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확 줄어든 새해 풍선날리기...대안 찾는 지자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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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풍선날리기.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새해 풍선날리기.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뉴스펭귄 이수연 기자] 새해 풍선날리기 행사를 하지 않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는 아랑곳 새해맞이 풍선날리기 행사를 열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한편에서는 회수가능한 방식을 모색하는 등 대안마련에 고심하는 모습니다.

29일 <뉴스펭귄>이 전국 각 지자체의 홈페이지와 지역언론 보도, SNS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2024년 새해를 맞아 풍선날리기 행사를 여는 곳은 최소 5곳이다. 강원 양구군, 전남 완도군, 울산 중구, 전북 전주시, 충북 제천시 등이다.

이는 올해 초 <뉴스펭귄>이 취재·보도했을 때보다 2배 줄어든 수준이다.

2024년 새해를 맞아 실제 풍선을 날리는 지자체는 3곳이며, 나머지 2곳은 하늘에 띄웠다가 다시 내리는 애드벌룬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애드벌룬은 헬륨가스를 주입해 공중에 띄우는 대형풍선이다.

제천시와 전주시 관계자는 "애드벌룬을 줄에 매달아서 올렸다가 다시 회수할 예정"이라며 "따로 공중에 날리는 행사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중구는 무수한 풍선 대신 애드벌룬 하나만 사용하지만 그대로 하늘에 날리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 새해 해맞이 행사에서 풍선을 날리겠다고 밝힌 지자체는 강원 양구군, 전남 완도군 등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6개월 안에 자연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풍선을 사용한다"고 <뉴스펭귄>에 말했다. 양구군은 29일 낸 보도자료에서 '비봉산 해맞이 행사는 소원성취 풍선날리기 등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사진 Balloons Blow)/뉴스펭귄
(사진 Balloons Blow)/뉴스펭귄

 

새해 소망을 담아 하늘로 날린 풍선은 산과 바다, 땅으로 날아가 떨어지면서 쓰레기가 된다. 게다가 새를 비롯한 야생생물이 버려진 풍선을 먹이로 착각해 삼키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2019년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연구팀은 "바닷새는 풍선 파편을 한 조각만 삼켜도 사망률이 2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 '친환경 풍선'을 날리겠다는 곳도 있었지만 친환경 풍선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생분해 조건이 바다나 토양 등 각기 달라, 풍선이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생분해를 확신하기 어렵다.

새해 풍선날리기 행사를 해마다 견제해온 '정치하는엄마들' 장하나 활동가는 "몇 년간 풍선날리기 반대 캠페인을 벌인 결과 지자체 행사에선 눈에 띄게 많이 줄었다"면서 "문제는 환경부가 풍선날리기를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로 규정하지 않아서 최근 신천지 풍선날리기 같은 민간 행사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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