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 퍼센트] 고학력 워킹맘 '현실 차정숙'…"전 아내가 없잖아요"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워킹맘 의사의 고군분투기를 다뤘죠. 그런데 현실 세계에서도 '차정숙'처럼 고학력 여성에게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은 치명적이었습니다. 여 의사의 임금은 남 의사의 70%, 과학 분야에서 여성 관리자 비율은 12.4%였습니다.
'엄마 과학자'가 겪는 세계도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게 '여자 연구원을 채용하면 일을 안 한다'라고 하세요. 연구자로서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자기 연구에 소홀하다는 것만큼 나쁜 평은 없는 거니깐 이제 그런 평을 듣지 않으려면 그냥 그만두는 게 차라리 나은 선택이 돼 버리는 거죠." -윤정인/ 유기과학자-
경력 공백을 의지만으로 해결하긴 어려웠고, 결국 창업의 길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꾸준히 연구를 했다는 능력치인데 휴직으로 인해서 중단되면 저희는 2년 동안 일을 한 사람이 아닌 거예요. 입증할 자료가 전혀 없는 거죠.'나 생각보다 능력이 없는 것 같아'라는 느낌을 받다 보면 자발적인 퇴사를 선택하게 되죠." -윤정인/ 유기과학자-
이같은 문화 속에서 누구나 '아내'가 필요하지만, 아내가 되는 건 여전히 여성들만의 몫이었습니다.
🟣[JTBC | 퍼센트] 기자 안지현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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