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플랫팀] "아이들이 방송 기다린다"는 '언더피프틴'. 진짜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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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는 방송 분량을 일부 미리 공개하고 해명에 나서며 MBN과는 다소 엇갈리는 행보를 보였다. 크레아스튜디오는 지난 22일 자체 유튜브 채널에 약 31분 분량을 선공개했다. 지난 25일엔 긴급 간담회를 열어 “억울하다”, “아이들이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자리에서 서혜진 공동대표는 “제작진은 어린 친구들을 성 상품화했거나, 이들을 이용해 성 착취 제작물을 만들지 않았다”며 “엄청난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바코드에 대해선 “학생증 콘셉트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 친구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작사 측의 해명에 대해 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스쿨미투 대응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을 앞세우며 ‘학교’라고 이름 붙인다고 해서 어린이·청소년의 욕구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상술을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이·청소년기 사회적 평가 압력에 두뇌가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기획, 제작에 신중히 임해야 하는 것은 방송의 기본 책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플랫팀 | 김서영 기자]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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