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5℃] 아이들, 세상에 목소리를 내다
[매거진 1.5℃ |EDITOR. Sumi Kim]
"우리에게 떠넘기지 마세요"🚫
"미래는 우리 것이라면서, 왜 함부로 쓰고 제대로 돌려주지 않나요?"
《인터뷰》
🔸어린이 기후 활동가 한제아, 류가람
📌가람 → 석탄을 많이 태워서 전기를 만드는 거라고 했고요, 서울에 보내려고 거기서 전기를 만들려 한다는 것도 알려주셨어요. 삼척으로 가는 길에 송전탑이 되게 많더라구요.
Q. 하지만 서울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잖아요. 다른 지역에서 만들어가지고 보내는 게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는 것 아닐까요?
📌가람 → 그래도 수력발전이나 풍력, 조력 같은 재생에너지도 많은데 굳이 석탄발전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2050년까지 정부가 탄소를 좀 더 줄이겠다고 했는데,
그걸 지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여기서 쓸 전기를 거기서 만드니까... 삼척에 반대하는 문구가 걸려 있는 것도 많이 봤어요.
Q. 1인 시위라든지 법을 만들어달라는 얘기는 어른들이 앞장서야 하는 일 같은데요, 가람이가 나서야 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뭐예요?
📌가람 → 어른들은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어린이가 팻말을 들고 있으면 더 보지 않을까 싶기도 했어요.
Q. 만약 어른들이 아무 노력을 안 해서 계속 지구가 나빠진다면, 제일 무서운 게 뭐예요?
📌제아 → 저한테 사촌 동생이 있는데, 이제 두 살이거든요. 엄청 작은 아기예요. 근데 지구 온도가 1.5℃ 더 높아질때 사촌 동생은 거의 성인일 거거든요. 그때쯤에는 막 자유롭게 뭐든 하고 싶을 거잖아요. 근데 그럴 때 지구가 멸망할까 봐 걱정이 돼요. 지금처럼 뛰어놀지도 못하고.
📌가람 → 더울 땐 너무 덥고, 추울 때는 너무 춥고. 그러면 또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고, 그러면 또 더 더워지고, 더 추워지고, 그러면서 점점 지구가 더 빨리 망가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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