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오염정원 폐쇄 후 대통령실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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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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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시 |
2025. 10. 13.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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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
사무국 |
050-6443-3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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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그린프로젝트팀 박상욱 활동가, 임성희 팀장 |
070-7438-8501, [email protected], 070-7438-8512,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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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일시 |
즉시 |
총 6매 (별첨 건) |
오염정원 폐쇄 후 대통령실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
<기자회견 개요>
▷일시: 2025. 10. 13. 월. 오전 10시 ▷장소: 전쟁기념관 앞 ▷공동주최: (사)녹색연합, 온전한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 정치하는엄마들, 대학생환경연합동아리 푸름 ▷프로그램 ● 사회 : 임성희 녹색연합 그린프로젝트팀장 ● 발언1 : (김은희 용산시민회의 대표) ● 발언2 : (박상욱 녹색연합 활동가) ● 발언3 : (김숙영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 발언4 : (강부희 대학생환경연합동아리 푸름) ● 기자회견문 낭독 ● 대통령실 의견서 전달 |
● 녹색연합, 용산시민회의, 정치하는엄마들, 대학생환경연합동아리 푸름은 13일 오전 10시, 전쟁기념관 앞에서 용산 어린이 정원의 문을 닫고 대통령실을 이전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 과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임기 내내 용산 어린이정원의 환경 오염, 예산, 시민 건강 위협 등의 문제를 지적해왔지만, 정부가 바뀐 이후 시민 사회가 제기하는 용산 어린이정원 문제에 어떠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9월 2일 국토부가 국회에 제출했던 2026년 예산 사업설명안에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오염된 용산 어린이정원을 유지하기 위해 약 200억의 예산을 투여하고, 2029년까지 비슷한 예산을 매년 투여하겠다는 중기 재정 계획이 들어 있었습니다. 용산 어린이 정원을 계속 운영하겠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정권을 잡은 전과 후가 다른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시민사회는 대통령이 집무실을 용산에서 청와대로 옮기기 이전에, 오염된 용산 어린이정원의 조속한 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의견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하였습니다.
2025. 10. 10
녹색연합 · 온전한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 · 정치하는엄마들 · 대학생환경연합동아리 푸름
[붙임 1.] 기자회견문
[붙임 2.] 기자회견 현장사진
[붙임 3.] 활동가 발언문
[붙임 1.]
[기자회견문]
대통령실만 이전하면 될 일이 아니다!
오염된 용산 어린이정원 지금 당장 폐쇄하라!
23년 5월 개방한 ‘용산 어린이정원’은 시작부터 시민이 아니라, 지배자를 위한 정원이었다.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급하게 옮긴 윤석열은, 용산 미군으로부터 일부 반환 받은 부지가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임시 저감’ 조치만 거친 채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에서 시민은 저 멀리 대통령실을 올려다봐야 했지만, 윤석열은 우상화 전시물이 설치된 정원에 머문 시민을 언제든 내려다볼 수 있었다. 이 권력의 공간에 새로운 대통령이 들어온지 벌써 4개월이 지났다. 많은 사람들이 예견했듯, 이재명 정부는 연말 안에 집무실을 청와대로 다시 옮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탄핵 당한 전직 대통령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의지가 작동했을 것이다.
하지만 업무 공간만 옮기고, 시민 건강 위협하는 문제적인 사업 정책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유지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로 있던 시절, 민주당은 윤석열표 용산 어린이정원 문제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해왔다. 날카롭게 예산을 감시했고, 환경 오염 문제를 누누이 지적했으며, 시민의 건강을 염려했다. 바로 그렇기에 이재명 대통령이라면 빠른 시일 내에 시민 건강 위협하는 오염된 용산 어린이정원을 조속히 폐쇄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들려오는 소식은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이전뿐이고, 정부는 아무리 시민사회가 용산 어린이정원 오염 문제를 제기하고 또 제기해도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지난 9월 3일 국토부가 국회에 제출했던 2026년 예산안을 살펴보면 ‘용산공원조성 및 위해성 저감 사업’에는 여전히 용산 어린이정원 임시 개방 유지를 위해 약 200억 예산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배정돼 있었다. 그리고 2029년까지 비슷한 예산을 투여하겠다는 중기 재정 계획이 들어가 있었다. 시민사회의 문제제기에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예산 배정을 통해 오염 정원 개방 중단 계획이 없음을 드러낸 것이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계기로 용산에 어린이공원을 개방한다는 방침이 나왔다. 놀랍고 황당하다." "국민 안전을 놓고 볼 때나 국익을 놓고 볼 때나 굉장히 잘못된 것이다. 생각을 하고 여러 가지 일들을 했으면 한다."
누구의 말일까? 바로 현 정부의 김민석 국무총리가 23년 5월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당시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서 공식 회의에서 했던 말들이다. 애초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관심이 없었던 윤석열 정부에는 기대가 없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사안의 위중함을 잘 알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21년 환경부와 미군의 엄밀한 위해성 조사 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구리, 수은, 납, 비소 등이 국내 토양 오염 우려기준을 월등히 초과했던 공간에 시민을 노출 시키는 것은 이전 전부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다. 설마 그때는 야당이어서 문제제기했고, 지금은 정권을 잡았으니 더 이상 문제삼을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인가? 정말로 이재명 정부가 시민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집무실 이전을 내세울 게 아니라, 당장 고개를 들어 눈 앞에 놓여 있는 오염된 용산 어린이정원을 조속히 폐쇄해야 한다. 바로 그랬을 때 시민사회는 지금 정부가 시민을 오염공간으로부터 보호해야한다는 상식을 지키고 있다는 데 안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요구한다.
● 이재명 정부는 오염된 용산 어린이정원 즉각 폐쇄하라!
● 대통령실 이전보다 오염 정원 폐쇄가 먼저다!
2025년 10월 13일
녹색연합 · 온전한생태공원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 · 정치하는엄마들
[붙임 2.] 기자회견 현장사진
[붙임 3.]
[정치하는엄마들 김숙영 활동가 발언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두 아이의 양육자이자,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하길 바라는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김숙영입니다.
지난 추운 겨울,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진 수많은 국민들이 빛의 혁명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그 결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
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2026년 용산어린이정원 사업 계획서 어디에서도
국민의 안전도, 어린이의 행복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저희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 7월 11일,
국정기획위원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용산어린이정원의 즉각적·적극적 폐쇄와
오염물질 재조사 및 재정화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또한 국정기획위원회 담당자와의 면담에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용산어린이정원을
서울시교육청이 거점형 늘봄학교로 이용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서빙고초등학교와 한강초등학교는 여전히 그곳을 거점형 늘봄학교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국민과 어린이의 안전을 더 이상 기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지난 정부 시절, 민주당을 포함한 여러 야당 의원들이
이미 용산어린이정원의 환경안전성과 예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2021년, 환경부와 미군의 위해성 조사 결과를 보면
비소, 수은, 납, 석유계 총탄화수소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오염물질이 공원 조성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여 검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정화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는 현실을
국회의원 여러분께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시민과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하고 투명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통령실 이전보다, 오염 정원 폐쇄가 먼저입니다!
아이들의 안전보다 우선인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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