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차세대 리더-환경·NGO] 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차세대 리더-환경·NGO] 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사회 변화의 최전선에 선 ‘엄마’

비영리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최근 제3회 6월 민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치하는엄마들은 2017년 6월 설립돼 유의미한 사회 변화를 만들어왔다. ‘스쿨 미투’ 해결을 위한 법률지원 및 전국지도 제작, 어린이생명안전법안 촉구, 사립유치원 비리 대응과 유치원 3법 통과 촉구 등 굵직굵직한 활동의 중심엔 평범한 엄마들이 있었다. 

ⓒ시사저널 박은숙
ⓒ시사저널 박은숙

이런 활동을 최전선에서 이끄는 김정덕 공동대표 역시 엄마다. 정치하는엄마들 회원이었던 그는 지난해 2월 2기 공동대표로 선출된 직후 “아이와 더불어 살고 있는 양육자이자 여성으로서 아이들과 놀 듯, 숨 쉬듯 자연스러운 일상의 정치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간단히 포부를 밝혔다. 

일곱 살 아이의 엄마라는 것 외에 김 공동대표를 ‘사회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력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 공동대표는 자신에 대해 “(과거에) 굉장히 이기적인 사람이었고 주변을 잘 못 돌아보고 야근 많이 하고 일만 알던 사람이었다”며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다른 정체성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재사회화’의 계기를 마련해 준 곳이 정치하는엄마들이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사립유치원 사태를 겪으면서 “엄마만 빼고 다 정치를 하고 있더라”고 한탄했다. 아직도 전국의 수많은 엄마에겐 막막한 일·육아 병행, 육아 정보 부재, 경력 단절 등이 변수가 아닌 상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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