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예산 삭감... 어린이집 7곳 운영 중단 위기
노조 "어린이집 급간식비 높게 책정한 게 '방만한 운영'인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장애아동과 다문화아동 보육, 야간연장 운영 등을 해오던 ▲노원든든어린이집 ▲서대문든든어린이집 ▲새우개하나어린이집(중랑) ▲응암행복어린이집(은평) ▲영등포든든어린이집 ▲강동든든어린이집 ▲송파든든어린이집 등 서울시내 7곳의 '든든어린이집'의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14일 베이비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올해 예산이 142억 원 삭감되자, 자구책 중 하나로 '어린이집 정리' 내용이 담긴 내용을 서울시에 보고했다. 오대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노조 지부장은 "학부모나 보육교사 등에 일체 언급도 없이 이런 결정이 이뤄졌다. 송파든든어린이집은 당장 오는 5월 1일부로 운영이 종료될 예정이며, 나머지 6곳도 순차적으로 '정리' 대상에 올라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내어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어린이집 급간식비는 4074원으로 서울시 평균인 2534원보다 높고, 장애아통합, 다문화아동 등 취약보육을 운영하며 서울시의 돌봄공공성에 이바지해왔다"라고 설명한 뒤, "그러나 오히려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급간식비가 서울시 평균보다 높다고 비판하고 예산을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올해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예산을 책정하며 애초 요구된 210억 원에서 142억 원이 삭감된 68억 원 만을 승인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지난 11일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혁신(안)'을 발표하고 '직접서비스는 없다' '민간지원에 집중한다'는 내용의 혁신비전을 밝혔다고 오대희 지부장은 전했다.
지난해 12월 15일 열린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민아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에 따르면, 실제로 김영옥 서울시의원은 같은 해 11월 7일 실시된 보건복지위원회 사회서비스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회서비스원의 방만한 운영을 질타하며 그 근거로 '사회서비스원의 어린이집 급간식비'를 문제 삼았다.
당시 박민아 공동대표는 "정치하는엄마들은 2019년 전국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금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급간식비 지원금 인상촉구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그 당시 전국 어린이집 평균 급간식비는 1745원으로 11년째 동결 중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서울시청 직장어린이집은 6391원으로 어린이집 중 가장 높은 급간식비를 지원받고 있었다"라고 전하며 "그렇다면 김영옥 서울시의원의 논리대로 따진다면 서울시청 직장어린이집은 방만한 운영을 해온 것인가? 방만한 운영이라하면 평균 급간식비보다 높게 책정된 사회서비스원 급간식비 예산이 그 목적에 맞게 쓰여졌는지를 우선 따진 후 방만한 운영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2019년 3월 출범했다. 돌봄 공공성 확대를 목표로 장기요양, 장애인활동지원, 보육 등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코로나19 시기 기존 돌봄서비스가 불가능해졌을 때 아동, 노인, 장애인 등에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긴급돌봄을 제공했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5층 교육장에서 학부모와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대응 관련 설명회를 총 4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지난 13일 저녁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1차 설명회가 진행됐으며, 20일 2차 보육교사 설명회가 열린다. 18일과 20일에는 학부모 대상으로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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