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충암고 학생과 교육 종사자들에 대한 혐오를 멈춰라!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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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보도일시

2024. 12. 9 (월)

담당

사무국

010-3693-3971

 

여미애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서울 학부모회)

010-3329-2030

배포일시

2024. 12. 9 (월)

총 2매(별첨 0건)

 

충암고 학생과 교육 종사자들에 대한 혐오를 멈춰라!

 

12·3 비상계엄 사태가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과거 충암고등학교(이하 충암고) 출신들이 주축이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성난 시민들이 충암고 교복을 입은 재학생들에게 비난과 혐오를 일삼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충암고는 6일 학생들에게 ‘등교 복장 임시 자율화’를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가정통신문에서 “최근 국가의 엄정한 상황과 관련해 본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등하교 중의 학생들이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등교 복장을 임시적으로 자율화한다”고 적시돼 있다.

 

이번 내란을 막은 것은 높은 인권의식으로 무장된 시민과 군인들의 자발적 행동이 있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 것이다. 때문에 혁명의 광장에서도 인권의 가치는 수호되어야 한다.

 

충암고 학생과 교육노동자들은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와 전혀 무관하다. 윤석열 내란죄를 함께 획책한 이들이 충암고 출신이라고 해서 충암고가 문제라고 하는 것은 혐오와 배제를 일상화하는 일이자, 충암고에 소속된 이들을 낙인찍는 행위다. 윤석열을 단죄하는 과정에서 아무 관련도 없는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어선 안 된다.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 중 민주시민의 기본 자질인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놓쳐선 안 될 것이다.

 

8년 전 박근혜 탄핵 당시 분노에 찬 민중들이 광장에 모였을 때 권력자에 대한 비토를 쏟아냈지만 누군가 여성 혐오를 준동하면 민주시민들이 그 일을 곧바로 지적하고 시정해 조치를 내리게 했다.

 

역사의 심판이라 할지라도 특정 성별과 출신 지역 등을 들먹이며 우리사회로부터 그 구성원들을 고립시키는 일은 또 하나의 폭력일 뿐이다.

 

충암고 학생과 교사 교육노동자에 대한 혐오를 중단하라. 우리 학부모단체들은 내란의 우두머리 윤석열이 체포될 때까지 광장에 나올 것이며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모든 혐오와도 단호히 싸울 것이다.

 

2024. 12. 9

관악교육공동체 모두, 구로교육연대회의, 동부교육시민모임, 서울 장애인부모연대,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정치하는엄마들*,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토닥토닥 바른교육을 위한 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서울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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