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곽수종의 정면승부] 남성들아 이번 설엔 부엌으로 쳐들어가시길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연휴가 시작 되어도 즐겁지 않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명절 문화'로 포장된 불평등한 관습,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 '정치하는 엄마들' 시간은 며느리들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장하나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이십니다. 안녕하세요?
◆ 장하나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이하 장하나)>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장하나 의원도 며느리이시잖아요. 명절 증후군 있으세요?
◆ 장하나> 저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내일모레 설인데도 싫다거나 그런 심정이 들진 않네요.
◇ 곽수종> 명절 문화 속에 담긴 성차별적 요소,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장하나> 전부죠. 사실 제가 느끼기에는 일단 남편의 집 먼저 가는 것, 으레 먼저 가서 전날이든 가서 음식 준비해서 먼저 지내고 친정집에 가게 되죠. 많이 나아져서 당일에 친정으로 이동하는 건 과거보다 나아진 것 같지만 그래도 추석 때는 친정 먼저 가고 설에는 시댁 먼저 가는 생각이 당연히 요새 여성이 들 거고요. 제일 또 많이 화가 나는 건 음식 장만하는 거라든가 모든 가사 노동이 여성에게 집중되고 명절 준비하는데 너무 힘들고. 집집마다 스펙트럼이 다양해요. 그런데도 온라인상 얘기에서 남성들은 술 마시고 취해서 고스톱 치다가 받아먹고, 명절 기간동안 놀고먹고 놀고먹고 소화 안 된다고 있으면 화가 나죠. 그것을 하루에 세 번씩 치웠다, 차렸다하면서. 뭐하고 있는 건가 생각들은 누구나 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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