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엄마들 | 2023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 공동행동] "젠더폭력, 누가 죄인인가!"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폭력의 대상이 되어야만 하고, 수많은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겠다는 예고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는 이 대한민국에서 여성들의 삶은 누가 책임지고, 젠더폭력의 문제는 누가 해결하고자 합니까.
대한민국에서 여성폭력은 국가의 무책임과 함께 현재 진행형입니다.
여성폭력 해결을 위해 2019년 칠레에서 시작되어 전세계에 들불처럼 퍼졌던 연대의 현장, 역동적인 플래시몹의 감동을 대한민국에서도 계속 이어가려 합니다. 우리가 만들어온 이 전진을 무로 만들고, 여성폭력을 여전히 사소한 일로 취급하는 이 국가 앞에, 우리는 다시 강남역에서 외칩시다.
“젠더폭력, 누가 죄인인가? 여성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은 국가가 죄인이다!"
'더 이상 단 한 명의 여성도 잃을 수 없다'는 결심으로, 젠더폭력에서의 국가의 책임을 명확히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2023 세계여성폭력 추방의 날 공동행동 <젠더폭력, 누가 죄인인가!>에 함께 해주세요.
●일시 : 2023년 11월 25일(토) 오후 5시
● 장소 : 강남역 10번출구
● 드레스코드 : 검은 옷과 빨간 손수건
● 참여방법 : 당일 공동행동 집회 참여, 온라인 실천 참여, 행사 후원 참여
● 후원계좌 : 카카오뱅크 3333-25-5993506 윤미영
👉 모두를 위한 약속문 전문 보기 : https://url.kr/aol3i7
👉 신청링크 (개인 / 단체) : https://bit.ly/20231125action
📌 공동주최단위 : 고려대학교 소수자인권위원회, 고려대학교 여학생위원회,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대구여성주의그룹 나쁜페미니스트, 덕성여대 퀴어네트워크 이오, 덕성여대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FM419, 믿는 페미,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장미, 부천새시대여성회,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인권위원회, 서울여성회,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서울지역대학인권연합동아리, 숭실대학교 여성운동 활동팀 적토마, 여성주의 팀 화로,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인디밴드씬 반성폭력연대, 인천성소수자인권모임, 일터와 삶터의 예술공동체 마루, 정의당 여성위원회, 정의당 페미니스트 여성정치클럽, 정치하는엄마들, 중앙대학교 페미니스트 연합 FOF, 충북대학교 여성주의 실천 동아리 우레, 페미위키, 피스모모,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호서태학교 여성주의 소모임 포워드(Forword)
📌 주관단위 : 서울여성회,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은 60여년 전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독재에 대항하던 세 명의 여성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지정했고, 매년 11월 25일에 여성폭력의 현실을 폭로하고 폭력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행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갈라치기와 혐오선동의 정치가 광폭적이고 본격적인 지금, 사회의 변화를 결심했던 우리를 기억하며 연대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전세계 여성들이 한 목소리로 여성폭력의 종식을 외쳤던 2019년 여성폭력 추방 플래시몹은 그런 의미에서 계속해서 기억되고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번 2023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공동행동 <젠더폭력, 누가 죄인인가!>는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한,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동 중 하나이기에 공동행동을 주최, 주관하는 모든 단위와 행동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 정신을 함께 이어가야 합니다.
이에 2023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공동행동 <모두의 안전을 위한 약속>을 만들어 공유합니다. 공동행동에 함께 하는 우리는 다음의 약속에 동의하고 함께 안전하고 평등한 공동행동을 만들 것입니다.
2023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공동행동
<젠더폭력, 누가 죄인인가!>
모두의 안전을 위한 약속
1. 2023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공동행동 <젠더폭력, 누가 죄인인가!>는 차별과 폭력에 반대하며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기조로 진행됩니다. 공동행동의 취지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공동행동에 함께 연대의 마음을 모아 참여합니다.
2. 공동행동에 함께 하는 사람들(이하 공동행동)은 모두가 안전한 사회,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국적, 나이, 사회적 지위, 성별, 성별 정체성 및 성적 지향, 외모, 인종, 장애 여부, 정치적 견해, 종교, 질병 여부, 출신지, 학력, 혼인 여부 등에 따른 모든 혐오와 차별에 반대합니다.
3. 공동행동은 혐오와 차별이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하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혐오와 차별에 맞섭니다. 공동주최단은 공동행동이 진행되는 공간에서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4. 공동행동은 평등한 관계를 지향하며, 서로를 존중합니다. 나이와 직책에 관계없이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고 상호 간의 동의 없이 반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5. 공동행동에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은 공동행동의 준비 과정에서부터 당일 모든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혐오와 차별에 단호하게 대처합니다. 혐오와 차별을 발생시키는 언행을 발견하는 즉시 멈출 것을 요구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합니다.
6. 공동행동은 모두가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듭니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발언시간을 정하고, 상호 존중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당일 사회자, 발언자는 차별적 언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모든 발언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진행합니다.
7. 촬영 시 본인 외 타인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공동행동의 전경을 촬영하려는 경우 다른 사람의 얼굴이 클로즈업되지 않도록 최대한 멀리서 촬영해주세요. 현장의 참여자분들을 취재/촬영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결과물을 공유, 배포하려는 경우, 반드시 가이드라인을 따라주셔야 합니다.
8. 공동행동 당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책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경찰에 안전 요청, 안전스태프 운영 등을 통해 모두의 안전을 지키고자 합니다. 안전에 대해 위험을 느끼거나 혐오나 차별의 현장을 목격하신 분들은 즉시 경찰 혹은 안전스태프에 도움을 요청해주세요. 주변에서 현장을 목격하신 분들도 마찬가지로 행위를 멈추도록 항의해주시고, 기록을 남기고, 안전스태프에 도움을 요청해주세요.
- 24 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