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아동대표 100인 “노키즈존은 아동 차별, 철폐해야” 결의문 채택
총 14개항 결의문 채택
모든 아동의 공정한 발달·성장 기회 보장 요구 담아
지난 5월 어린이가 서울 영등포 국회 앞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어린이차별철폐의 날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해 노키즈존 반대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있다.ⓒ뉴시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전국 아동대표 100인이 모인 ‘제20회 대한민국 아동총회’에서 노키즈존 철폐를 포함해 아동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동총회에는 17개 시·도 총 743명의 아동이 참여한 지역 아동총회를 거쳐 선발된 전국 아동대표(10~17세) 10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조별 토의를 진행해 결정된 의제를 각각 결의문으로 발전시켰다.
올해 채택된 결의문은 ▲취약계층에 대한 학습 기회 보장 및 지원 강화 ▲ 다양하고 내실 있는 방과후교육 ▲진로교육 및 경제교육 운영 확대 등 모든 아동의 공정한 발달과 성장 기회 보장에 대한 아동들의 요구를 중점적으로 담았다.
또한 ▲아동을 차별하는 노키즈존 철폐 ▲예‧체능 교육 강화 ▲아동 전용 놀이터 및 체험활동 확대 등 아동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한 제안도 포함했다.
전국 아동대표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 제20기 의장단의 제주 신성여자중학교 1학년 김세은 의장과 충북 미덕중학교 3학년 윤석종 부의장은 10일 폐회식에서 결의문을 복지부에 전달했다.
복지부는 각 부처에 결의문 내용을 전달해 이행계획을 종합해 차기‘아동정책조정위원회(국무총리 주재)’에 안건으로 상정‧보고하고 내년 제21회 대한민국 아동총회 개회식에서 결의문에 대한 각 부처의 최종 이행 결과를 아동대표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복지부 김지연 아동복지정책과장은 “전국 아동대표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채택한 결의문이 ‘아동이 성장하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일조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아동들의 소중한 의견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라고 했다.
🟣[여성신문 | 기자 박상혁]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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