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칼럼] 누가 우리 아이들한테서 엄마 찌찌를 빼앗았나 (장하나)
두리를 갖자마자 저는 자연스럽게 소위 ‘완모’(완전 모유 수유)를 결심했습니다. 임신·출산·육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기에 모유 수유가 힘든 일이란 것도 까마득히 몰랐었죠. 그냥 아이를 낳으면 젖은 저절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완모를 결심한 건 저 자신이 엄마 젖을 못 먹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친정엄마는 저를 낳고 바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수유를 포기했고, 그래서 어린 시절 감기를 달고 사는 저를 보며 늘 자책하셨다고 합니다. 엄마에게 그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저는 24개월 수유를 꿈꿨답니다. 꿈은 이루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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