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MBC] 아동학대로 얼룩진 울산..경찰 연계 교육 실시
[연말결산] 아동학대로 얼룩진 울산..경찰 연계 교육 실시
◀ANC▶
울산의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아동학대입니다.
올해 울산은 그 어느 때보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가 빗발쳤는데요.
지자체의 미흡한 대처와
어린이집 설립의 사각지대가 드러났습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뒷목을 잡힌채 붕 떴다가
바닥에 내팽개쳐지는 아이.
얼굴을 맞거나,
얼굴이 시뻘게지도록 온몸을 압박당한 아이.
올해는 어린이집 아동학대가 잇따라 발생해
수많은 가정의
평범한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INT▶피해아동 어머니 (지난 9월)
"이제 겨우 13kg밖에 안 되는 아이예요. 그런 애를 30분 넘게 압박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이 애한테 얼마나 고통스럽고 공포스러웠을까.."
학대가 발생한 한 어린이집 원장은
3번이나 장소를 옮기며
어린이집을 운영해 왔고,
개선명령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어린이집 설립에
아무런 제재가 가해지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어린이집은 올해 어린이집 점검에서
아동학대 예방 조치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는 등
현장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밖에도 아동학대 신고는 끊이질 않고 있지만,
울산의 790개 어린이집 가운데
'아동학대 점검'에서 적발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YN▶최미아/정치하는엄마들
"추가 요청이 있을 때 요청에 따라 움직이는 정도지 사실 이런 아동학대 사건이 접수가 되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부분이, 어떤 세세한 매뉴얼이 없기 때문에 안 되고 있는 거죠."
울산시는 내년부터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경찰과 연계한 사례중심의 인성 교육을 실시해
아동학대의 고리를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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