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기후정의행진 성명] 노동자와 시민의 연대로 정의로운 전환을 현실로 만들자 : 발전비정규직 노동자의 2차 공동파업을 지지하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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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25년 9월 26일) 발전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두 번째 공동 파업이 진행된다. 올해 12월부터 예정된 석탄발전소의 연쇄 폐쇄를 앞두고, 고용 대책과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하는 파업이다. 파업 노동자들은 927 기후정의행진을 하루 앞두고 오후 3시 대통령실 앞에서 파업 대회를 열고, 저녁 7시에는 광화문에서 ‘공공재생에너지법 제정! 정의로운 전환 쟁취!기후정의 노동자•시민 문화제’에 참여한다. 92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는 발전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을 전면적으로 지지한다. 공공재생에너지 확대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노동자와 시민이 연대하고 함께 투쟁할 것이다.

 

이번 공동파업에는 공공운수노조의 발전HPS지부와 한전KPS비정규직지회가 참여한다. 다른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도 집회에 참여하고, 9월 27일 기후정의행진까지 투쟁을 이어간다. 올해 6월 2일 태안석탄발전소에서 김충현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했다. 2018년 12월 김용균 노동자의 사망 이후 김충현 노동자까지 12명의 노동자가 발전소에서 목숨을 잃었다. 위험을 외주화하는 하청구조와 발전소 폐쇄를 앞두고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관행이 노동자들을 내몰고 있다. 이번 파업은 위험의 외주화를 끊고 발전소 폐쇄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을 요구하는 투쟁이다.

 

또한 발전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공공재생에너지를 통한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한다. 정부는 석탄발전소 폐쇄에 대한 대안으로 가스(LNG)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데, 여기에서 일할 수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신속하고도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가 책임지고, 시민과 노동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공공재생에너지 확대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민영화를 방지하고 햇빛과 바람으로 만들어진 전기를 모두가 향유하고, 해고 없이 노동자에게 좋은 일자리를 보장할 수 있다. 정부와 국회는 올해 7월 5만명이 넘는 시민들의 참여로 성사된 공공재생에너지법 국민동의청원을 염원을 이어받아, 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

 

기후정의에 귀를 막고 있는 정부와 기업을 바꾸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회적 힘이 필요하다. 927 기후정의행진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발전비정규직 노동자와 연대하고 함께 투쟁할 것이다. 9월 26일 공동파업과 문화제의 기운을 이어 9월 27일 기후정의행진을 힘차게 만들어가자.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기후정의로 광장을 잇자.

 

 

2025년 9월 25일

92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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