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대전초 이후 “온정주의·보신주의 관행 드러나” 분노 목소리

프로젝트

 

‘불신의 늪’ 빠진 학교 현장… 돌봄 공백 해결도 오리무중
‘교사 개인’ 탓 앞서 시스템 바꾸고 돌봄 구조도 개선해야

 

‘정치하는엄마들’의 백운희 아동학대 대응팀장도 “주변에 교사 친구들 몇 명씩은 다 있지 않으냐”며 “얘길 들어보면 ‘고위험 부적격 교사’, 이른바 ‘빌런’이라고 말하는 교사가 누구인지 교직사회에서 다 알면서도 서로 터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비교적 대등한 교직사회 문화상 교실 안에서 담임이 하는 일에 서로 관여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현장이 서로 신뢰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좌절입니다. 이번 교육부 대책을 보면 자원봉사자를 채용해서 하교할 때 직접인계를 하겠다고 했는데 자꾸 자원봉사자로 해결하겠다는 접근도 놀랍지만, 또 안전 강화를 위해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도 강화하겠다고 외부 요인으로 원인을 돌리고 더 분리하는 대책을 내놨어요. 교직사회와 학부모 사이에 굉장히 불신 골이 깊은데 코로나19가 계기가 되어 단절이 더 커진 상황이거든요. 학부모는 어쨌든 선생님을 가장 든든한 보호자로 생각했고, 선생님께 얘길 듣지 않으면 자신의 자녀가 어떤지 인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잖아요. 서이초 사건이 터지자 교육부가 정례적으로 하던 학부모 상담을 신청자가 하는 것으로 바꾸면서 상담이라는 부분이 특별한 문제가 있을 경우에만 소통 가능한 것으로 축소돼서 선생님과 대면하기도 어려워졌어요.”

- 백운희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전문보기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6930.html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