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버려야 할 식자재로 불량 버거 만든 맥도날드는 알바를 범죄자로 만들지 마라!

프로젝트

[보도자료]

 

버려야 할 식자재로 불량 버거 만든

맥도날드는 알바를 범죄자로 만들지 마라!

기자회견 보도자료

 

 

 

○ 수 신 : 각 언론사

○ 발 신 :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담당: 신정웅 010-9869-0114)

 

<기자회견 순서>

○ 기자회견 취지 소개

○ 각계 규탄 발언 1.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

○ 각계 규탄 발언 2. 박창진 정의당 부대표

○ 각계 규탄 발언 3. 홍종기 노무법인삶 대표 노무사

○ 각계 규탄 발언 4.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 각계 규탄 발언 5. 강미정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 각계 규탄 발언 6. 정병욱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자문 변호사

기자회견문 낭독

○ 퍼포먼스

 

 

 

 

1. 안녕하십니까? 공정한 언론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시는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3일 저녁 9시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 매장에서 식품의 위생, 안전 절차를 위반한 2차 유효기간 스티커 재부착 사건이 소개되었습니다. 2차 유효기간 스티커 재부착하는 사건은 한마디로 햄버거를 만드는데 필요한 식자재를 **시 **분까지 사용하고 남은 것은 폐기해야 하는데, 유효기간이 수정된 스티커를 재출력하여 유효기간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행위는 어느 한 매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러 매장들에서 점장 또는 부점장의 지시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패스트푸드인 맥도날드 햄버거는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입니다. 음식의 재료가 되는 식자재의 유효기간을 조작하는 행위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위협을 끼칠 수 있는 일입니다. 실제로 맥도날드는 ‘햄버거병’으로 식품의 위생, 안전 문제로 논란이 된 과거가 있는 기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2차 유효기간 스티커 재부착 문제가 발생한 것은 식품 안전, 위생 문제에 대해 제대로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며, 지난해 한국 맥도날드가 9000억 넘게 얻은 수익 또한 이런 유효기간 조작 등을 통한 원가 절감 등도 한 몫했다고 볼 합리적 의심이 충분합니다.

 

3. 최근 국민의 힘 대선 예비 후보인 윤석열은 ‘먹으면 병에 걸리는 것이라면 몰라도, 부정식품이라고 하면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햄버거 50전짜리도 먹을 수 있어야 하는데, 50전짜리를 팔면서 위생이나 이러한 퀄리티는 5불로 맞춰 놓으면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발언을 해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윤석열이 말한 부정식품이 이런 거냐’, ‘돈 없으면 유효기간 지난 햄버거도 먹어야 하냐’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선후보의 식품 안전, 위생에 대한 인식과 맥도날드의 유효기간 재부착 행태가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4. 이런 심각한 문제에 대해 맥도날드가 보인 대응은 더 큰 분노를 하게 합니다. 맥도날드 본사는 2차 유효기간 사실이 알려지자 알바 노동자를 인사위원회를 열고 정직 3개월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알바 노동자에게 정직 3개월은 사실상의 해고와 다름이 없습니다. 유효기간 수정은 알바 노동자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유효기간 스티커를 교체하라고 지시한 책임의 당사자는 따로 있는데, 노동자에게 뒤집어씌워 범죄자로 낙인찍는 것이 맥도날드의 대응이었습니다. 범죄의 당사자가 범죄를 떠넘긴 것입니다.

 

5. 8월 5일 오전 11시 한국맥도날드 유한회사 앞(종로타워)에서 기본소득당, 정의당 비상구-갑질근절 특별위원회, 민생경제연구소, 정치하는엄마들,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주최로 유효기간 재부착 사건의 심각성과 죄없는 노동자에게 책임을 덮어 씌우는 맥도날드의 행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여 관련 자료와 사진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보도 부탁드립니다.<끝>

[별첨] 기자회견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

https://www.facebook.com/10000alba/videos/193197189524510

 

[별첨1] 기자회견문

 

맥도날드는 노동자를 범죄자로 만들지 마라

 

맥도날드에서 폐기 대상으로 정한 햄버거 빵, 또띠아 등의 식자재를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려고 유효기간 스티커만 덧붙이는 ‘스티커 갈이’를 한 사실이 공익신고자의 제보로 드러났다. 유효기간이 16시간 지난 햄버거 빵과 13시간 지난 또띠아에 날짜를 변경한 스티커를 덧붙여 판매하는 모습이 그대로 제보된 영상에 드러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음식의 재료가 되는 식자재의 유효기간을 조작하는 행위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이다.

 

하지만 한국맥도날드의 대응을 보면 일명 ‘햄버거병’ 사태를 벌써 잊은 듯하다. 2016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4살 어린이가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으며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간편하게 먹는 햄버거로 인해 치명적인 질환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전 사회에 공포를 주기도 했다. 당시에도 한국맥도날드는 책임회피와 언론플레이로 일관하며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번 사건에서도 맥도날드는 해당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책임은 알바노동자 한 명의 잘못된 판단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알바노동자를 대기발령한 후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린 상태이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사태파악이 안 되는 모양이다.

 

알바가 무슨 권한이 있고 이득이 생기고 간이 부었다고 유효기간을 고치는 일을 스스로 하겠는가. 해당 매장의 관리자와 한국맥도날드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다른 증언들을 통해 이미 여러 매장에서 공공연하게 관행처럼 행해지는 일임이 드러났다. 맥도날드의 매장은 전국에 400개가 넘기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알바노동자 개인의 일탈로 몰아가는 한국맥도날드의 대응은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이다.

 

상시적인 점검으로 식품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한국맥도날드 본사가 이렇게 눈에 띄는 관행을 몰랐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또한 점장도 본사 소속의 정규직으로 본사의 정책에 따라야하기 때문에 어느 한 매장의 문제라고 볼 수도 없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보아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서 한국맥도날드가 직접 나서서 대국민 사죄를 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매장 관리자와 본사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함에도 알바노동자 한 명에게 모든 걸 뒤집어씌우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한국맥도날드는 작년 매출액이 9,700억이 넘었음에도 알바노동자들을 무조건 최저시급으로 부려먹어 왔다. 정당한 대우도 받지 못하고 권한도 없는 알바노동자에게 이제는 범죄의 책임까지 전가하는가. 스티커를 교체하라고 지시한 책임의 당사자는 따로 있는데, 노동자에게 뒤집어씌워 범죄자로 낙인찍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우리는 이러한 한국맥도날드의 기만적인 대응에 분노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한국맥도날드는 3개월 정직 처분한 알바노동자를 당장 원직복직 시키고 정중히 사과하라!

하나,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모든 일에 대해 본사의 책임을 인정하라!

하나, 한국맥도날드는 “스티커 갈이”로 들어난 2차 유효기간 관리감독 실태를 공개하고 전국 400여 곳의 매장을 전수조사해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하나, 한국맥도날드는 이후 과정에서 열심히 일만하는 알바노동자들을 더 이상 범죄자로 만들지 마라!

 

한국맥도날드의 식자재 관리 위생문제와 알바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의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다.

 

2021년 8월 5일

기본소득당, 정의당 비상구-갑질근절 특별위원회, 민생경제연구소, 정치하는엄마들,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별첨2 참가자 발언]

기본소득당 신지혜 대표

작년 한국맥도날드 마티네즈 대표가 취임하며 내건 슬로건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입니다. 식재료 품질 향상을 약속했던 마티네즈 대표의 베스트버거는 뚜껑을 열어보니 부정식품인 불량버거였습니다.

지난 해 매출만 9800억 원대를 기록한 한국맥도날드가 유효기간 조작 스티커까지 제작하고 부착을 지시하는 부정을 저지르면서 수많은 한국 국민들을 ‘베스트버거’라 속여 왔었던 셈입니다.

그런데, 마티네즈 대표는 제품으로 한국 국민을 속일 뿐만 아니라 유효기간 조작 불법행위 대처에서도 본인이 약속한 슬로건을 뒤집으며 또다시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징계위원회는 알바노동자에게 3개월 정직 징계를 내렸습니다.

유효기간 조작 행위는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분명한 공익침해행위이고, 점장 등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는 알바노동자는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공익신고자입니다.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보호받아야 할 알바노동자에게 해고와 다름없는 3개월 정직 징계를 내렸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공익신고 후 한국맥도날드는 알바노동자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며 라이더들 또한 자유롭게 물조차 마시지 못하게 했습니다.

공익신고에 관한 대가로 결국 노동자를 억압하는 변화를 꾀하는 것이 한국맥도날드가 약속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입니까?

한국맥도날드에 엄중히 경고합니다. 공익신고한 알바노동자에 대한 징계를 취소하고, 공익신고자를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십시오. 그것이 안전한 식품을 판매할 사업자로서의 의무를 져버린 부정 불법기업 한국맥도날드가 자성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변화를 시작할 단초입니다.

나아가 한국맥도날드에 요구합니다. 한국맥도날드가 약속한 식재료 품질 향상을 위해 노동자의 공익신고 핫라인을 개설하십시오. 식품안전을 해치는 부당한 지시를 노동자가 거부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유효기간 조작이 일어난 시간이 무려 1년입니다. 공익신고자의 용기가 아니었다면, 국민 건강에 큰 위협이 될 때까지 한국맥도날드의 불법이 계속 되었을 것입니다. 한국맥도날드가 자성을 넘어 국민 건강을 위한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합니다.

기본소득당은 맥도날드가 국민 안전과 건강을 위한 식품 기준의 기본을 높이고, 알바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멈출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정의당 박창진 부대표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고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맥도날드]

국민의힘의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예비후보 윤석열 후보는 인터뷰에서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도록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얘기하면서 싼 음식에 높은 기준의 위생과 질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햄버거’를 예로 들었습니다. 낮은 기준을 적용한 식재료 관리와 유효기간 조작 등은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는 범죄입니다. 배고픈 서민들의 고된 삶을 경험해 보지 못한 윤 후보의 부정식품 운운은 이런 논리가 결코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리는 긍정의 효능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이익만을 늘리는 불량 효가만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듯합니다. 이런 국민 건강과 안전, 생명에 대한 규제 완화 주장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끝판왕 사례가 맥도날드에서 발생했습니다.

얼마전 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지난 폐기대상 햄버거 빵이나 또띠야등의 유효기간 스티커를 재부착해서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해 왔다는 사실이 내부 공익제보자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공익신고자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스티커 갈이 수법은 자정을 전후해 주로 마감 시간대에 이루어졌으며, 1년 가까이 수십 차례나 이런 장면을 촬영해 왔다고 증언합니다. 단순 실수나 한순간의 잘못으로 보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맥도날드는 이렇게 스티커를 바꿔붙이는 수법으로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해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정작 그 책임은 매장 점장이나 부점장이 아닌 아르바이트생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인 맥도날드가 확실히 한국의 기업 편의우선 문화에 잘 적응했다고 여겨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업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여도 그것이 산재사고이든, 사회적 참사이든, 다수 고객에게 돌아가는 규모의 피해이든지에 상관없이 정작 기업 자체나 기업에서 가장 큰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경영진이 아니라, 현장 노동자들 바로, 제일 권한도 없고 급여도 적은 노동자들의 잘못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잘 알고 대응해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말그대로 현지 적응에 능한 맥도날드입니다.

이번 제보를 접하며, 4년전 있었던 일명 햄버거병 사건을 다시 떠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4살배기 아이가 2016년 맥도날드 매장에서 덜 익은 햄거버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고 아직까지 고통에 시달리도 있는 사건입니다. 당시에도 맥도날드는 햄버거병을 일으킬 수 있는 패티의 재고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모든 재고 패티는 소진되어 없다’고 담당 공무원을 속였고, 이로 인해 맥도날드 전 임원 등이 공무집행 방해죄로 기소되었던 바가 있습니다. 국민건강을 위험하게 만들었던 이런 이력들로 인해 맥도날드의 이번 해명도 신뢰하기가 힘듭니다.

기업 경영진이나 매장 책임자가 아닌 사고 및 사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온 노동자만 구속이 되는 별난일이 우리나라에서만 기이하게도 자주 벌어집니다. 국민권익위로 공익접수된 이번 맥도날드건만은 이전과 다른 대응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제대로된 기업의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실천되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이 저지른 위법을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도 막강 자본을 가진 기업들의 갑질행위 입니다.

그동안 맥도날드는 비정규직 형태로 약한 고리에 있는 노동자들의 약점을 이용한 ‘고무줄 노동시간’ 적용과 ‘맘대로 취업규칙’를 적용등을 통하여 노동력을 착취하기도 했으며, 계약 시간보다 늦게 출근시키거나 일찍 출근시키고 나서 그만큼의 시간정산을 임금에서 깎는 일명 '꺾기'라는 편법 수법까지 동원하기도 하고, 폭염속에서 일하는 배달 라이더들의 기본적 권리인 작업중지권이나 제대로된 휴식 보장조차도 하지 않으며, 이익 창출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런 고통전가로 오히려 맥도날드의 영업 수익은 코로나19이후 9000억대로 9퍼센트 가량 늘었지만, 그 성과는 아르바이트 노동자에게 하나도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맥도날드 사건을 매장 근무 노동자 핸드폰 이용금지나 라이더들의 매장 출입금지, 유니폼 주머니 사용 금지등 노동자를 상대로 한 행동 제약으로 강제하려는 것은 책임전가를 위한 뻔뻔한 수법이자 극악한 직장내괴롭힘입니다. 이에 정의당 비상구 갑질근절 위원회는 끝까지 맥도날드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해 나갈것이며, 기업이 제대로 처벌받고 그 책임이 노동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노동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에 맥도날드 노동자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홍종기 노무법인삶 대표 노무사

1.크루 징계

맥도날드는 유통기한 스티커 갈이 문제에 대해서 아르바이트 노동자만을 유일하게 징계했습니다. 정직3개월이라는 징계는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지위, 그리고 다른 직원과의 형평성을 감안할 때 상당히 과도한 징계이므로 부당징계입니다.

해당 아르바이트 노동자는 직급상 가장 하급 직원인 크루이었기에, 독자적으로 스티커갈이를 판단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습니다. 스티커갈이 문제는 수익성의 문제와 재고관리의 문제 때문에 이뤄지는 것인데, 최하급 직원인 크루는 수익성과 재고관리에 대한 책임이나 권한이 전혀 없기 때문에, 스티커갈이를 독자적으로 실행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매장의 수익성과 재고관리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있는 점장 등 관리자가 스티커갈이를 지시했고, 이러한 부정한 지시를 한 직원에 대해서 중징계를 해야함에도, 맥도날드는 오히려 반대로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스티커갈이를 실행한 크루에 대해서만 정직3개월이라는 중징계를 했고, 점장 등 관리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징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점장 등 관리자가 크루의 근무성적을 평가하고, 지시감독자의 위치에 있으며, 해당 크루는 기간제 근로계약을 체결한 비정규직이라는 불리한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크루는 관리자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정직3개월이라는 징계는 크루의 지위, 그리고 다른 직원과의 형평성을 감안할 때 상당히 과도한 징계이므로 부당징계이며,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최하급 직원을 징계할 것이 아니라, 이를 지시한 점장 등 관리자를 징계하여야 합니다.

2.핸드폰 금지

맥도날드는 유통기한 스티커갈이의 재발방지 대책으로 직원들의 핸드폰 소지 금지 조치를 했습니다. 업무상 핸드폰을 소지한 라이더 등은 아예 카운터 및 주방에 못 들어오게 하는 조치를 했습니다. 이는 스티커갈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스티커갈이는 방치하고 이를 외부로 누설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만 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직원의 핸드폰 소지를 금지하는 이유는 영업비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조치인데, 햄버거 제작 과정에서는 보호될만한 영업비밀도 없고, 부정한 행위에 대한 제보는 영업비밀도 아닐 뿐만 아니라 공익제보로서 보호받아야 할 사안이므로, 핸드폰 소지 금지를 통해 보안유지를 할 필요성이 없습니다.

따라서 맥도날드의 핸드폰 소지 금지 조치는 본질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약하는 잘못된 조치입니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최근에 택배 노동자들 이슈 있을 때에도 많은 뜻있는 언론인들이 함께해주셔서 많은 국민들에게 공론화되고 국민들의 응원도 함께해주시고 또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과로사를 근절할 수 있는 상당한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오늘도 알바노조 분들, 맥도날드에서 힘겹게 고생하는 알바 청년노동자들의 삶에 상당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상당히 고맙습니다.

일단 맥도날드의 태도를 보면서 쿠팡이 생각났습니다.

핸드폰을 못쓰게 한다는 것, 이게 상상이나 가능한 일입니까?

그다음에 핸드폰을 바지 주머니 안에 넣어놓고 쓸까봐 바지 주머니를 못쓰게 한다는 조치도 보았습니다. 거꾸로 가는 맥도날드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년에 매출만 9,400억원을 달성해서 이른바 유니콘 기업의 기준이라고 하는 1조원대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올해도 다들 아시다 싶이 BTS아이템의 흥행이라던지 이런 부분을 종합해보면 1조원이 넘지 않을까 감히 추정해봅니다.

거기서 심각한 유통기한 ‘스티커 갈이’가 장기간 자행되었습니다. 최저시급만 받고 일하는 우리 알바 청년 노동자들이 무슨 마음으로, 어떤 권한으로 그것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알바 노동자 책임으로 모는데서 대한항공도 생각났습니다.

조현아씨의 온갖 만행의 책임을 사무장과 스튜어디스에게 몰아서 엄청난 물의가 되지 않았습니까? 도대체 맥도날드는 대한항공의 사례에서, 쿠팡의 사례에서 무엇을 배운것입니까? 아직도 이런 봉건적 사례가 억압적 사례가 한국에 버젓이 그것도 세계적인 기업의 사업장에서 발생했다는 것에서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이것이 한군데서만 벌어진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데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로스율을 줄일데 대한 압박이 권한도 업는 알바 청년노동자에게 그런 행위를 하도록 사실상 강요하거나 묵인하거나 방조하는 구조였다면 맥도날드 400여개 매장에서 무슨 일이 있을까 당연히 우리 국민들은 걱정하지 않을수 없다.

또 맥도날드는 일정하게 독립성이 중요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보다 전일적인 지배를 받는 직영점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일정한 독립성이 있기때문에 본사의 부당한 지시나 본사의 갑질에 대해서 요즘은 점주협의회를 만들어서 저항도 하고, 가맹사업법이나 공정거래사업법으로 신고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직영점은 다 직원들이기 때문에 즉, 심각한 갑을관계에 놓여져 있기 때문에 본사에 알바 청년 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유통기한 조작문제와 관련해서 본사의 방침 등에 사실상 그런일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들을 개선하는데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맥도날드가 알바 청년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추가적인 공익제보나 내부의 문제점을 밝히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서 휴대폰 사용을 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까지 내려졌기 때문에 국민들은 분노가 더 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연 매출 9,400억이나 된다는 곳에서 시급 8,720원이나 준다는게 말이 됩니까?

맥도날드는 전수조사를 해서 국민들 앞에 그 결과를 내놔야 한다. 필요하면 외부의 소비자 단체나 전문가 단체, 알바노조도 참여해서 함께 조사를 할수 있어야 합니다. 이참에 맥도날드가 알바 청년 노동자들에게 너무 많은 갑질과 부당한 처우를 하고 있는것도 확인 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처우개선에도 나서주십시오. 맨날 말로만 ESG경영하는데 지겹습니다. 실제 ESG경영의 모범을 세계적 기업부터 보여줄 것을 촉구하고 호소드립니다.

맥도날드 노동자들과 더 연대하고 특히 맥도날드 본사의 부당한 조치들이 추가적으로 있었는지 확인하는 조사라든지 내부제보접수 등을 적극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치하는 엄마들 강미정 공동대표

 

안녕하세요. 맥도날드 퇴출, 맥도날드 아웃을 외쳤던 정치하는 엄마들입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폐기하지 않고 재사용했다는 뉴스를 보고서 기시감이 들었습니다.

이게 또 맥도날드였다는 것을 알고 정말 햄버거병이 아니고 맥도날드병이 맞는 것 같습니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음식을 상온에 몇 시간만 두어도 금방 상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 식자재 관리에서 유효기간을 확인하는 것은 너무나 기본이 되고 이 음식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맥도날드라고 하는 거대 글로벌기업이 솔직히 소비자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2019년에 저희가 유통기한이 지나 오염된 패티를 알고서도 폐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이후 추가 제보를 받아서 그 당시에도 사람이 먹어서는 안 되는 곰팡이 햄버거, 안 익은 햄버거, 벌레가 같이 튀겨진 치즈스틱 사진 등의 증거사진을 가지고 저희가 고발을 했을 때 맥도날드의 태도는 오히려 조작이라며 소비자들이 맥도날드에 대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식으로 대응하며 검찰에 신고해서 공익제보자를 색출하겠다고 본사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공익제보자 색출은 중범죄입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노동자 한 명을 잘못이라고 하고 있는데 글로벌 기업인 맥도날드가 한국에서 범죄를 일이키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맥도날드는 이미 퇴출되었어야 했음에도 아직도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않고 있는 것이며 어마어마한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에서 홍보나 스타 마케팅에는 엄청나게 돈을 쓰면서 정작 사람들의 입속 몸속으로 들어가는 음식물의 위생상태에 대해서는 원칙을 어겨가면서 원가절감만 해가고 있는 맥도날드에 대해서 소비자로서 시민으로서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소비자와 시민분들이 함께 나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맥도날드 퇴출운동을 했을 때 함께했던 이유도 또 다시 햄버거병에 걸린 아이들이 생길 거라는 그런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그 피해 아동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가 잘못해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린 것이 미안하다고 합니다. 피해를 받은 사람이 미안하다고 하는 상황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이번 조사가 국민권익위에 올라갔다고 하는데 권익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제대로 국가차원에서 수사가 이루어지길 바라고 더 이상 노동자를 착취해서 기업의 실책을 무마하려고 하는 행위를 좌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병욱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자문 변호사

 

안녕하십니까 아르바이트노동조합 자문 변호사 정병욱입니다.

얼마 전 언론에서 맥도날드 점포에서 폐기해야할 재료에 유효기간 스티커를 붙여 다시 사용한 행위를 보도하였고 맥도날드는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유통기한 지난 재료를 사용하고 유효기간 스티커를 붙인 식품위생법 위반 불법행위는 해당점포에 한정된 행위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언론보도가 되었을 때에는 그 행위를 직접한 아르바이트 노동자만을 정직3월이라는 중징계를 하였다가 지시없이 그랬을리 없다는 비난이 폭주하고 중징계를 받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도 점장이 지시했다는 사실확인서를 재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부랴부랴 점장도 징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수

한편 이러한 불법행위가 이 점포 하나만이 아닐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다른 매장 이름을 알려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맥도날드의 일련의 행위는 맥도날드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음식점이고 그 점포도 수백개에 달며 매출 9000억원에 달하는 세계기업이라는 점에서 소극적인데다 진상조사의지가 없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맥도날드는 지금이라도 이러한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소위 유통기한 갈이 등의 식품위생법 불법행위가 다른 지점에서 행해졌는지 혹여 본사의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에 대하여는 꼼꼼이 살펴보고 필요하면 수사나 조사를 식품의약품안전처나 검찰에 의뢰해야 마땅합니다.

단지 약자에 불과한 아르바이트 노동자 한 명의 책임으로 몰고가려다가 그것이 들통나니 단지 한 점포의 일탈행위에 불과하다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일 뿐입니다.

우리는 흔히 먹는것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 제일 싫다고 합니다. 먹거리는 식중독 등 건강에 직결되고 생명에도 영향을 미치며 실생활이기때문에 먹는것의 원산지 청결 위생 제품의 유효기간등은 소비자들에게 반드시 고지되게 되어 있는 것이고 이를 어기면 처벌받는 것입니다. 의식주의 하나인 먹거리에 대한 법을 위반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해치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맥도날드는 이 사태가 일어난 원인 및본사의 인지 여부, 다른 점포에서도 그러한 행위가 있는지를 제대로 살피고 한국에서 영업을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명명백백히 진상을 밝혀야 하고 저는 아르바이트 노동조합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별첨2] 기자회견 현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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