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스쿨존 내 운전자 위협행위’를 ‘민식이법 놀이’로 부르지 마십시오
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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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시 |
2021. 6. 9(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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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
사무국 |
010-2540-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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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덕 활동가 |
010-3455-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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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일시 |
2021. 6. 9 (수) |
총 2매(별첨 4건) |
‘스쿨존 내 운전자 위협행위’를 ‘민식이법 놀이’로 부르지 마십시오 ▲서울 등 일부 지역 교육청,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교육 공문에 언론의 왜곡 보도 그대로 실어 ▲정치하는엄마들, 전국 시도교육청·지방경찰청 등 공공기관 및 언론사 등 59곳 앞으로 사과 및 시정 촉구 ▲ SNS로 혐오표현 확산시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 정세균 비판 |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 7일 스쿨존 내 운전자 위협 행위를 왜곡하여 표현한 전국 37곳 시도교육청 및 지방경찰청과 MBC 등 언론사 22곳에 공문을 보내 사과문 개제 및 시정을 촉구했다.
지난 5월부터 서울 등 일부 지역 교육청들은 학교를 통해 보호자들에게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예방 공문을 보내왔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극소수 아동들이 주행 중인 차량을 따라 고의로 손을 대거나 차도로 뛰어들거나, 고의로 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운전자 위협 행위를 하고 있다며, 그러지 않도록 보호자들이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스쿨존 내 운전자 위협 행위를 가리켜 ‘민식이법 놀이’라고 지칭한 것이 문제였다. ‘민식이법 놀이’를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면서 언급한 법명은 오히려 피해자 이름에 가해자성을 부여하고, ‘놀이’라는 표현으로 그 심각성을 축소시킨 잘못된 표현이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스쿨존 내 운전자 위협 행위는 아동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마땅히 하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적 표현을 너도나도 무분별하게 사용함으로써 민식이법을 반대하고 유가족들에게 고통을 준 악성 유튜버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언론 및 공적기관이 문제행위를 지적할 때마다 교통사고 희생자의 이름을 부적절하게 언급하는 것은 심각한 2차 가해라며 공공기관 및 언론인들의 시정과 각성을 요구했다.
공공기관이 인용한 왜곡 보도가 학교 가정통신문에까지 일파만파 퍼진 데에는 언론의 무분별한 유튜버 받아쓰기가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하는엄마들이 제보 및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를 활용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 한 유튜버가 스쿨존 내 운전자 위협 행위를 ‘민식이법 놀이’라며 공유한 영상을 동아일보가 인용 보도하기 시작했고, 이는 MBC와 연합뉴스TV, YTN 등 공중파 방송으로 이어졌다. 38건에 달하는 언론들의 왜곡보도에 대해 비판한 기사는 경향신문과 오마이뉴스 각각 1건씩 뿐이었다.
1) 경향신문“민식이법 처벌 과하다” 아이들 탓하는 어른들 2021. 6. 3 보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10603203700…
2) 오마이뉴스 ‘민식이법 놀이’ 때문에 어른들이 위험하다고? 2021. 6. 6. 보도
이런 언론의 잘못된 보도는 급기야 정치적으로 소비됐다. 지난 6월 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 정세균이 SNS를 통해 아시아투데이 기사의 ‘민식이법 놀이’를 인용하며 전 국무총리였던 때와 정반대의 입장을 표했다. 불과 두 달 전 총리로서 주재했던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정세균은 "오늘은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스쿨존에서의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가슴이 매우 아프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민식이법이 발의되고 통과되도록 애쓴 의원들 역시 같은 당이었기에, 지난 정세균의 발언은 더욱 유감스럽다”며, “정세균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역시 고인과 유족에게 깊이 사과하고 더 이상 이 같은 혐오 및 명예훼손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기 바란다”며 정세균 소속 더불어민주당에도 고 김민식 군 유가족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별첨1. 교육청·경찰청 대상 시정 요청 공문 1부
별첨2. 언론사 대상 시정 요청 공문 1부
별첨3. 더불어민주당 및 정세균 대상 시정 요청 공문 1부
별첨4. 공문 발송 목록 1부
2021년 6월 9일
정치하는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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