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27차 긴급행동] "자발리야에서 베이루트까지 이스라엘은 학살을 멈춰라!"
🕰 일시: 11월 2일 (토) 오후 2시
🕌 장소: SK서린빌딩 남측
🕑 가을을 맞아 집회는 2시에 시작합니다!
🎸 "허클베리핀"의 연대 공연이 있습니다!
🦒 집회 후 행진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크네셋(국회)이, 최근 UN의 팔레스타인 난민 기구인 UNRWA의 활동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스라엘의 UN에 대한 공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UN 및 각종 산하 국제기구들이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을 지적하는 데 있어) 반 이스라엘 입장에 경도되어있다고 수십년간 주장해오고 있었습니다.
UNRWA 직원과 시설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부수적 피해를 입는 일도 있었고 최근에는 일부 UNRWA 직원들이 2023년 10월의 기습에 연루되었다는 협의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노골적인 공격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가자 지구에서 사망한 UN 직원의 절대다수가 UNRWA 소속입니다. 나크바 이후 70년이 넘는 기간동안 UNRWA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에 필수불가결한 일부로서 자리잡아온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이 조치는 UNRWA 공보담당의 말대로, “인도주의 활동 전체의 붕괴”를 의미합니다.
레바논에서는 UN 평화유지군 주둔지에 대한 공격이 이루어져 이스라엘의 3대 군사원조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조차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국제법이 휴지조각이 되고 국제기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와는 달리 이러한 이스라엘의 잔학행위를 UN 총회와 안보리 회의에서 끊임없이 변호하는 서방 국가의 모순된 모습은 과연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파괴하는 것이 단지 반서방 '불량 국가'들만의 책임인지를 되묻게 합니다.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인종청소'의 목적은 자발리야 난민촌 텐트에서 고통스럽게 불타죽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시가지 등, 살육과 파괴의 참상 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부분에서도 명백히 드러납니다.
이 집단학살에 반대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불법 군사점령, 더 나아가 모든 종류의 식민주의에 반대하는 것은 우리 시대 세계인의 양심의 척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목소리가 미약할지라도 계속해서 외침을 이어나가고 더 많은 사람들을 조직합시다.
이번 집회의 오프닝은 밴드 <허클베리핀> 동지들께서 공연해주실 예정입니다. 리더 이기용 님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연상하며 1집의 명곡 ‘낯선 두 사람’을 썼다는 걸 최근 공연에서 밝혀주신 바 있습니다.
백년의 억압을 겪어온 팔레스타인에서 노래가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멈출 수 없습니다. 11월 2일,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함께 소리치고 난장을 부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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