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칼럼] '맘충은 노키즈존에서 나가라'는 당신께 (장하나)

운 좋게도 두리가 잠든 상태였기에 북적거리는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다. 아이를 동반한 여행에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히 식사하는 소위 ‘골든타임’이다. 두리 아빠 사진가 점좀빼
운 좋게도 두리가 잠든 상태였기에 북적거리는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다. 아이를 동반한 여행에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히 식사하는 소위 ‘골든타임’이다. 두리 아빠 사진가 점좀빼

‘전 국토가 이미 노키즈존인데 그걸 또 써 붙이기는…. 당신들만 불편한 줄 아나? 나도 불편하다고!’새삼스러운 ‘노키즈존 논란’에 대해 제 의식은 다소 냉소적으로 반응하더군요. 논란을 다룬 기사도, 댓글들도 볼 마음이 안 생겼습니다. 그러다 문득 마치 제3자인 양 논란을 관망하는 저 자신을 발견했죠. 억압과 폭력을 반복적으로 겪다 보면 처음의 자연스러운 분노와 저항은 사라지고 어느새 부조리한 상황에 적응하고 마는 수가 있는데요. 이렇게 길들여지는 것을 ‘순치’된다고 하더군요. 환경운동과 동물권 관련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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