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학살과 식민 지배를 멈춰라! 팔레스타인에대한학살과식민지배종식을원하는 한국 페미니스트 선언 발표 기자회견 - ‘평화와 군축 여성의날 ’을 맞이해 한국에 있는 페미니스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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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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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시 |
2024. 5.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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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693-3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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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담당 : 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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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일시 |
2024. 5.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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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학살과 식민 지배를 멈춰라! 팔레스타인에대한학살과식민지배종식을원하는 한국 페미니스트 선언 발표 기자회견
‘평화와 군축 여성의날 ’을 맞이해 한국에 있는 페미니스트 선언
저항을상징하는페미니스트라이즈업퍼포먼스를하며 “팔레스타인의 해방과 여성해방과 연결되어 있음을 선언 |
1. 지난해 10월 7일부터 현재까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8개월째 벌이고 있습니다. 사망자만 3만 7천 명에 이르며, 이 중 70%가 여성과 어린이⋅청소년입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식량과 의료 물품까지 차단해 기근과 질병으로도 팔레스타인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2. 이에 유엔인권기구만이 아니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마저 휴전 결의안을 채택했으나 이스라엘은 휴전을 거부하고 피난민 150만 명이 모여 있는 라파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팔레스타인 인종학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3. 5월 24일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 맞이하여, 전날인 5월 23일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과 식민 지배 종식을 원하는 한국 페미니스트들이 선언’(이하 페미니스트선언)을 했습니다. 선언은 휴전만이 아니라 76년째 이어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식민 지배를 종식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선언에 참가한 페미니스트들은 서구 백인 중심의 페미니즘이 아닌 피식민자, 유색인종의 입장에 탈식민주의 반제국주의를 지향하며, 가부장적 제국주의, 군사주의에 대한 싸움이 페미니스트의 과제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실시간으로 사람이 죽고 존엄이 훼손되는 현실에서 우리 페미니스트들은 ‘팔레스타인의 해방이 여성, 성소수자 모두의 해방’이라고 선언합니다.
4. 5월 23일(목) 오전 11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과 식민지배 종식을 원하는 한국 페미니스트 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기자회견을 집회라며 폭력적으로 막아서 길 건너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이란대사관 앞에서도 페미니스트들이 기자회견 했으나 길 건너편으로 쫓아 내지는 않았습니다. 헌법2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침해입니다. 오늘 발표한 페미니스트선언에는 71개 여성•성소수자•인권단체 등이 연명하였으며, 개인 854명이 함께했습니다.
5. 기자회견에서는 가부장제와 제국주의의 억압을 쓰러진 사람들이 페미니스트 연대로 저항하며 일어서는 라이즈업(rise up, 봉기)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페미니스트선언문’을 이스라엘대사관에 전달하려 했으나 대사관이 수령을 거부하
고 경찰이 막아,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이스라엘 대사관을 향해 던지고 왔습니다. ‘페미니스트선언문’은 메일과 우편으로 이스라엘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5. 아래에 기자회견 순서, 페미니스트선언문, 발언문, 사진을 덧붙입니다.
[기자회견 개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학살과 식민지배를 멈춰라!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과 식민지배 종식을 원하는 한국 페미니스트 선언 발표 기자회견
• 날짜 및 시간 : 2024년 5월 23일(목) 오전 11시 • 장소 : 이스라엘대사관 앞 순서 • 사회: 안나(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1. 가자 상황 및 선언문 취지 :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2. 페미니스트가 식민 지배에 반대하는 이유 : 포옥 (불꽃페미액션) 3. 한국에서의 선언 의미와 확전 문제 : 정은희 (변혁적여성노동운동네트워크 빵 과장미) 4.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종학살 규탄: 자인 (팔레스타인평화연대) 5, 팔레스타인 페미니스트선언에 참가하는 이유 : 희음(기후 위기 앞에 선 창작 작들) 6. 선언문 낭독 7. 페미니스트 라이즈업 퍼포먼스 • 주관 :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불꽃페미액션,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
▣ 선언문, 발언문, 사진은 뒷장에 있습니다.
▣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과 식민지배 종식을 원하는 한국 페미니스트 선언
(한국어+영어 문서 : https://bit.ly/palestine-femi-declaration)
[페미니스트선언문]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과 식민지배 종식을 원하는 한국 페미니스트 선언
“파괴란 말로 설명할 수 없어요”
폭격으로 죽어가는 이웃을 보고 식량과 연료를 얻지 못한 팔레스타인의 여성이 한 말이다. 지난 7개월동안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희생된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34,568명이며, 부상자만 7만7,765명이다. 폭격으로 무너진 가자지구의 잔해 속에 1만 명 이상이 파묻혀 있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사망자는 4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 중 여성과 어린이가 70%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피란민 150만명이 모인 라파를 공습하면서 떠나라고 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식량과 의료용품 등 구호물품 반입을 차단하여 가자지구에서 임신한 여성 6만여 명이 깨끗한 물과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 봉쇄로 가자지구에서 영양실조 등 식량 문제로 30명 이상이 사망했다.
무엇보다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폭력과 학살이 단지 작년 10월 7일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1948년 5월 15일 시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땅에 무단으로 유대인국가 이스라엘을 건국해 대대로 살아온 땅을 떠나 난민이 되던 된 때부터다. 팔레스타인 민중의 표현처럼 ‘나크바(대재앙의 날)’가 시작되었다.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이스라엘이 봉쇄해 가자주민들은 지역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조차 없었다. 76년간 이어온 이스라엘의 식민주의, 군사점령이 원인이다. 심지어 현재 이스라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유엔인권기구가 요구하는 휴전에조차 지금 응하고 있지 않고 라파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발악에 전 세계 대학생과 노동자, 민중의 팔레스타인 연대투쟁이 타오르고 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페미니스트들이 생존하여 팔레스타인땅을 존엄하고 평등한 곳으로 만들기를 바라며, 팔레스타인 인종청소로 팔레스타인 여성의 목소리가 잠식되는 현실을 그저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선언한다.
우리의 페미니즘은 제국주의에 반대한다
이스라엘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라는 역사적 피해자였던 사실을 악용하여 반시온주의와 반유대주의를 동일시하고 있다. 유대민족 국가를 세운다는 시온주의는 다양한 종교와 인종이 섞여 사는 삶을 배척하는 학살의 이데올로기다. 이스라엘의 정착민 식민주의는 직접 땅을 군사점령하여 이스라엘 정착촌을 늘리는 방식이고, 인종주의와 군사주의 동맹을 통한 정치, 경제, 군사력의 확장은 가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점령과 가자지구 봉쇄로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을 값싸게 부리고 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군수산업은 실시간 이루어지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기실험을 자랑하며 끝없이 이윤을 뽑아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 국가들도 이스라엘의 군사점령에 동조했다. 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늘려왔다. 한 마디로 지금 벌어지는 집단학살은 식민주의, 제국주의의 결과다. 그러하기에 우리의 페미니즘은 반식민지배와 연결된다.
우리의 페미니즘은 서구 백인 중심과 인종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세계를 이분법적 성별위계, 인종위계에 따라 줄 세우고 지배를 정당화했던 가부장제, 그 정점에 있는 제국주의, 그것을 정당화하는 자유주의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 페미니스트는 팔레스타인에 연대한다
우리는 국적과 인종을 떠나 군사주의는 언제나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성폭력을 수단화함을 알고 있다. 가부장제가 줄곧 자행한 여성과 소수자의 비인간화는 이스라엘의 학살과정에서 더 노골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강간범이라고 매도하지만 그들이야말로 성범죄자다. 성폭력은 성적 쾌락이그 목적 같아 보이지만 이는 부수적이다. 실상은 한 인간을 해칠 수 있는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고 그것이 효력있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효능감을 얻는 것뿐이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인종청소도 이와 상당히 흡사하다. 그들에게 학살은 할 수 있기에 하는 것이다. 그 바탕을 이루는 것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집단적으로 말살시킬 수 있다는 가부장적 제국주의의 자신감이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국제사회, 특히 미국과 유럽, 친 이스라엘 언론의 행위는 강간연대와 다를 바 없다. 부당함에 목소리를 내는 이들의 신상을 털어 직장을 잃게 하고 연행하는 행위는 사냥과 다름 없다.
팔레스타인 여성과 성소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재생산권을 침해하고 성희롱하고 살해한 주체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핑크워싱’의 대표적인 나라로, ‘인권적인 나라’를 참칭하며 텔아비브의 LGBT 프라이드 행사를 지원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겉으로 보여지는 행사에 지원만 했을 뿐 성소수자들이 실제로 겪는 불평등은 은폐했으며, 현 정권 들어서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학대와 폭력이 증가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성소수자 혐오하는 팔레스타인과 아랍 국가’와 달리 ‘성소수자 친화적 국가’임을 보여주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한다.
SNS에서 많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파괴된 가자지구 집에서 여성 속옷을 전시하거나 자신의 몸에 걸치는 등 사진을 찍어 올리고 성폭력과 성고문을 자행하고 있다. 이야말로 팔레스타인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고 인간성 말살이다. 이번 집단학살 희생자 70%가 여성과 어린이라는 점은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가 페미사이드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페미니즘은 성차별과 성폭력을 넘어 차별과 폭력, 억압, 혐오에 맞서 저항하고, 확장되며, 투쟁한다. 사회 변혁의 방향을 제시했던 페미니스트들은 이 모든 것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
우리는 한국에서 연대한다
이스라엘이 잠시 무기를 내려놓는 ‘일시 휴전’으로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삶을 지킬 수 없다. 지금은 이스라엘 시온주의와 미국 지배자들을 비롯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군사점령과 학살을 비호해 온 제국주의 범죄자들에게 더 강하게 맞서야 할 때다. 영구적인 종전과 가자 지구 봉쇄해제와 함께 문제의 근본 원인인 팔레스타인 군사점령과 식민지배를 끝내야 한다.
우리는 제국주의, 군국주의, 식민주의에 반대하며 한국 정부와 자본의 이스라엘 공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한다. 한국 정부는 1990년대 이래 이스라엘과의 무기거래를 확대해왔다. 자본들 중에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삶을 짓밟는 굴착기를 공급하는 HD현대건설기계와 군수물품 제조에 협업하는 한화는 한국에서 노동자를 짓밟고 착취하면서도 이미지를 세탁해왔다. 이에 대항해 싸우는 노동자들은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함께 외친다. 이 목소리는 우리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지구 한쪽에서 태어난 사람이 그저 팔레스타인인이라는 이유로 인간의 존엄과 인간다운 삶, 심지어 무참히 목숨마저 빼앗긴다는 사실이 말해준다. 지구상 어떤 사람도 그러한 탄압과 학살에 자유로울 수 없음을 말이다. 팔레스타인의 절규는 인류의 절규다. 여성과 성소수자의 절규다. 모든 노동자의 절규이며 민중의 절규다. 팔레스타인 여성과 노동자, 민중의 호소에 한국의 우리도 응답하자.
페미니스트로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자
페미니스트는 부당한 권력의 억압과 착취 아래서 저항하는 모든 이들과 이어져 있다. 우리의 단결만이 이 무참한 참상을 끝낼 수 있다. 인간이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는 “비인간화”와 타자화의 정점인 식민주의 인종학살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팔레스타인의 해방 없이 여성해방은 가능하지 않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페미니스트와 연대한다. 팔레스타인 민중은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자신의 삶터에서 저항하며 76년을 살아왔다. 학살 이전 팔레스타인 페미니스트들은 이스라엘의 제국주의와 팔레스타인 땅에 퍼져있는 가부장제와 모든 형태의 폭력에 반대하는 운동을 실천해왔다. 학살이 종식되어 살아남은 팔레스타인 페미니스들과 해방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은 동지를 잃을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팔레스타인의 투쟁에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학살과 점령을 멈출 수 있는 힘은 우리의 저항뿐이다. 인간 존엄이 실시간으로 박탈되고 있는 지금, 학살을 멈추기 위해 우리 페미니스트는 외칠 것이다.
팔레스타인 해방 없이 여성 해방 없다!
이스라엘은 요르단강부터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 땅에서 영원히 떠나라!
이스라엘은 집단학살 멈추고 군사점령 끝내라!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무기거래 중단하라!
2024년 5월 23일
페미니스트 개인 854명과 단체 71개
<71개 단체>
가족구성권연구소, 경남여성회, 고려대학교 소수자인권위원회, 고양여성민우회, 기후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 내일소녀단, 노동∙정치∙사람, 노동당 여성위원회(준), 노동도시연대, 다른몸들, 다른세상을향한연대, 대구여성주의그룹 나쁜페미니스트, 덕성여대 퀴어네트워크 이오, 데모클럽 베리프론트, 들불, 리시올출판사, 메두사의 웃음으로, 멸종반란,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복면증언, 부너미, 불꽃페미액션,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상담사그룹서로오롯, 서울인권영화제, 성공회대학교 인권위원회,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숙명여자대학교 공익인권학술동아리 가치, 숭실대 기독교학과 여성학회 우리가 여기 모였잖아요, 스페이스 미라주, 신여성, 언니네트워크, 은평민들레당, 이것도 민중가요?,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동아리 행동하는 이화인,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인권운동사랑방, 인천녹색당, 인천여성회연수지부, 인하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 여집합,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 정의기억연대, 장애여성공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여성위원회, 전국금속노동조합 여성위원회, 전국여성연대, 전남녹색당, 전남녹색당 페미니스트 공부모임, 전북녹색당, 정치하는엄마들, 책방토닥토닥, 책사모, 청설모, 청소년 트랜스젠더 인권모임 튤립연대, 청소년녹색당, 콜드슬립,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페미니스트 반전 저항(한국 모임), 페미니스트 연구 웹진 Fwd, 페미니즘 팟케스트 <살롱드전북>, 페미당당,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플랫폼C,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해남여성의 소리, 해외주민운동연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호박이넝쿨책, 흉폭한 채식주의자들, Decolonizing Korean Studies Collective
<개인 854명>
가마, 가비, 감자, 강경란, 강다겸, 강민서, 강민지, 강버들, 강보영, 강서하, 강소영, 강순이, 강유진, 강은진, 강재현, 강정희, 강지영, 강채령, 강한빈, 강한성, 강효선, 강희석, 건희, 검은, 고가희, 고금숙, 고수진, 고운, 고운, 고원, 고유, 고윤정, 고은지, 고은초, 고정호, 곤듀, 공혜원, 곽, 곽동우, 구세주, 구예린, 구지연, 구지윤, 구찌, 권나영, 권나윤, 권민주, 권영국, 권정현, 권현아, 규규, 그냥, 그린, 그림책, 금강, 기동서, 기린, 기혜빈, 길날, 김**, 김가은, 김경서(얄리), 김경애, 김경희, 김국배, 김규리, 김규리, 김김정현, 김나경, 김누리, 김다솜, 김다희, 김대원, 김도연, 김도운, 김리연, 김모드, 김미선, 김미애, 김미정, 김미정, 김미현, 김민서, 김민수, 김민정, 김민지, 김민지, 김백정은, 김보경, 김보성, 김블레싱, 김상애, 김상희, 김상희, 김새봄, 김서린, 김서연, 김석화, 김선, 김선빈, 김선호, 김성민, 김성봉, 김성이, 김세원, 김세형, 김소미, 김소연, 김소은, 김소진, 김소희, 김수, 김수수, 김수아, 김수연, 김수영, 김수현, 김순남, 김시언, 김아민, 김아영, 김애순, 김애심, 김언경, 김영, 김영글, 김영란, 김와이, 김용배, 김용현, 김용희, 김은정, 김은주, 김은혜, 김은화, 김인아, 김재인, 김정덕, 김정아, 김정은, 김정은, 김정희원, 김제이, 김조현, 김주연, 김주원, 김준형, 김지수, 김지애, 김지연, 김지영, 김지은, 김지은, 김지현, 김지혜, 김지효, 김진광, 김진숙, 김진아, 김진아, 김진현, 김차은, 김태인, 김태현, 김하람, 김한나, 김한솔, 김해민, 김해슬, 김헵시바, 김현, 김현수, 김현지(지미), 김혜원, 김혜지, 김혜진, 김홍석, 김홍지, 김화용, 김희준, 김희진, 까로, 나경, 나기, 나단아, 나루, 나연, 나영, 나영, 나유진, 나지연, 남한나, 노다혜, 노동준, 노장의, 노재훈, 노혜승, 농어, 늘봄, 다나카 미카, 다다, 다래언니, 다인, 단, 달고요, 도우리, 도인정, 도토리, 동공, 두번째세계, 두순례, 듀선생, 딘양, 라흐쉬나, 란, 레고, 레드선, 레이나, 로로, 로로, 루나르, 루리, 류민, 류민희, 류은솔, 류지원, 류한솔, 류현아, 류혜린, 류혜영, 류후남, 리니, 리안, 막국수, 맹구, 메이리, 명숙, 모글리, 모니카, 모하, 목단우, 몽, 몽실, 무무, 문, 문가온, 문보미, 문성호, 문예린, 문희현, 물결, 물결, 미강, 미래, 미묘, 민경태, 민뎅, 민식, 바야바, 바요코사라, 바위, 박경리, 박광흠, 박금순, 박누리, 박도담, 박동, 박마리, 박미루, 박복숭아, 박선희, 박수진, 박수현, 박승훤, 박시현, 박신형, 박엽록, 박영희, 박재현, 박정선, 박정윤, 박정은, 박조은, 박주현, 박주현, 박준하, 박지민, 박지원, 박지해, 박진우, 박쭈, 박철현, 박한솔, 박현실, 박현아, 박혜린, 박효진, 박희정, 밥, 배명인, 배선희, 배예주, 배은진, 배지영, 배지은, 백경하, 백수연, 백승이, 백종성, 백희림, 베니수, 변지은, 별및, 보동, 보란, 보리, 보영, 복지혁, 봄로야, 부메랑, 부지현, 비모, 비비르, 비비안, 사라, 사라, 사루, 사비, 사유, 사카노 치히로, 산들바람, 산리, 산양, 살구, 상아, 상현, 샤오굥, 서아현, 서연경, 서은희, 서정민갑, 서주은, 서지혜, 서태원, 서한솔, 서홍일, 서효영, 석류(이준기), 선정, 성경헌, 성수연, 세림, 세상, 세연, 세현, 소망, 소방도로, 소양, 소연, 소연, 소정, 소진이, 소하, 소하연, 소형석, 소희, 소희, 손보경, 손성실, 손숙영, 손지은, 송명랑, 송보경, 송수민, 송우주, 송정원, 쇼코, 수달, 수련, 수영, 수영, 숙희, 승연, 시놉, 시성, 시오니, 시원, 신성욱, 신수민, 신영옥, 신예령, 신인아, 신현진, 신화용, 신희진, 심규원, 심현정, 심혜경, 써니, 아망, 아이, 아이자와 가즈고, 안나, 안세희, 안소정, 안창혜, 안톤 허, 안혜림, 안희은, 애플, 양동민, 양보름, 양유순, 양은선, 양지, 양혜진, 양혜훈, 어진, 어진, 엄효진, 에스텔, 엔진, 엘림, 여경민, 여니, 여은정, 연두, 연혜원,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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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이은진, 이은진, 이은혜, 이재광, 이재준, 이정미, 이정민, 이종걸, 이주언, 이주연, 이주영, 이주원, 이주혜, 이주훈, 이지연, 이지오, 이지원, 이지은, 이지훈, 이진명, 이창준, 이채은, 이태인, 이하영, 이학인, 이한결, 이현주, 이혜민, 이혜순, 이혜인, 이호림, 이희주, 인간고춘자, 임송화, 임수리, 임수아, 임이, 임이지, 임종현, 임지현, 임하영, 자아, 자인, 장동준, 장병순, 장세현, 장수지, 장예원, 장이지우, 장주경, 장지원, 장하라, 장호진, 재재, 전경민, 전민주, 전수진, 전유진, 전은진, 전이슬, 전이은, 전인하, 전종원, 전지윤, 전현주, 전현준, 전혜진, 정건화, 정경숙, 정규리, 정근와, 정난숙, 정다운, 정미영, 정민, 정민우, 정민우, 정보라, 정선규, 정수, 정숙경, 정승철, 정아, 정아람, 정연욱, 정영주, 정영현, 정유나, 정유진, 정윤주, 정은희, 정은희, 정의정, 정주원, 정주희, 정지윤, 정지인, 정창수, 정하루, 정하영, 정현주, 정현지, 정혜러, 정혜진, 제이, 제제, 제제, 젬마, 졔졔, 조동윤, 조성미, 조소연, 조신영, 조아라, 조연후, 조예진, 조은, 조은후, 조학광, 조혜민, 조호, 조효은, 주, 주연, 주하, 주하진, 쥬드, 지나지산, 지니, 지민, 지원, 지지, 지하, 지하, 지호, 지화, 진, 진경, 진소연, 집구석유목민, 쭈, 차물, 차예지, 채민정, 채연, 채은, 채은, 채푸름, 채훈병, 책방79-1, 처음처럼, 천회자, 청청, 체리, 초록, 초식공룡, 최고은, 최보근, 최서영, 최세은, 최영순, 최영이, 최예니, 최예린, 최윤경, 최은경, 최은숙, 최은영, 최인용, 최정원, 최진미, 최창덕, 최하나, 최하은, 최현수, 최현윤, 최희정, 최희정, 춘광사설, 캐서린 채, 캔들, 컨디프 라일리, 켄짱, 코나, 쿠냥, 쿤, 클레오, 키미, 타리/나영정, 태이, 톨몽, 파피, 팔조, 푸딩, 풀잎, 피비, 피아, 하나야마 치히로, 하선주, 하영, 하지원, 한결, 한결, 한규리, 한나, 한림세영, 한별, 한설영, 한솔, 한승아, 한정연, 한준희, 한진희, 한톨, 한평화, 해랑, 해안, 허윤서, 허지희, 헐크, 헤니카오, 헤만, 헤즈, 현, 현빈, 현슬기, 현우, 현정, 혜실, 혜원, 혼마 코이치, 홍경아, 홍남명, 홍다예, 홍승희, 홍희자, 황보란, 황보현, 후추, 흑주먹, 힌디, 2cco, 高橋桃子, 根上あや, 吉野 楓, 吉野 マヤ, 金子亜希子, 那須悦子, 藤本さつき, 猫科大型, 伊達, 竹原ゆま, 湯朝菜摘, 豊澤亜由美, 髙橋美幸, いっちゃん, ちゃゆ, ねまんねま, のん, まこ, まるお, よる, belt, Berg, BTS ARMY, BTS ARMY KURI, BTS J-ARMY, Dajeong, Ej, emi inoue, eojinsaram, Euns, hiko BTSARMY, Ikumi, J, Kaja, kanako maeda, Kaori, Karla, Kiki, Kimberly Nam, kumo, kwon yong-hyeon, Lee yeseul, Lily, marumaru, megro, mik28, molly, Morus, nanase, NL, nonko, Okayandesign, OT7sCalico, rogue, SHV, Solar, somi, Subinini, suwa, YJ
[eng]Korean Feminists' Declaration for Ending the Genocide and Colonization against Palestine
"Devastation is not enough word to explain the situation."
This is what a Palestinian woman said as she watched her neighbors die in bombings and struggled to access food and fuel. Over the past seven months, Israeli attacks on Palestine have resulted in at least 34,568 Palestinian deaths, with 77,765 others injured. Including more than 10,000 people buried under the rubble in the Gaza Strip, the death toll is estimated to exceed 40,000 with women and children making up approximately 70% of the deceased.
Israel is urging the evacuation of Rafah, while bombing it, where 1.5 million Palestinian refugees have gathered. Israel's blockade of Gaza's access to food and medical supplies is causing immense suffering for the 60,000 pregnant women there, who lack clean water and essential medical services. More than 30 people have died in Gaza from malnutrition and other food-related issues due to the blockade.
It's crucial not to overlook the fact that Israel's violence and Genocide against Palestinians did not just start on October 7th last year but back to May 15th, 1948, when Zionists unilaterally declared the establishment of the state of Israel on Palestinian land, displacing its indigenous inhabitants. This marked the beginning of what Palestinians refer to as the 'Nakba'(Day of Catastrophe). Since 2007, Israel's blockade of Gaza has restricted residents' freedom of movement. The ongoing Israeli colonialism and military occupation, now 76 years old, are to blame. Currently, Israel is even ignoring calls from the UN Security Council and UN Human Rights Council for a ceasefire, and has deployed ground troops to Rafah.
International solidarity movements for Palestine, involving students, workers, and the general populace, are intensifying against Israel&s genocidal actions. We stand with Palestinian feminists striving to survive and transform their land into a dignified and equal space, refusing to silently witness the erasure of Palestinian women&s voices through ethnic cleansing.
Hence, we declare:
We, as feminists, oppose imperialism
Israel exploits its historical victimhood from Nazi genocide to equate anti-Zionism with anti-Semitism. Zionism, which aims to establish a Jewish nation-state, is an ideology of genocide that rejects the coexistence of diverse religions and ethnicities. Israeli settler colonialism involves direct military occupation and expansion of settlements, and the expansion of its politics, economy, and military power through its alliance of racism and militarism is being obscured . Israel is not only exploiting Palestinian workers under military occupation and blockade of Gaza but also proudly conducts real-time arms testing on Palestinians, continuously profiting from it.
Imperialist nations, including the United States, have supported Israel's military occupation. Specifically, the U.S. has increased military aid to Israel. In essence, the ongoing genocide is a result of colonialism and imperialism. Thus, feminism is inherently linked to the anti-colonial struggle.
Feminism must break free from Western white-centered and racism. We will go beyond liberalism that justifies the hierarchies of binary gender and race, which patriarchal imperialism has used to legitimize control.
We, as feminists, stand in solidarity with Palestine
We recognize that militarism always instrumentalizes sexual violence against women and minorities. The dehumanization perpetuated by patriarchy is even more blatant in Israel&s genocidal process.
While Israel labels Hamas as the rapist, Israel, is the one that commits sexual offenses. Although sexual violence might seem aimed at sexual gratification, it is merely incidental. The true purpose is to exercise power over another human being, confirming its effectiveness and gaining a sense of efficacy. Israel&s ethnic cleansing of Palestinians is quite similar. For them, genocide is something they do because they can, underpinned by patriarchal imperialist confidence that they can annihilate a group at any time.
The international community, particularly the U.S. and Europe, along with pro-Israel media, are complicit in this, acting no differently than accomplices in rape. The actions of doxxing those who expose injustice, and making them lose their jobs, or be arrested, are akin to hunting.
Israel is the perpetrator threatening the lives and reproductive rights of Palestinian women and sexual minorities, harassing and killing them. Israel, known for 'pinkwashing', falsely claims to be a 'human rights-abiding country' supporting LGBT pride events in Tel Aviv. However, this support is only superficial, and the actual inequalities faced by sexual minorities are concealed. Moreover, under the current regime, abuse and violence against sexual minorities have increased. Yet, Israel still portrays itself as 'LGBT-friendly', unlike 'homophobic Palestine and Arab nations,' to justify its violence against Palestinians.
Many Israeli soldiers post pictures on social media wearing women's underwear they find in destroyed Gazan homes or draping them over their bodies, committing sexual violence and torture. This is indeed sexual violence and dehumanization of Palestinian women. The fact that 70% of the victims of the victims of this mass slaughter are women and children shows that Israel&s genocide is connected to femicide.
Feminism goes beyond gender discrimination and sexual violence; it resists and fights against all forms of discrimination, violence, oppression, and hatred. Feminists who have directed social change can no longer stand by silently.
We stand in solidarity with Palestine from Korea
A temporary ceasefire by Israel cannot protect the lives of the Palestinian people. Now is the time to strongly oppose the Zionist and American rulers, including those who have supported Israel's military occupation and genocide of Palestinians. A permanent ceasefire, lifting the blockade of Gaza, and an end to the israeli military occupation and colonial rule, which is the root cause, must be achieved.
We oppose imperialism, militarism, and colonialism and demand an immediate halt to the cooperation between the Korean government and the capital with Israel. The Korean government has been expanding arms trade with Israel since the 1990s. Companies like HD Hyundai Construction Equipment, which supplies excavators that trample on the lives of Palestinians, and Hanwha, which collaborates with Israel in the manufacture of military goods, have been whitewashing their image while exploiting workers in Korea. Workers fighting against this stand with the freedom of Palestine. This voice is also our voice.
The fact that a person born on one side of the earth can be deprived of human dignity and decent life, and even brutally lose their life simply because they are Palestinian, tells us that no one on this earth is free from such oppression and slaughter. The cry of Palestine is the cry of humanity. It is the cry of women and LGBTQ+ individuals. It is the cry of all workers and the masses. Let us in Korea respond to the cries of Palestinian women, workers, and the masses.
As feminists, let&s stand in solidarity with Palestine
Feminists are connected with all those who resist the oppression and exploitation of unjust power. Only our unity can end this devastation. In a reality where colonialist genocide exists - the epitome of dehumanization and othering - no one can be free. Without the liberation of Palestine, there can be no liberation of women.
We stand with Palestinian feminists. The Palestinian people have lived resisting under harsh conditions for 76 years. Before the Genocide, Palestinian feminists were actively opposing the imperialism of Israel and the patriarchy spread across Palestinian land, against all forms of violence. We want to share the joy of liberation with the Palestinian feminists who survive the genocide.
Korean feminists commit to joining the struggle of Palestine with a sense of urgency that we cannot afford to lose our comrades. The only power that can stop the slaughter and occupation is our resistance. As human dignity is being stripped away in real-time, we feminists will shout to stop the massacre.
Without the liberation of Palestine, there is no liberation of women!
Israel must permanently leave the lands from the Jordan River to the Mediterranean Sea!
Israel must stop the genocide and end the military occupation!
The Korean government must stop arms trade with Israel!
May 23, 2024
🍉Feminist 854 Petitioners and 71 Organizations
<854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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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eun, 전인하, 전종원, jeon ji-yun, Jeon Hyun Ju, Jun Henry, Jeon Heyjin, KUN-HWA JUNG, Dulung, Cueri Jung, GEUNWA JEONG, 동화, Dawoon Jeong, 정미영, Jungmin, Minwoo Jung, Minwoo Jung, Bora Chung, Seon-Gyu, Jeong, JEONGSU, Jeong Sookkyeung, Jung seung chil, namjeonga, Jung Aram, Jeong yeanwook, olive, JEONG YEONGHYEON, Jung yuna, Yujin, Yoonjoo, Cheong Eunhee, Eunhee Cheng, 정의정, 정주원 , 정주희 , Jeong Jiyun, Jeong ji in, Chang su Jung, Jung Haru, JungHayoung, 정현주, Adam, Hyera Jung, Chung Hye Jin, Jay, Jeje, Jeje, Gemma, Jyejye, 조동윤, 조성미, Cho So-Yeon, Sinyoung JO, Ahra Jo, Yeonhoo Cho, YEJIN, 조은, zozo, 조학광, Fiona Cho, joho, Cho Hyo Eun, Zoo, Juyeon, Juha, Hazel Choo, YUMA TAKEHARA, JuDe, jisan, Jinee, Jimin, 지원, Sylvia, jiha, Jee-ha, Jiho, zeehwa, jin, Jinkyung, Soyeon Jin, 집구석유목민, Joo, chanmool, Yeji Cha, minjeong, Chaeyeon, 채은, ChaeEun, 채푸름, Hoonbyeong Chae, 책방79-1, 처음처럼, 천회자, 청청, Chera, Aj, Soo, 최고은, Choi Bo Geun, Seoyoung Choi, Seeun Choi, 최영순, Youngyi, yeni, CHOE YERIN, Yoon, 최은경, Choe Eunsook, Eunyoung Choi, 최인용, Jay Choi, 최진미, 비애, Hana Choi, Choi Haeun, 최현수, Choi hyeon yun, Lovesin, 러브신, happy together, Catherine Chae, Candle, Reilly Cundiff, Kenzzang, cona, qoonyang, Kun, CLEO, Kimmie, TARI, Natsumi YUASA, Taey Iohe, Tori Mong, Papi, Paldo, Pudding, 풀잎, TOYOSAWA AYUMI, 피비, Sophia, Chihiro Hanayama, Ha Seonju, Hayoung, Eva, Hangyul, 한결, GYURI HAN, Hannah, Seyeong Hanlim, Hanbyul, NivalShade, Hansol, Seung A Han, JY Han, JUNHEEHAN, nari, Hantol, Peace, Haerang, 해안, Gloria, HEIDI, 헐크, HenyCaoe, 헤만, heads, 현, HYUNPIN, Seulgi hyun, 현우, Hyeonjeong, HYESIL, ₩ON, koichi, 홍경아, Hong Nammyoung, Da Ye Hong, Hongkali, Hong hui ja, BORAM HWANG, Hwangbo Hyun, Hoochu, Suzy, Hindi, BTS ARMY, belt, Berg, YINJ, BTS ARMY KURI, BTS J-ARMY, Dajeong, Ej, emi, eojinsaram, Euns, hiko BTSARMY, Ikumi, J, Kaja, kanako maeda, Kaori, Karla, Kiki Young Lee, Kimberly Nam, kumo, kwon yong-hyeon, Lee yeseul, Lily K, marumaru, megro, mik28, molly, Morus, nanase, NL, nonko, Okayandesign, BTS ARMY, rogue, Shiori, Solar, layla&s mummy, Subinini, suwa, YJ, Kaori Ichihara, ちゃゆ, NEMANNEMA, のん, maiko, Maruo, NATSUMI
<71 Organizations>
Institution for the Right to Found Family, Gyeongnam women's Association, Korea University Student's Association for Minority Human Rights, Goyang WomenLink, the climate performers, Tomorrow Girls Troop, LABOR∙POLITICS∙PEOPLE, Labour Party Women's Committee in South Korea, Solidarity for Labor and Urban Rights of Gangnam-Seocho(Nodoyeon), Differentbodies, Solidarity for Another World, Daegu Feminism Group BAD Feminist, Duksung Women's University Queer Network Io, DEMO-CLUB VERYFRONT, fieldfire, Luciole Publishers, With the Laugh of Medusa, Extinction Rebellion Korea, K Bread And Roses, Masked Testimony, Buneomi, Flaming Feminism Action, March to Socialism, Soro Orot Institute, Seoul Human Rights Film Festival, Human Rights Commission Of SungKongHoe Univ., SHARE, center for Sexual rigHts And Reproductive JusticE, Gachi of Sookmyung Women&s University, Soongsil Uni. DOCS studying group &We Are Here&, Space Mirage, NEW-WOMAN, UNNINetwork, eunpyeongmindeulle-party, Is it mjgy?, Ewha Movement, Activists group for Human Rights &BARAM&, SARANGBANG Group for Human Rights, Green Party Incheon, ICWA, Yeoziphap: Inha University Feminist Group, The Korean Council for Justice and Remembrance for the Issues of 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 Women with Disabilities Empathy, Women's Committee in KTU, Korean Metal Workers' Union Women's Comittee, Korea Womens Alliance, JeonNam-Greenparty, Feminist study group of Geonnam green party , Jeonbuk green party, Political Mamas, todaktodak-bookshop, booksamo, PEACE K.S., Tulip Solidarity for Trans Youth Human Rights, Youth Green Party Korea, koldsleep, Palestine Peace Solidarity (BDS Korea), Feminist Antiwar Resistance (Korean cell), Feminist Research Webzine Fwd, Feminism podcast salon de jeonbuk, Femidangdang, Women Making Peace, Platform.C, KOREAN WOMEN WORKERS ASSOCIATION, Korea Women's Associations United , Womenlink, Haenam women's voice, KOCO,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Hobakbook, Ferocious Vegans, Decolonizing Korean Studies Collective
▣덧붙임1. 발언문 모음
1발언_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명숙
안녕하세요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에서 활동하는 상임활동가 명숙입니다.
사망자 3만7천명, 폭격잔해에 깔린 사람들만 1만명 추정, 부상자 7만명..
8개월째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인해 희생괴도 있는 팔레스타인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팔레스타인들이 지금 처한 인간 존엄의 상실을 숫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또한 팔레스타인들은 폭격만이 아니라 가자봉쇄로 인해 식량과 의료물품등이 들어가지 않아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가자인구의 절반인 110만 명이 굶주리고 있으며 2세 미만 어린이 3명 중 1명은 급성 영양실조 상태입니다.
이런 현실에서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공격을 멈추고 있지 않습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휴전 결의안을 의결했음에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라고 결정 났음에도 이스라엘은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작년 10월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그러하기엔 그 공격의 수준과 기간은 너무나 큽니다. 유엔이 팔레스타인의 공식 명칭은 OPT(the Occupied Palestinian Territories), 즉 “점령된 팔레스타인의 지역들”입니다. 이런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군사점령한 나라입니다. 더구나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작년 11월 이스라엘 군인과 장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면 팔레스타인 인종청소임이 분명합니다. 그는 “가서 아말렉을 공격하고 그에게 속한 것을 모두 빼앗아라. 한 사람도 아끼지 말고 남녀노소 갓난 아기와 젖먹이, 소와 양, 낙타와 아기를 모두 죽여라.”
인종청소, 학살, 전쟁에서 여성과 어린이는 항상적인 위험에 시달립니다. 아시다시피 사망자 중 70%가 여성입니다. 유엔여성기구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 공습 전까지 15년간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민간인 사망자 중 여성과 소녀 비율 14% 미만이라며 “잔혹한 역전”이라 일컫기도 했다.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하루 평균 63명의 여성을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됐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스라엘 군에 의해 불법적으로 구금되면 폭력을 당하고 생리대 등 생필품조차 지급 받지 못하는 모욕적 상황에 처합니다. 대표적인 팔레스타인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타미미 씨는 11세였던 2012년 반이스라엘 시위에 참석했다가 어머니 나리만을 체포하려 는 무장한 이스라엘군을 향해 맨몸으로 소리 지르며 항의하는 모습으로 유명합니다. 이스라엘이 말하는 팔레스타인의 폭력이란 무장 군인에게 맨몸으로 또는 돌멩이 하나로 항의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저항을 어떻게 폭력으로 만드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 결과 팔레스타인은 테리리스트 아니면 불쌍한 사람 둘 중에 하나입니다.
이는 가부장제가 여성들을 타자화한 것과 동일합니다. 인간인 여성, 소수자에게 폭력을 가하고 복종을 얻어내기 위해 인간성을 탈각시킵니다. 가부장제가 줄곧 만들어온 이분법적 분할 구도가 팔레스타인 학살과정에서도 드러납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무고한 시민으로 나누는 선동은 타자화와 이분법적 시선입니다. 페미니즘은 모든 착취와 차별의 사회 체제를 변혁하는 운동입니다. 팔레스타인이 실시간으로 죽어가는 현실에서 우리만 생존했다고 위안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제국주의는 팔레스타인만이 아니라 많은 저개발국 여성과 성소수자, 아동, 유색인종들을 일터에서, 착취하고 차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미국과 영국 등 서구 제국주의자들의 힘을 빌어 76년간 팔레스타인을 불법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성소수자를 지지한다며 그들의 학살과 식민지배를 지지할 수 없습니다. 핑크 워싱에 우리는 속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팔레스타인 학살을 멈추라는 입장을 발표하고 불이익을 당했습니다. <전진하는 페미니즘>등을 쓴 페미니스트 사회학자 낸시 프레이저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 학살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독일 쾰른대 방문교수직에서 해임됐습니다. 독일과 미국 등에서 대학생들이 팔레스타인 학살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한다고 경찰에게 맞고 체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페미니스트들은 이러한 국가폭력에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일인 5월 24일은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1981년 5월 24.일 정해져 핵무기와 군비경쟁을 비판하며 다양한 형태로 평화를 촉구하는 행동을 펼쳤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학살로 미국과 영국 그리고 대한민국 등 많은 국가가 군수산업의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4천억이 넘는 이익을 봤고 10년 동안 5200만 달러(약 710억 원)어치의 무기를 이스라엘로 수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국의 무기는 팔레스타인 학살 실험을 거쳐 증명된 것이라며 무기의 우수성을 자랑합니다. 이렇듯 제국주의는 군수산업, 군사주의와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렇기에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에 우리의 요구를 “무기를 줄어라. 학살을 멈춰라”로 한정할 수는 없습니다. 억압의 근본 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여러 형태의 억압이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구의 인종주의적 시선과 군사주의에 바탕을 둔 가부장적 제국주의의 종식을 바랍니다. 우리 페미스트들은 선언합니다. 팔레스타인의 해방 없이 여성해방은 불가능하다고 선언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에 연대할 것입니다.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춥다고 합니다. 지금 전세계에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는 국제연대가 학살을 멈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국주의의 체제의 균형적 유지를 정당화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조차 휴전 촉구 결의를 채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국제연대의 결과입니다. 최근 노르웨이, 폴란드 등 팔레스타인의 국가인정을 선언한 나라가 늘어난 것도 민중들의 연대의 힘입니다.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학살을 멈출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땅에 대한 식민지배, 군사점령을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미국과 한국 등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거래, 군사지원을 중단해야 합니다.
2 발언2_ 불꽃페미액션 포옥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는 학살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은 팔레스타인 내외부에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이 왜 합세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한국의 절반이지만 계속해서 몰리고, 차별당하며, 세상에서 사라지길 바라는 것처럼 취급되는 한국의 여성과 소수자만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동감할 수 있는 집단도 없을 것이라 말할 겁니다.
저희는 압니다. 집을 나설 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집으로 돌아와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위협당할 때 보호받지 못하고 도망가야 했던 것을. 나와 연대하는 이들은 공격을 받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비록 2024년 한국에 소수자들은 군수물품으로 폭격을 당해보지는 않았지만 이 사회에서 내 자리가 없는 것을 매순간 일깨우며 목을 옥죄어 오는 그 살의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지금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제가 페미니스트로서 느끼는 것은 다른 여성과 소수자들이 성폭력과 혐오범죄에 노출되었을 때를 전해 듣고 마치 내가 겪은 것처럼 감각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더욱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을 질타하고 싶습니다. 차별당하고, 멸시받고, 몰수당하고, 학살당해야 했던 경험이 있는 이들이 어째서 자신들이 당했던 끔찍한 짓거리들을 다른 이들에게 76년이 넘는 세월동안 할 수 있느냐 말입니다. 쥐, 돼지로 불리며 모든 것을 뒤로하고 탈출하거나 끌려가 죽임을 당하던 이들이 어떻게 다른 이들의 인간성을 말살시키며 탈출하는 이들을 오가지도 못하게 가두고 통폭하냐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모든 무력, 언론 탄압을 멈추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는 인종청소는 팔레스타인 해방에 깊이 공감해 목소리를 내는 유대인들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고, 나치로 인해 목숨을 잃은 선조들을 두 번 죽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서아시아에서 가장 여성이 안전하고 성소수자의 권리가 존중받는다는 말부터 집어치우십시오. 인권선도국인 척하는 모든 행위가 세상을 더욱 홍진에 휩싸이게 하고 이스라엘 민족이 야훼로부터 받았다는 그 선택에서 더욱 멀어지게 해 아무리 메시아가 골백번 강림하여도 그때마다 부활되는 이는 이스라엘이 죽인 아이,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노인, 일가족들일 것입니다.
1917년 벨푸어 선언 후 이스라엘이 서구열강을 등에 엎고 팔레스타인을 좀 먹기 시작하였어도 팔레스타인 여성들은 성폭력, 명예살인에 대한 저항운동을 전개하며 서로 연대하고 있었습니다.
2019년 한국 여성들이 N번방 사건에 분노하여 거리로 나왔을 때, 팔레스타인 여성들은 이스라 고레이옙이 당한 ‘명예살인’에 “여성해방 없는 팔레스타인 해방은 없다”를 외치며 역시 거리로 나가 궐기했습니다. 여성해방 없이 민주주의는 없다고 외쳤던 광화문 광장의 페미니스트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21년까지 이어오던 변화의 불씨를 꺼뜨리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짓밟아 팔레스타인의 여성인권을 후퇴시킨 것은 가부장제가 아닌 이스라엘입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학살 현장에서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입지로 추락시킨 것 또한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은 무슬림 혐오를 하며 여성인권과 성소수자 인권을 논할 처지가 못됩니다. 지금 지구에서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여성과 성소수자, 사회적 약자를 죽이는 주체가 이스라엘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기서 외치는 것은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지난 8년간 외쳐왔던 것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제발 그만 죽여라!”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팔레스타인의 해방이 여성 해방의 단초가 될 것이라 단언합니다. 이스라엘이 정녕 이 학살을 멈추지 않겠다면 전세계의 절반을 넘어 과반을 죽여야 할 것입니다. 구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가부장제에 입각한 식민주의를 부수자!”
3발언_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정은희
팔레스타인 여성이 미국 정부에 말합니다. 팔레스타인 피난민의 머리로 떨어지는 이른바 ‘인도적 구호’가 아니라 무기 판매를 그만하라고요. 미국이 인도적인 지원을 이유로 건설하고 있는 가자 항구는 사실은 인근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유전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 국가들의 무기에 오늘도 팔레스타인 어린이와 여성부터 살해됐습니다. 우리는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의 날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과 식민지배의 종식이 바로 평화이자 우리 여성의 안전이라고 호소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장미에서 활동하는 정은희입니다.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활성 핵탄두의 수가 6만2천개까지 늘어난 1980년대 초 냉전의 절정기에 제정되었습니다. 무기나 군사적 발전이 인간의 안전을 보장하기는커녕 지금 팔레스타인에서처럼 어린이와 여성의 생명부터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군축이 바로 평화이며, 이는 1980년대 냉전때만이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중요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페미니스트들은 5월 24일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지금 당장 전 세계 핵탄두와 무기와 군사시설의 무장해제를 촉구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가장 절박한 과제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학살과 식민지배의 종식을 촉구합니다.
우리 페미니스트들은 팔레스타인 여성과 민중의 절박한 현실에 분노하며 이스라엘의 학살과 식민지배의 종식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이는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군사주의는 비단 전장에서만이 아니라 가부장제와 인종차별주의, 식민주의와 연결되어 일상에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매 5시간 마다 1명이 여성살해되며 한국에서도 19시간마다 1명의 여성이 친밀한 남성에게 살해되거나 살인미수의 피해를 겪습니다. 그리고 그 폭력의 희생자는 바로 이 자본주의 사회가 가장 하찮게 취급하는 여성 노동자들입니다. 여성 노동자 3명 중 1명은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하며, 비정규직의 경우 이 빈도는 5명 중 2명으로 늘어납니다. 즉, 임금이 낮고 고용이 불안정할수록 성폭력 경험률이 증가합니다. 매년 수만 건이 신고되는 가정폭력의 경우에도 마찬가집니다. 저소득 가구의 여성은 부유한 가구의 여성보다 가정폭력을 당할 가능성이 3.5배 더 높습니다. 성폭력 발생률 역시 소득이 감소할수록 증가합니다.
이렇게 여성의 안전이 위협되고 있는 것은 가부장적 자본주의를 떠받치고 있는 국가와 자본이 여성의 권리와 안전보다는 여성을 수탈하고 착취하는 데 더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여성은 채용에서부터 임금과 승진승급, 해고, 불안정한 고용형태까지 다양한 차별을 받습니다. 덕분에 임금 노동자 2명 중 1명은 비정규직입니다. 초단시간 노동자의 70% 이상은 여성이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다수도, 실업자의 다수의 성별도 여성입니다. 여성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남성 정규직의 38.8%일 뿐입니다. 청소, 콜센터, 요양을 비롯해 여성이 많은 직종일수록 임금이 낮습니다.
그래서 군사주의의 폭력은 가부장적 자본주의의 폭력과 하나입니다. 우리 여성들의 숨통과 허리끈을 조르고 있는 폭력과 착취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팔레스타인 학살과 식민지배를 중단하는 것은 바로 가부장적 자본주의에 고통당하고 있는 우리 여성 노동자들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팔레스타인은 군사주의와 가부장제, 성차별주의, 인종주의에 고통받는 장애인과 난민, 이주민과 망명 신청자, 성소수자 모두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성소수자와 장애인과 이주민이 손잡아야 할 대상 또한 핑크워싱하는 제국주의 국가들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민중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의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 사이 이스라엘은 라파에 지상군까지 투입했습니다. 오늘도 팔레스타인에는 수십수백 톤의 폭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란과 전면전은 피하고 있더라도 언제 확전이 될지 모릅니다. 더구나 세계 곳곳이 전쟁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이 지났습니다. 시리아에선 13년째 내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내전은 3년 이상 지속하고 있습니다. 수단에서는 내전 1년째 피란민만 850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도 제국주의 국가들은 무기를 파고 자원을 갈취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무기 개발과 거래에 혈세를 쏟아부으며 학교와 의료, 공공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외면합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다시 여성들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페미니스트들은 더욱 힘주어 팔레스타인의 투쟁에 함께 할 것을 다짐합니다. 팔레스타인 해방 없이 여성 해방 없습니다.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이 해방될 때까지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장미도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4발언_팔레스타인평화연대 자인
안녕하세요, 페미니스트단체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 자인입니다.
2019년 8월 베들레헴의 이스라 고레이옙에 대한 페미사이드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팔레스타인 사회에선 식민 해방과 여성 해방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 되었습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의 가부장제를 비판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점령이 어떻게 팔레스타인의 성차별을 구축하고, 지속시키는지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9월 전세계 12개 도시에서 수천명의 여성들이 “여성해방 없는 팔레스타인 해방은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딸리아트, 이른바 봉기의 시작이었습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는 2016년 페미니즘 리부트, 2018년 미투 등을 통해 팔레스타인해방 운동에서 페미니스트적 접근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저희 단체는 현지 활동 차 팔레스타인 예루살렘에서 딸리아트 활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저희에게 “점령은 가부장제를 보다 공고하게 만들고 가부장제는 점령을 지지하곤 한다"고 말하며 “보다 많은 사람의 정의가 통하고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한 보다 좋은 사회를 상상”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동정이 아닌 연대를 요청했습니다. 딸리아트 활동가들과 만남을 계기로 저희 단체는 페미니스트단체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했습니다.
그렇다면 딸리아트 활동가들이 요청한 ‘동정이 아닌 연대'는 무엇을 의미 할까요.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스트로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해 활동한다는 건 우리 사회가 가진 책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즉,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회의 성차별을 빌미로 자신들의 점령을 정당화하는데 동조하지 않고, 성차별이란 공통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도 서로의 차이를 인지해야 하는 복잡한 과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우선 이스라엘의 점령이 여성들의 위치를 어떻게 불안정하게 만드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여성의 지위는 점령 속에서 더욱 취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10월 이후 가자지구 여성들의 몸에 대한 통제권이 극도로 침해받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스라엘군이 병원을 파괴하여 여성들은 항생제 없이 출산을 하고 있으며, 월경 용품 또한 부족합니다. 게다가 현재 가자지구에선 이스라엘군의 보다 직접적인 성폭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24년 2월 유엔 특별보고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여성 수감자들이 옷을 벗은 모습을 촬영하여 인터넷에 유포하거나 강간하겠다 협박하였고 실제 강간을 한 경우도 보고되었습니다. 즉, 점령이란 폭력은 젠더 차별, 폭력과 교차하여 나타나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피해의 경험을 구성합니다.
하지만 폭력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팔레스타인 여성들을 피해자로만 재현하고 이의 저항의 기억을 소거할 위험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 투쟁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레일라 칼리드는 여성이 마주하는 차별을 인지하면서도 해방을 위해 활동했습니다. 레일라는 제3차 중동전쟁에서 패배하고 팔레스타인이 식민지가 되자 투쟁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년 뒤 1969년 그녀가 비행기를 납치했을 때 세간에선 그녀가 사랑 때문에 비행기를 납치했을 거라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레일라는 단호하게 외쳤습니다. “전 전사입니다! 제가 한 일에 대해 물어보십시오!” 또한 인티파다 당시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해 전선에 섰던 여성들의 기억이 발굴되고 있습니다. 제1차 인티파다에서 많은 여성들은 거리에서 돌을 던지고 길을 점거하며 해방을 외쳤습니다. 이렇게 여성들이 저항한 흔적들은 우리가 팔레스타인 사회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민중이 동정의 대상이 아닌 연대해야 하는 존재로 인식할 수 있게 합니다.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다양한 경험을 마주한다는 건 폭력과 비폭력, 전쟁과 평화라는 단순한 이분법적 구도를 넘어서야 한다는 의미합니다. 동시에 팔레스타인의 반대편에 있는 한국이란 공간에서 활동하는 페미니스트로서 우리의 위치성을 고민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지난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이란 제국의 폭력과 팔레스타인 피식민자들의 저항은 같은 선상에서 논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피해 사실은 극대화 되어서 보도되는 반면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피해는 숫자로, 간략하게 보도됩니다. 10월 7일 하마스의 집단 강간설은 CNN, BBC 등의 주요 언론에서 크게 보도되어 한국 미디어로 흘러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여성들에 대한 강간 위협, 사실 등은 가볍게 무시됩니다. 즉, 식민자와 피식민자 사이 내러티브의 불균형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폭력을 물리적, 무력으로만 단순하게 이해하게 만들 뿐 아니라 더 큰 폭력을 정당화하고 지속시킵니다. 그리고 점령으로 폭력이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산되고 극대화되는 점을 묵인하고 이스라엘의 제국주의에 동조합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해서라면 딸리아트 활동가들이 이스라엘의 점령을 문제시하면서 팔레스타인 사회의 가부장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던 것처럼 팔레스타인 사회가 진정 해방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면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긴급행동은 가자 지구 긴급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5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격주 단위로 이스라엘대사관 근방에서 집회를 엽니다. 6월 1일 서울 퀴어들의 명절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열리는데 긴급행동은 sk서린빌딩 앞에서 2시 집회를 한 뒤 서울퀴어퍼레이드 대열에 합류해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칠 예정입니다.
정의 없는 평화는 없는 것처럼 성평등 없는 정의는 없습니다.
팔레스타인해방 없는 여성해방은 없고 여성해방 없는 팔레스타인 해방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5 발언_기후위기 앞에선 창작자들 희음-나의 이웃에 대한 폭력을 멈추라 말하기
안녕하세요, 저는 기후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과 멸종반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여기에 와 있는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곤혹과 절망 앞에서 뭐라도 하기 위함입니다. 기후 위기는 전 지구적 위기이고 그에 따른 기후재난은 특별한 표적을 두지 않지만, 기후재난은 더 가난한 이들, 더욱 열악한 환경에 사는 이들, 아픈 존재들을 겨냥합니다.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집 없는 사람들, 갇혀 있는 이들, 그리고 비인간 동물이 바로 그들입니다.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식민주의, 사회가 용인한 구조적 차별과 폭력에 의해 밀려나고 지워지고 수탈당한 이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렇기에 이에 저항하는 기후정의라는 싸움은 페미니스트의 싸움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팔레스타인의 상황이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76년간의 수탈과 착취와 폭력에 의해 팔레스타인 원주민들의 삶이 불구화되고 시설화되고 파헤쳐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땅에서 농사를 짓고 밥을 짓고 사랑을 하고 죄 짓지 않고 살아가던 너무 많은 이들이 그곳에서 원치 않게 사라졌습니다. 자신들이 살아가던 바로 그곳에 감금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부터 이스라엘이 행한 팔레스타인에 대한 집단학살은, 그 수십 년간의 폭력이 미진하기라도 했다는 듯 더욱 극단적이고 더 대대적인 집단학살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들에 의해 이미 다치고 비틀린 삶들을 이제는 완전히 뿌리 뽑으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이, 또 가장 먼저 희생되는 이들이 여성과 아동, 노인, 장애인, 비인간 동물입니다. 기후위기가 이 사회의 오래된 구조적 부정의가 야기한 (표면적으로는) 비의도적이고 비가시화된 폭력이라면, 지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저지르는 폭력은 의도적이고 즉각적이며 노골적인 폭력입니다. 이스라엘이 떨어트린 폭탄 때문에 일가족이 몰살당하고, 키우던 동물과 함께 맨몸으로 도망가던 어린이가 비명을 지르며 죽습니다. 이 장면은 해석조차 필요 없습니다. 원인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상황을 끝내기 위한 방법 또한 누구나 압니다. 그건 이스라엘이 이 말도 안 되는 폭력과 집단학살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저는 기후정의를 위해, 사회가 착취하고 뽑아먹고 내몰아왔던 삶들을 지키기 위해, 지금과 다음의 재난으로부터 이 지구 위에서 살아가는 나와 나의 이웃을 지키기 위해 활동가로서, 페미니스트로 싸웁니다. 그렇기에 저는 또한 여성, 아동, 장애인, 노인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에서 살아가는 숱한 목숨들을 향해 이스라엘이 자행하는 지금 당장의 폭력, 즉각적이고 노골적인 폭력, 그 무엇보다 자명하게 드러난 극단적 폭력을 멈추라 외치며 함께 싸울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저의 이웃입니다.
▣ 덧붙임2. 사진
💜현장 사진(by 스튜디오알) : https://flic.kr/s/aHBqjBrE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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