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열린편집위원회┃‘트럼프 2기와 한국경제’ 보도 점검] “1면에 꾸준한 트럼프 보도 인상적…기후역행 등 다각적 조명을”
기사는 사실 전달, 칼럼에선 해설…
보완성 좋아 트럼프 속내 파악 용이
한국기업 피해, 수치 등 구체화 필요
트럼프의 책사들도 분석해줬으면
재벌 감시는 강점…중기 기사 아쉬워
ㅡ최근 초단시간 근로자가 역대 최고라는 통계청의 고용통계가 나왔는데, 보수 언론들이 최저임금 인상 탓으로 돌리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 보도가 한겨레에서 나왔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최근 가장 인상적으로 봤던 기사 중 하나는 ‘다양·평등·포용 지우는 빅테크…‘테슬라 인종차별’에 머스크는 몸사려’ 기사다. 트럼프의 등장으로 디이아이(DEI, Diversity·Equity·Inclusion,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이 얼마나 위축될지 걱정스럽다. 국내 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굉장히 궁금하다. 그런데 기사가 사실 중심의 스트레이트성으로 나와서 좀 아쉬웠다. 앞으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국내외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주기 바란다. 아울러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한국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경제부는 물론 국제부, 정치부 등이 협업해서 종합적이고 인사이트 있는 기사를 많이 써줬으면 한다.
ㅡ한겨레는 트럼프의 ‘마가’를 지면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쓴다. 영어 표기를 줄이려는 의도인 듯한데, 이게 독자들의 이해를 방해하는 것 같다. ‘마가’ 같은 축약어의 경우, 원문(Make America Great Again)도 함께 써주는 게 어떨까 싶다. 대전 김하늘양 사건 기사들을 보니, 교원단체나 정신건강 전문가 위주로 멘트가 나오더라. 당사자인 학부모 목소리도 담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월 초에 ‘광장의 2030 여성’이라는 기획이 실렸는데, 기사에 탄핵 시위에 나선 시민 중 2030 여성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제시했다면 한겨레가 왜 2030 여성을 조명하는지 설득력을 높일 수 있었을 것 같다.
<송지현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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