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고래 사체 온라인 판매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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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5. 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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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사체 온라인 판매 즉각 중단하라!

▲고래 사체 온라인 판매 즉각 중단하라!

▲정부는 모든 고래류를 보호종으로 지정하라

▲정부는 고래 사체 유통, 판매, 취식 금지하라!

▲정부는 해양포유류보호법을 제정하고 멸종위기 해양동물 보호에 앞장서라

 

■일시 2025년 5월 22일(목) 오후 14시

■장소 쿠팡 본사 앞 (서울시 강남구 송파대로 570)

■공동주최 핫핑크돌핀스, 정치하는엄마들, 생명다양성재단, 시셰퍼드 코리아, 환경운동연합, 성미산학교 포스트중등, 동물해방물결, 동물권행동 카라 (총 8개 시민사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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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9일 쿠팡에서 고래 고기 검색 결과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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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9일 쿠팡에서 고래 고기 검색 결과 화면

 

위 캡쳐 사진은 2025년 5월 19일 쿠팡에서 ‘고래 고기”밍크고래’ ‘고래고기’ 등으로 검색했을 때 나온 검색 결과입니다. 쿠팡에서 3군데 업체들이 고래 사체를 식품으로 판매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제보호종 밍크고래가 한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월 22일 쿠팡 본사 앞 고래 사체 판매 중단 촉구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회견을 앞두고 핫핑크돌핀스는 쿠팡 측에 고래 사체 판매를 중단하라는 전화를 여러 차례 걸었습니다. 쿠팡에서 전화를 받은 사람은 저희들의 요구를 전달하겠다고 하였으나 이외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핫핑크돌핀스는 여러 단체들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것입니다.

 

그런데 5월 21일 현재 쿠팡에서 고래 고기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식품은 검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쿠팡이 고래 사체 판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인지 아니면 당분간 비공개로 전환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단 시민단체 공동의 압박에 의해 쿠팡이 고래 사체 온라인 판매에 대해 결정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카카오에서도 ‘쇼핑 하우’를 통해 고래 사체 판매 링크를 연결했었으나 지금은 모두 검색이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마도 다음카카오와 쿠팡은 고래 사체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네이버는 시민사회단체들의 고래 사체 판매 중단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고래고기 판매자들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 게시’를 요구하는 형식적인 지침만을 전달했습니다. 즉 5월 25일까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고래고기 판매 상품 페이지에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게시하기만 하면 아무런 제한 없이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것이 네이버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아래는 핫핑크돌핀스의 네이버 고래 사체 판매 중단에 대해 핫핑크돌핀스가 받은 네이버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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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를 비롯한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네이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고래 사체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네이버는 판매자들이 고래류 처리확인서만 게시하면 판매를 계속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고래류 처리확인서만 게시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2024년 4월 15일, 핫핑크돌핀스를 포함한 8개 시민단체는 네이버 본사 앞에서 불법이 의심되는 고래사체의 온라인 유통·판매·취식 금지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네이버는 시민사회단체들의 고래 사체 판매 중단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고래고기 판매자들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 게시’를 요구하는 형식적인 지침만을 전달했습니다. 즉 5월 25일까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고래고기 판매 상품 페이지에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게시하기만 하면 아무런 제한 없이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것이 네이버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고래 사체의 유통, 판매, 취식은 결국 고래의 불법 포획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지난 5월 7일 밍크고래 불법포획 포경선이 해경에 적발되어 선장이 구속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5월 6일부터 16일까지 최근 열흘간 포항, 여수, 군산에서 밍크고래가 우연히 그물에 걸려 죽는 사건도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죽은 고래 사체는 수협의 경매를 통해 시중에 유통되거나 불법적으로 몰래 유통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행 제도는 고래 판매자의 처리확인서 소지만 규정하고 있을 뿐 판매 중인 고래 사체와 발급된 처리확인서가 일치하는지 살펴볼 수 없는 허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고래가 불법 포획인지 혼획인지 DNA 검사를 통해 대조하지 않는 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커다란 허점이 있는데도 네이버는 고래 유통을 막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하기보다 처리확인서만 게시하면 된다는 책임 회피성 안내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결국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운영과 네이버페이 결제를 통해 고래 사체 판매금 일부를 이윤으로 계속 벌어들이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국제보호종 대형 고래를 지키기보다 돈벌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대기업 네이버의 무책임한 입장을 규탄합니다!

 

고래에 대한 불법포획이 온존하고 있는 한국에서 ‘혼획’이라는 명목만으로 고래 사체의 유통과 소비가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네이버 등의 온라인 상점이 고래 사체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지 않는 한 한국에서 멸종위기종 고래들은 여전히 식품으로 소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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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다음카카오 등에서 고래 사체 판매를 중단한 것과는 달리 네이버에서는 여전히 6개 업체에서 고래 사체를 판매하고 있다. 화면 캡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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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다음카카오 등에서 고래 사체 판매를 중단한 것과는 달리 지마켓에서는 여전히 1개 업체에서 고래 사체를 판매하고 있다. 화면 캡쳐 = 지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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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다음카카오 등에서 고래 사체 판매를 중단한 것과는 달리 11번가에서는 여전히 1개 업체에서 고래 사체를 판매하고 있다. 화면 캡쳐 = 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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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다음카카오 등에서 고래 사체 판매를 중단한 것과는 달리 옥션에서는 여전히 1개 업체에서 고래 사체를 판매하고 있다. 화면 캡쳐 = 옥션

 

 

 

우리의 요구

 

온라인 상점이 고래 사체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지 않는 한 한국에서 멸종위기종 고래들은 여전히 식품으로 소비될 것이다. 고래 사체의 유통과 판매 및 취식은 결국 고래의 포획을 부추겨 멸종에 이르게 한다. 따라서 고래 사체 유통은 당장 없어져야 할 잘못된 관행이며, 더욱이 온라인 판매는 전국 각지로 고래 사체를 택배 배달시킨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임이 분명하다.

 

고래는 기후위기의 해결사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양생태계에 식물성 플랑크톤이 번성하도록 함으로써 엄청난 양의 탄소를 흡수하도록 하기 때문에 고래는 국제사회에서도 포획과 유통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고래는 기후위기의 해결사이기 이전에, 지구에 함께 살아가는 생명공동체의 일원이고, 존재만으로도 경이로운 해양생태계 그 자체다. 한국은 언제까지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한 고래 사체 판매를 허락할 것인가? 이에 우리는 네이버,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 상점들과 정부에 다음과 같이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

 

-고래 사체 온라인 판매 즉각 중단하라!

-정부는 모든 고래류를 보호종으로 지정하라

-정부는 고래 사체 유통, 판매, 취식 금지하라!

-정부는 해양포유류보호법을 제정하고 멸종위기 해양동물 보호에 앞장서라!

 

2025년 5월 21일

핫핑크돌핀스, 정치하는엄마들*, 생명다양성재단, 시셰퍼드 코리아, 환경운동연합, 성미산학교 포스트중등, 동물해방물결, 동물권행동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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