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日시민단체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도쿄에서 집회, 韓탈핵시민행동도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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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해양투기 예고 이후 가장 큰 집회, “오염수 투기 공조하는 韓日정부 모두 국가폭력”

탈핵시민행동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시민단체들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집회에 참가해 연대의 뜻을 진했다.[사진=탄핵시민행동 제공]

탈핵시민행동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시민단체들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집회에 참가해 연대의 뜻을 진했다.[사진=탄핵시민행동 제공]

 

[폴리뉴스 정찬 기자] 환경운동연합 등 34개 단체가 모인 <탈핵시민행동>은 17일 일본의 <더 이상 바다를 더렵히지 마라 시민회의>와 <사요나라 원전 1000만인 액션 실행위원회>가 전날(16일) 일본 도쿄에서 행한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집회에 참가해 연대했다고 밝혔다.

1차 도쿄전력 앞 집회, 2차 일본 국회 앞 집회, 3차 일본 국회 의원회관 앞 집회 등으로 이어진 이번 집회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투기 시점을 올 여름으로 예고한 가운데 벌어진 큰 규모의 집회였다.

탄핵시민행동에 따르면 지난 16일 도쿄전력 앞에서 후쿠시마 주민들을 포함해 100여 명의 일본 시민들이 모여 1차 집회를 했다. 시민들은 ‘오염수를 방류하지 말라’, ‘이대로 30년 동안 대량의 방사성 물질을 바다에 흘려보낼 생각이냐, 도쿄전력은 다시 생각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탈핵시민행동 참가단 한국YWCA연합회 유에스더 활동가는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한국 시민사회의 목소리, 특별히 여성들의 연대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왔다”며 “한일 양국은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결정을 하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의 YWCA는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쿄전력에 이어 일본 국회 앞에서의 2차 집회에서는 1차 집회보다 늘어난 인원들이 합류해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집회를 가졌다. 미나마타병의 피해당사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 고통과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오염수 해양 투기는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기 때문에 절대 바다에 버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최경숙 활동가는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주민들의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의견이 명확한데,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투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분명 국가 폭력”이라며 “시찰단 파견이라는 요식행위를 통해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투기에 명분을 주려는 한국 정부 역시 오염수 해양 투기라는 국가 폭력의 공범”이라고 한일정부를 비판했다.

 

일본 시민단체는 지난 16일 도쿄에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시점을 올 여름으로 예고한 후 가장 큰 규모의 해양투기 반대집회를 가졌다.[사진=탈핵시민행동 제공] 

일본 시민단체는 지난 16일 도쿄에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시점을 올 여름으로 예고한 후 가장 큰 규모의 해양투기 반대집회를 가졌다.[사진=탈핵시민행동 제공] 

 

이어 일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3차 집회에서는 <바다를 더럽히지 마라, 시민회의>의 회원은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흘리고 기뻐하는 것은, 이익을 얻는 것은 누구일까요. 우리 원전 사고의 피해자는 새로운 피해를 낳는 오염수 해양투기에는 가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최측은 일본 국회와 정부를 향해 4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첫 번째 요구사항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어민들의 이해와 동의 없는 오염수 해양 방류는 없다고 한 약속 준수, 두번째는 도쿄전력의 오염수안에 들어있는 방사성 핵종의 종류와 농도, 총량등의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세번째로는 오염수 해양 투기 대신 대형 탱크의 장기보관과 모르타르 고체화 등의 대안 검토f를 요구했고 마지막 네 번째로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후쿠시마 현만 아니라 전국적인 공청회와 안건에 대한 설명회 등을 통해 오염수 대책에 해대 국민적 논의를 주장했다.

이날 저녁 히비야 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 마지막 집회에 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500여명의 시민들은 “바다를 더럽히지 마라”, “어업을 지켜주세요”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시간 가량 행진으로 집회를 마무리 했다. 한국의 탈핵시민행동에서 온 4명의 활동가들도 끝까지 행진에 함께 하며 연대했다.

탈핵시민행동 소속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노동자연대, 녹색당, 녹색연합, 대전탈핵희망,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불교환경연대,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아이쿱생협(강남, 강서, 도봉노원디딤돌, 서대문마포은평, 서울, 송파),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에너지정의행동,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공동행동,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정의당, 정치하는엄마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참여연대, 천주교남자장상협의회정의평화환경위원회, 천주교예수회사회사도직위원회, 초록을그리다, 한국YWCA연합회,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JPIC분과위원회, 한살림연합,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 핵없는사회를위한충북행동, 핵없는세상을위한고창군민행동,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등 34개 단체다.

 

📰[폴리뉴스 | 정찬 기자]  기사 전문 보기
https://www.pol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9969 

 


 

📌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서명 링크 : bit.ly/오염수투기저지 

 

🟣관련소식 자세히 보기
http://www.politicalmamas.kr/post/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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