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미투] A학교 성폭력사안 · 교과운영부조리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를 위한 공대위 : 제40회 한국여성대회《성평등 디딤돌상》지혜복 교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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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제40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여성연합은 ‘성평등 디딤돌’로 부당해고와 맞서 1년 넘게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과 소현숙 조직2부장, 동성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판결을 끌어낸 소송 당사자 김용민·소성욱 부부와 변호인단, 공교육 체계에서 구조화된 젠더폭력에 맞선 지혜복 교사, 돌봄 일자리 안정화를 위한 투쟁을 이끌어나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를 선정했습니다.

 

A학교 공대위에 함께 하고 있는 정치하는엄마들은 성평등디딤돌상을 수상한 모든 분들을 깊이 축하드립니다. 

지혜복 교사는 학교의 성폭력 사안 축소·은폐에 맞서 공교육 속 구조화된 젠더폭력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리고 진정한 학생인권이 보장되는 학교를 위한 교사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울림을 주었음을 인정 받아 성평등디딤돌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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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혜복입니다. 

한국여성대회에서 성평등 디딤돌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먼저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온 공대위와 지지 연대자, 말벌 동지들에게 그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공대위 분들은 지난 1년이 넘도록 어려운 일이 많은 가운데에서도 꿋꿋하고 헌신적으로 함께 해오셨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28일 아침, 정근식 교육감의 반인권 행태에 맞서 저항하다가 공권력의 폭력 연행에 고초를 겪은 말벌 동지들과 심각한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고 계신 서재유 동지와 이 상이 주는 의미와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많이 힘든 상황인데요, 오늘 수상으로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A학교에서 저와 함께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짝거리는 눈으로 용기를 냈던 피해 학생들이, 저로 하여금 이 투쟁에 나서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오늘 받은 이 상을 통해 그 학생들이 가졌던 용기와 의지가 얼마나 빛나고 아름다운 일이었는지 알려주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그 용기와 의지를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학생들이 바로 성평등 디딤돌입니다. 

저는 그 학생들에게 해결을 약속했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며, 앞으로도 성차별 구조에 맞서 성평등 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당당하게 힘차게 싸워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오늘의 수상을 통해 얻은 기쁨과 응원의 힘을 그동안 구조화된 성폭력 가부장적 사회에 맞서 싸워온, 또는 싸우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여성노동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 무대 위에 함께 올라오신 동덕여대 학생들의 투쟁에도 지지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상소감 영상] 한국여성단체연합 유튜브 

https://www.youtube.com/live/jHsyK0Os9cI?t=178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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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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