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엄마들 |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투기용인 윤석열정부 규탄! 범국민대회 현장 소식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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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토요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용인한 윤석열정부를 규탄하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외치는 범국민대회가 열렸습니다. 방류 중단을 위해 많은 시민들과 활동가들이 거리에 모였고 정치하는엄마들 또한 함께 하였습니다. 정치하는엄마들 박민아 활동가 발언문 공유합니다. 

 


 

"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참담하다는 말밖에 나오지가 않습니다.
바다를 망치고 지구를 망치고 우리의 삶까지 망치는
되돌아 올 수 없는 일이 결국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해야 하는걸까요? 한국국민과 일본국민들도 원하지 않는 것을 왜 해야 하는 걸까요?

한국 정부는 왜 한번도 반대 의견을 말하지 않고 핵 오염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취급하고 있는 겁니까. 핵 오염수를 희석을 해도 그저 핵 쓰레기입니다. 
각자 만든 쓰레기는 각자 알아서 치우는 거라고 어릴 때부터 배워오지 않았습니까?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돈이 드니 함부로 자연에 버려도 된다고 배우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것을 말하는 것인데, 일본정부는 비용을 이유로 바다에 버린다고 하고 한국 정부는 버려도 된다 방기하고 협조하고 있는 이 모양새를 차마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양육자로 이 자리에 나왔지만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어린이들의 전하고 싶은 마음을 잠시 전하고자 합니다. 
서율 어린이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말아요’ 라고 일본어로 써달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그 피켓을 들고 일본 대사관 앞에 가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한국말로 피켓을 들고 있으니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다구요. 그리고 돈이 중요한가? 뭐가 중요한데! 라고 되물었습니다. 

바다에서 노는 것을 사랑하는 정후 어린이는 바다가 일본 것도 아닌데 왜 다 같이 쓰는 바다를 오염시키냐고 화를 냈습니다. 바다에 버리면 다른 나라들은 반대 안 해? 중국과 다른 나라들은 반대하는데 왜 한국은 반대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어린이들의 분노와 무기력이 느껴졌습니다. 

제주에 사는 정두리 어린이의 꿈은 해녀입니다. 그래서 직접 쓴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막자’전단지를 나눠줍니다. 고래들은 후쿠시마에서 핵 오염수가 나오는지 모르고 그곳에 갈 수 있다고 걱정합니다. 그리고 일본 어린이들도 위험하다며, 전단지가 일본까지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어린이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얼마나 위험한지,
어떻게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걱정되고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 또한 바다를 지키고, 바다에 사는 생물들을 지키고, 또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아무것도 모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남겨줘야 되는 걸까요? 
핵 오염수로 가득한 바다를, 녹조가 가득찬 강물을, 들끓고 있는 지구가, 
다음 세대에게 남겨줄 유산입니까? 지금이라도 막을 수 있지 않습니까.

일본은 30년 방류를 말하고 있지만, 2050 폐로 가능성은 너무 희박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 분들 중에 과연 얼마나 30년 후 세상을 보게 될까요?

1960년생 윤석열 대통령, 57년생 기시다 후미오 총리, 이들이 결정한 미래를 고스란히 떠 안아야할 미래 세대들에게 2023년 8월 23일을 과연 뭐하고 설명해야 합니까?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입을 열기조차 어렵습니다.

당장은 방사능 수치 검사에 따라 "먹어도 된다. 바다에 들어가도 된다." 임시방편으로 살아가겠죠? 누군가는 괴담 운운할 겁니다. 하지만 30년, 40년, 50년 후의 지구는 누가 책임지나요?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다 사라지고 없을 텐데, 왜 어린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합니까? 이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공정입니까?

공존해야 합니다.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공존해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공존하고,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해야 합니다. 일본 정부의 이기적이고 악랄한 선택을 인정하면, 제2 제3의 후쿠시마는 반드시 나타납니다.

현재를 위해 미래를 죽이는 악랄한 선택을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공멸 대신 공존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시민의 힘으로 길을 만듭니다. 어린이와 고래와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을 우리가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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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엄마들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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