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세살 아기 엄마도 자사고·외고 폐지 원합니다"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인터뷰

19일 “특권학교 폐지하라” 1인 시위 벌여
“0세 때부터 사교육 광고…경쟁교육 폐해 느껴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들 지옥에서 태어난 셈
시위하는 자사고·외고 엄마들도 결국 같은 마음
외고·자사고 보낸 진보 인사들 해명 공감 안 돼”
19일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장하나 전 국회의원(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이 “자사고·외고 등 특권학교 즉각 폐지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섰다.

20개 시민단체들이 외고·자사고 폐지를 위해 모인 ‘특권학교폐지촛불시민행동’은 지난 4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인 장하나 전 19대 국회의원도 19일 오전 8시 “자사고·외고 등 특권학교 즉각 폐지하라”라는 손팻말을 들고 나왔다.

1. 2015년에 태어난 딸 두리가 아직 세 살인데, 외고·자사고 폐지 1인 시위에 나선 이유는?-‘0세 사교육’이란 말 들어보셨나. 영어 유치원, 일어 유치원, 중국어 유치원도 있다. 외고·자사고 체제가 결국엔 비뚤어진 교육열로 나타나고, 사교육 시장을 너무 방만하게 만들고 있다. 그 시작이 산후조리원에서 시작된다. 산후조리원에 앉아 있으면 영유아 대상 교구, 교재 파는 분들이 영업하고 시연한다. 교육이라는 게 중3이라는 한 시기, 고입만의 문제가 아니다. 고등학교 이후에도 문제다. 현 고교 체제가 전체 교육의 시스템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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