의 뜻을 함께 한다, 오염수를 희석시켜도 바다에 방류될 방사성 물질의 양에는 변함이 없고, 그 방사성 물질들은 해양에 축적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어장의 58%가 태평양에 위치해 있다"며 "이 지역에 있는 많은 국가가 행양자원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오염수 저지 공동행동은 일본 정부에게 ▲후쿠시마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 계획 철회 ▲오염수 관련 모든 벙보 투명 공개 등을 요청했다.
  
1인시위 진행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오염수 해양방류는 태평양을 오염시키고 한국 등 주변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지만 주변국과 아무 협의 없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 오염수 방류 결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오염수 행양방류는 회수 불가능하며, 장기간에 걸쳐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안전과 환경을 위협하는 행동을 일본 정부가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1인시위 한국노총 허권 상임부위원장이 2일 오전 일본대사관 잎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1인시위 한국노총 허권 상임부위원장이 2일 오전 일본대사관 잎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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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통영, 김해, 대구, 인천, 청주 등에서도 일본 방사능 오염수 저지를 위한 1인시위, 피켓팅,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다. 또한 국제환경단체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 일본, 스리랑카, 네팟, 필리핀, 엘살바도르, 스웨덴, 호주, 아델레이드, 영국(랭카스터지역) 등에서도 일본대사관 항의 편지와 피켓 인증샷을 진행했다. 지구벗 말레시아, 나이지리아 등도 일본대사관에 항의 편지를 송부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 통영 이순신 장군공원에서는 오전 10시 30분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저지 국제행동의 날 경남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저지 경남행동(경남행동) 출범식을 비롯해 어선 100여 척이 참여한 '해상 시위'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경남행동은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은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한국의 어업인과 상인 등 수산업계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바다 생태계를 오염시키며, 나아가 평화와 경제, 생명 공동체로서의 태평양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전 지구적 대응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 원문보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48593&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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