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명중 EBS 사장은 인권기반 제작 가이드라인 마련 약속 이행해야” - EBS 애니메이션 <포텐독> 국정감사에 부쳐
논 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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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시 |
2021. 10. 13(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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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
사무국 |
010-2540-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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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정 활동가 |
010-9995-5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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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일시 |
2021. 10. 13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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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중 EBS 사장은 인권기반 제작 가이드라인 마련 약속 이행해야” - EBS 애니메이션 <포텐독> 국정감사에 부쳐 |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결국 듣고자 했던 대답을 얻었다. 뜨거운 여름, 애니메이션 <포텐독>의 ‘똥 밟았네’ 뮤직비디오 마케팅에만 열중하던 EBS를 상대로 해당 작품의 심각한 폭력성과 인권침해·성차별·생명경시를 폭로하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던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당시 EBS의 공식 사과는 없었고 에피소드 일부 시청등급 부분 상향조정이라는 미봉책을 내놓은데 대해 결국, 김명중 사장이 지난 10월 12일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질타를 받는 수순으로 이어졌다.
김상희 의원의 “일부 회차의 시청등급을 7세인데 몇 개의 경우만 12세 관람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게 가능한 건가? 이는 시청자 기만한 것 아닌가?” 라는 질의에 그는 "경고하는 의미에서 했기 때문에 12세로 올리면 되겠다고 판단했는데, 이 문제는 더 점검해서 적절성 여부 검토할 것이다." 라고 답했다. 또한 윤영찬 의원의 “인권이나 성인지 감수성을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질의에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확답했다.
EBS는 국내 유아 애니메이션 유통 미디어로써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교육방송으로서 시청자들의 신뢰를 기반 삼아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가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우수한 애니메이션을 제작·지원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그럼에도 해당 작품의 폭력성에 대한 비판에 '공동제작이라서 외부에 제작을 준 작품 이었다'는 변명은 매우 유감스럽다. 그런 논리라면 EBS 운영도 외주 주어야 맞다. '기획 단계부터 유해성 문제를 점검 하겠다'는 김명중 사장의 언급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재의 제작가이드라인을 인권에 기반 하도록 재정비해야 한다. 우리는 계속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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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13.
정치하는엄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