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핵오염수 육상 보관' 거론조차 없는 IAEA 보고서···"日 해양투기 지원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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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투기 저지' 시민단체 "일본에 면죄부 주는 역할 외에 무엇했나"
"돈 몇 푼 아끼자고 해양 생태계에 독극물 투기, 日정부 범죄 사면 안돼"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시민사회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해양투기 문제없다'는 최종보고서 발표에 대해 시민사회는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이 제시한 자료에 근거해, 오염수 해양투기만을 전제로 한 편협한 검증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오염수 해양투기 강요하지 말고 폐기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은 4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IAEA가 최소한의 대안에 대한 검토도 없이 일본 정부의 요청대로 오염수 해양투기에 면죄부만 주는 역할 외에 스스로 무엇을 했는지 개탄스러울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즉 핵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말고 더 안전하게 육상에 보관할 수 있는 대안이 여럿 있음에도, 정작 보고서에서 이를 검토한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 질타다.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시민사회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해양투기 문제없다'는 최종보고서 발표에 대해 시민사회는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이 제시한 자료에 근거해, 오염수 해양투기만을 전제로 한 편협한 검증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오염수 해양투기 강요하지 말고 폐기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시민사회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해양투기 문제없다'는 최종보고서 발표에 대해 시민사회는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이 제시한 자료에 근거해, 오염수 해양투기만을 전제로 한 편협한 검증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오염수 해양투기 강요하지 말고 폐기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사진=연합뉴스)

 

공동행동은 IAEA 최종보고서에 대해 "ALPS(다핵종제거설비) 성능검증 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현재 보관중인 133만톤의 방사성 오염수 중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남아 있는 70%의 오염수는 ALPS로 몇 번의 재정화 작업을 거쳐야 방사성 물질이 제거되는지, 앞으로 수십년간 사용해야 할 ALPS의 설계 수명과 그 성능에 대한 장기간의 계획 검증은커녕 최소한의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또 "IAEA는 전 세계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방사성 물질의 생물학적 농축에 대한 문제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며 "더구나 도쿄전력 자료에 근거해 국경을 넘어서는 영향이 없다고 섣부른 결론만 내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공동행동은 여기에 "한국을 비롯해 태평양 주변국들은 피해만 보고 전혀 이익이 없는데도 이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IAEA의 책임회피 역시 규탄했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과학적 검증이라면 여러 가설을 놓고 교차 검증을 해야 하는데 전혀 하지 않았다”며 “제목은 안전성 검토라지만 실상은 일방적으로 일본의 해양투기를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이라고 직격했다.

실제 IAEA의 최종보고서 어디에도 핵오염수를 콘크리트로 만들어 육상보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 흔적이 없다. IAEA는 "ALPS 처리수를 방류하기 위한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의 조치가 국제 안전 표준에 부합하는지 평가하는 기술적 검토”라고 밝힐 뿐이다. 

박석운 대표는 "IAEA는 알프스 시스템의 성능은 검증하지 않았으며, 포괄적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않았다. 태평양 인접 국가들은 오염수 해양 투기로 얻을 이득이 아무것도 없다”며 한국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국제법 위반으로 제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은 또 "IAEA는 전 세계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방사성 물질의 생물학적 농축에 대한 문제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며 "더구나 도쿄전력 자료에 근거해 국경을 넘어서는 영향이 없다고 섣부른 결론만 내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공동행동은 여기에 "한국을 비롯해 태평양 주변국들은 피해만 보고 전혀 이익이 없는데도 이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IAEA의 책임회피 역시 규탄했다.  (사진=연합뉴스)
공동행동은 또 "IAEA는 전 세계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방사성 물질의 생물학적 농축에 대한 문제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며 "더구나 도쿄전력 자료에 근거해 국경을 넘어서는 영향이 없다고 섣부른 결론만 내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공동행동은 여기에 "한국을 비롯해 태평양 주변국들은 피해만 보고 전혀 이익이 없는데도 이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IAEA의 책임회피 역시 규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형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도 “돈 몇 푼 아끼자고 해양 생태계에 독극물을 투기하며 타인의 안전에 위해를 끼치는 일본 정부의 범죄는 사면될 수 없을 것”이라며 “방사능이 아무리 미량일지라도 (인공방사능은)지구생태계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오송이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도 "이제 아이들에게 '쓰레기를 버려도 괜찮다'고 얘기해야 하는 게 걱정"이라며 지난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삼성중공업의 삼성 1호와 홍콩 허베이 스피릿 호 충돌)를 거론했다. 그는 "IAEA는 두려움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오염물질이 어떻게 사회를 파괴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오송이 활동가는 "핵오염수와 같이 방사성 물질이 든 액체가 핵발전소에서 주기적으로 배출되고 있고, 우리나라 핵발전소 주변 주민들이 피폭되고 있다"며 "(월성원전 인근에 사는)경주 주민 앞에서 삼중수소가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냐"라고 직격했다. 

공동행동은 일본 정부에 해양투기 철회를 요청하며, 우리 정부에는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또 공동행동은 오는 8일 4차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집회를 예고했으며,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에 30만명이 모일 수 있도록 참여를 촉구했다. 이어 내달 12일엔 범국민촛불대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보도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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