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서] 담배꽁초 문제 해결 촉구 행진 및 KT&G 본사 앞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 하는 시늉만 하지 말고 담배꽁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

담배꽁초는 무단 투기 1위 쓰레기이며 육지 및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나아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폐기물입니다. 이에 2019년 서울환경운동연합의 담배꽁초 어택을 시작으로 다양한 단체와 시민모임에서 변화를 촉구하였으나 한국 최대 담배 기업 KT&G와 정부는 여전히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변화를 요구하는 다양한 단체와 시민 모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KT&G에게 플라스틱 필터 대체재를 만들 것을 요구하였으나 여전히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환경부는 담배 회사에서 걷는 폐기물 부담금을 무단 투기되는 담배꽁초 수거 및 처리에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담배 가격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담배세를 금연을 위해 사용한다고 하였으나 실제 담배세 중 4%만을 금연 사업에 사용하였고, 2020년에는 이마저도 3.5%로 줄였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무단투기되는 담배꽁초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연 적극적으로 검토했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환경부는 강북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담배꽁초 투기 방지'에 대한 대책 없이 '회수/재활용 체계'만을 갖춘다는 것은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한 것이라 판단됩니다. 또한, 해당 협약을 통해 ‘담배꽁초 재활용 방안을 모색한다’고 하였으나, 2019년 입찰을 통해 이미 마련된 <2020 환경부 담배꽁초 관리체계 마련 연구용역 보고서>를 제대로 검토하였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담배꽁초 처리를 위해 거두어들인 폐기물 부담금은 담배꽁초 수거에 사용하지 않고, 담배꽁초 수거에 대한 부담은 지방정부에 맡기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수차례 다양한 단체와 시민모임에서 KT&G와 정부에게 실현 가능한 수많은 대안을 내놓고, 답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답답한 나머지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시민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서서 길거리에 무단투기된 담배꽁초를 주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운 담배꽁초를 손편지와 함께 KT&G와 정부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원론적인 협약과 발표뿐입니다. 그리고 우리 시민들이 오늘 담배꽁초를 주워도 내일이 되면 다시 또 수북이 쌓이는 담배꽁초를 보게 됩니다.

이에 '담배꽁초 어택 시민모임’'은 2월 18일 KT&G 앞에 모여 시민들로 하여금 무단 투기되는 담배꽁초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도록 하고, 한국 최대 담배 기업 KT&G와 정부에게 담배꽁초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담배꽁초 문제 해결 촉구 행진 및 KT&G 본사 앞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에 언론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2022년 2월 17일

담배꽁초 어택 시민모임

쓰줍인(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시가랩, 해양환경보호단 레디, 부산 비건 지도,

군산 자주적관람, 인천녹색연합, 네이버카페 제로웨이스트홈, 알맹상점, 협동조합마을카페마실(두고두고), 시셰퍼드 코리아, 디프다 제주, 채식평화연대, 상주기후위기비상행동, 중랑천환경센터, 서울환경연합, 정치하는엄마들, 금뿌리, 플로빙코리아, 녹색미래, 부산기후용사대, 구미기후위기비상행동, 지지배(지구를 지키는 배움터), 성가소비녀회 의정부관구, 파이토케미컬유니언, 부산환경운동연합, 미래당 기후미래위원회, 초록별상점, 생명다양성재단

<웹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