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엄마들 | 모두를 위한 평등] 인권 위기 넘어 평등한 충남으로 "2023 무지개충남"
지난 6월 28일(수) 충남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6월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을 기념해 소수자시민들과 함께 성소수자에 대한 환대의 공간을 만드는 "인권위기 넘어 평등한 충남으로 '무지개충남' 행사가 천안터미널 앞에서 열렸습니다. 정치하는엄마들 이민경 · 콩 활동가들도 함께 했습니다.
이민경 활동가 발언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정의당 당원이자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의 활동가 이민경입니다.
지난달 정의당 장혜영의원이 가족구성권 3법- 혼인평등법, 비혼출산지원법, 생활동반자법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들은 ‘이성애 중심, 혼인으로 맺어진 관계만을 정상으로 규정하고 이 범주에 들어가지 못했던 다양한 가족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입니다.
하지만 일부 단체들은 이 법안을 두고 성적 타락, 가정 붕괴, 병든 사회를 만드는 법, 전통적인 건강한 가정과 건전한 사회의 근간을 해치는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옹호하는 악법이라며 반대 하고 있습니다.
호주제를 폐지할 때도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울었던 분들이 떠오릅니다. 그들이 말하는 성적 타락과 가정 붕괴, 병든 사회, 건전한 사회는 무엇인지, 또 전통적인 가정 안에서 그 분들은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2021년 통계를 보면 1인가구가 전체 가구 수의 3분의 1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전통적으로 가족이라고 부르는 구조 중심의 사회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성애 정상가족을 넘어 그 변화에 속도를 맞춰야 합니다. 이성사이의 혼인 관계가 아니라면 가족이라 부르지도, 아이를 낳을 수도, 결혼을 할 수도 없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저와 함께 사는 어린이는 초등학생인데 요즘 사회시간에 ‘인권’에 대해서 배운다고 합니다.
인권은 말 그대로 모든 사람이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이자 보편적 가치입니다. 따라서 인종, 성별, 성적지향 또는 젠더 정체성, 종교 등 어떤 이유로도 그 권리가 달라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고 성별 정체성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라는 요구, 차별당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충남교육청 산하 도서관에 성평등,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인쇄물을 비치하는 것을 보면 2023년 현재 ‘인권’은 교과서에서만 나오는 이론이나 이상으로만 느껴지는 때가 많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뉴스와 일상에서 보는 모습의 차이를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얼마전 국가 인권위에서 학생인권조례를 존치해야한다는 의견표명을 했습니다. 앞으로 가족구성권, 차별금지법 또한 조속히 통과되길 바라며 어떤 성별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가졌든 가지지 않았든 누구나- 혐오의 대상이 아닌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기대합니다.
어린이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인권은 보편타당한 가치임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작은 한걸음 한걸음을 정의당과 정치하는엄마들이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동과세계] 무지개충남, "인권 위기 넘어 평등한 충남으로"'
http://worknworld.kctu.org/news/articleView.html?idxno=502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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