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6월 10일자 중앙일보 보도에 대한 정치하는엄마들의 입장

<610일자 중앙일보 보도에 대한 정치하는엄마들의 입장>

 

회원여러분 그리고 시민여러분 정치하는엄마들 사무국입니다. 중앙일보가 610일에 보도한 <“정의연은 운동권 물주”...재벌 뺨치는 그들만의 일감 몰아주기> 기사를 보고 걱정과 우려가 많으셨으리라 봅니다. 이와 관련한 정치하는엄마들의 공식입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해당기사 https://news.joins.com/article/23797880

 

해당 기사는진보시민단체 기부금, 진보진영으로 재유입'이라는 표를 통해 정치하는엄마들의 201910월 기부금 지출내역 58(570만원)이 전부 진보진영에 유입된 것처럼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그러나 비영리단체 회계규칙 상 매월 대표 지급처와 지출 총액만 기재하도록 되어 있으며(법인세 시행규칙 [별지 제63호의7서식]), 중앙일보 한영익 기자는 이 점을 알면서도 악의적으로 기사를 가공하여 수많은 독자를 기만한 것입니다. 위 기사로 인해 무고한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의 명예가 훼손되었고, 2천여 회원들에게 걱정과 우려를 끼쳤으며, 무엇보다 정치하는엄마들을 재벌에 비유한 것 자체가 비영리공익활동과 활동가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입니다.

 

기사에 인용된 정치하는엄마들의 2019<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10월 지출내역은 총 58건으로 대표 지급처는 연대와전진이고 총 지출 금액은 5,706,712원입니다. 그러나 58건 중 연대와전진과 거래한 건수는 단 3(현수막 2, 포스터 300)이고 합계 금액을 374,000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중앙일보는 기사 본문 중 진보시민단체 기부금, 진보진영으로 재유입이라는 표에 201910월 지출내역 전부를 기재함으로써 모든 지급처가 진보진영 또는 진보단체인 것처럼 기사를 악의적으로 가공했습니다.

 

입장문01

 

02

 

덧붙여 정치하는엄마들의 2019년 총수입은 113,521,670원으로 100% 개인기부자(권리회원 등)의 기부금이며, 기업후원이나 정부지원금은 일체 받지 않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상근활동가 2명으로 사무국을 운영했고, 올해 1명을 충원하였으며 재정상황은 늘 열악합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적은 규모의 재정이나마 후원금 사용과 회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의 현수막 등 인쇄물 주 거래처인 연대와전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연대와전진은 시중 가격의 80~90% 수준으로 현수막을 공급합니다.(5미터 기준, 인쇄·제작·퀵배송 부가세포함 5만원대) 이유는 정치하는엄마들과 같은 비영리공익단체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감안해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사에 언급된 대로 연대와전진은 회사 수익금을 전액 해고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지원하기 때문에 정치하는엄마들은 해당 업체를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영익 기자의 눈에는 이것이 재벌 뺨치는 일감 몰아주기인지 모르나, 정치하는엄마들은 중앙일보가 아닌 시민들로부터 평가 받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정치하는엄마들에 대해 사실을 왜곡한 해당 기사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하고, 언론중재위원회 통해 정정보도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의 활동가들은 거의 양육자들이다 보니 기자회견을 준비할 때도 돌봄노동을 마치고 새벽까지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따라서 기자회견의 핵심이 담겨야 하는 현수막 디자인도 당일 새벽에 마무리 됩니다. 연대와전진은 기자회견 당일 오전 9시에 현수막 시안을 보내도, 11시에 시작하는 기자회견 장소까지 현수막을 인쇄·제작·배송해 줍니다. 이유는 정치하는엄마들의 비영리공익활동을 지지하고 활동가들이 상황을 이해하기 때문에 이런 무리한 주문도 군말 없이 처리해주는 것입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의 활동가들은 기자회견 당일 아침에도 아이들을 어린이집·유치원·학교로 보내고 정신없이 기자회견장으로 달려갑니다. 그래서 연대와전진이 아침 일찍 만들어 준 현수막이 때 맞춰 도착하면 늘 안도감과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연대와전진이 정치하는엄마들의 인쇄물 주거래처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 악의적인 보도에도 불구하고 믿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612

정치하는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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