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시민 7,500명 “탁현민 버티기는 여성 주권자 모독” 서명

“혹자는 남자들끼리 누구나 하는 얘기를 가지고, 남녀상열지사가 금기인 현실에서 탁씨가 용기를 낸 거 아니냐고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용기는 방향이 잘못됐습니다. 남자들의 암묵적 문화를 밖으로 드러내 여성들에게 이를 참고하라 할 게 아니라, 그 문화를 깨부쉈어야 합니다. 여성의 외형을, 옷차림을, 행동방식을, 남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도구로 격하시키지 말고, 남성의 자위를 대신해줄 성적 도구로 규정짓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여성 비하 논란이 일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에 대해 ‘남성 대학생’ 김형근씨는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여성을 객체로 대하는 남성 문화와 남성들만의 연대를 타파하고 이는 잘못됐다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를 비롯해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불꽃페미액션, 정치하는엄마들 등 ‘탁현민 퇴출을 촉구하는, 상식을 탑재한 사람들’은 이날 30여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탁 행정관의 청와대 퇴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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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women/801895.html#csidx2935a2098e12755bc5f371a6fcf5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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