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어린이안전처'를 만들어야 할 이유_이소현활동가 인터뷰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지난 24일 국회에서는 어린이안전처 신설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태호 엄마’ 이소현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발제자로 함께했습니다. 김태호 군은 지난해 5월 15일 축구클럽 통학차량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로 희생된 아이들의 이름을 따 ‘태호·유찬이법’(도로교통법·체육시설법 개정안)이 만들어졌습니다.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국회의원은 어린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정부 부처로 나눠져 있는 어린이 안전 업무를 연계하는 컨트롤 타워로 ‘어린이안전처’를 신설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24일 토론회 현장에서, 이 활동가에게 어린이안전처가 만들어지는 것이 왜 중요한지 물었습니다.
- 어린이안전처가 만들어지는 것, 왜 중요할까요?
“어린이안전처 논의가 이뤄지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오늘(24일) 어린이안전처 신설에 관련한 토론을 했는데, 행정안전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와주셨고, 또 시민단체에서도 직접 육아를 하는 엄마아빠가 같이 참여를 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어린이 안전 부서가 없었다는 점을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 직접적으로 ‘어린이 전담 부서가 없는 게 사실이다’라고 얘기를 전해들으니까 양육자로서 속이 상했습니다. 어린이안전처라는, 어린이 안전이라는 그 말을 우리가 계속 논의를 하고 국민들에게 관심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에서도) 안전에 관한 이야기들은 많이 하세요. 당연한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어린이 안전은 늘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을 제가 (태호ㆍ유찬이법 통과를 호소하며) 국회에서 많이 겪었습니다.
특히나 저는 안전의 사각지대에서 일어난 사고에서 아이를 잃어본 당사자이기에, 어린이안전처가 신설돼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안전에 관한 문제점들을 총괄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으면 좋겠고, 예방책부터 지금 현재 일어난 문제점, 그리고 사후 대책과 대응 체계까지 (연계해서) 돌아가게끔 그런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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