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이학환 의원의 성평등에 역행하는 발언에 대해 규탄하며 성평등과 성인지 관점에서의 교육을 저해하는 어떠한 요구나 조치도 반대한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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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보도일시

2024. 11. 25.

담당

사무국

010-3693-3971

 

 

 

배포일시

2024. 11. 25.

총 3매 (별첨 )

“이학환 의원의 성평등에 역행하는 발언에 대해 규탄하며 성평등과 성인지 관점에서의 교육을 저해하는 어떠한 요구나 조치도 반대한다!”

 

이학환 의원은 2024년 11월22일 24년도 행정사무감사[행정복지위원회]에서 우리동네 성평등 그림책 사업에 대한 질의 중 “ 남자한테 여성 옷을 입히고 여자한테 남성 옷을 입혔다며 남녀 성정체성 혼란을 느낄 수 있다.”

“성기가 노출되어 있다, 성관계하는 것까지 나와있다.”

도서관 같은 데 이게 아마 진열된 걸로 알고 있다며 담당공무원에게 확인 조치하라는 지시를 했다.

 

이에 대해 성평등 및 성인지 관점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성평등의 본질은 성별 고정관념에 대한 균형과 자유로운 선택이다.

성정체성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성별에 대한 고정된 역할과 기준을 전제로 한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고정된 성별 역할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율적인 선택과 개인의 정체성에 따라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는 존재이다. 성평등 그림책 사업은 바로 그러한 관점을 확립하고, 아이들에게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다.

 

둘째, 성에 대한 교육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기에 대한 노출이나 성관계를 다룬 내용이 문제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딥페이크와 같은 성범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현 시대에서 성교육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발언이다. 성교육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른 성적 자기결정권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지나치게 제한하려는 접근은 오히려 성에 대한 부끄러움과 불안을 증대시킬 수 있다. 성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성기는 우리 신체의 일부일 뿐이다.

 

셋째, 성평등 교육은 단순히 특정 성에 대한 유리함이나 불리함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다. 성별을 넘나드는 역할을 표현한 그림책이나 다양한 성적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는 바로 이러한 목적을 지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제한하려는 것은, 성평등을 실현하고자 하는 부천시민의 노력에 큰 저해 요소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공공기관에서 성평등과 성인지 관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자료들이 전시되고 교육되는 것을 원한다. 시의원의 역할은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보다 포용적이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성평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성별과 성적 정체성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을 수 있다.

 

우리는 이학환 의원의 성평등에 역행하는 발언에 대해 규탄하며 성평등과 성인지 관점에서의 교육을 저해하는 어떠한 요구나 조치도 반대한다.

성평등 그림책 사업과 같은 성평등 사업은 지속되고 더욱 장려되어야 한다.

또한 성평등․성교육도서가 공공도서관에서 열람 제한되어 시민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

성평등․성교육은 모든 시민에게 평등하게 제공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걸쳐 건강한 성적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따라서, 이학환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성평등, 성인지 관점에 저해하는 발언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공공도서관의 성평등․성교육 도서 대출 제한 조치에 대한 발언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부천시의회는 성평등과 성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널리 인식시키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

 

2024년 11월 23일

 

부천시 26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회, 경기한두레협동조합, 까치밥, 모두의 인권 우분투,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부천시흥김포지부, 부천YWCA, 부천교육희망네트워크, 부천무지개유니온, 부천바른기독교인연대, 부천새시대여성회, 부천시민연합, 부천여성노동자회, 부천연대, 부천지역노동공제회(사)일하는사람들과함께, 부천평생교육사협회, 부천차별금지법제정연대, 성평등팟캐스트 어바라, 세사람, 정의당 부천시위원회, 정치하는엄마들 부천모임*, 주권자전국회의 부천지회, 진보당 부천시지역위원회, 평등과 자비를 실천하는 불자모임 '마하살', 평화미래플랫폼 파란,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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