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청소년 언론, '백지신문' 발행..."학교가 전두환처럼 언론 탄압"
프로젝트
청소년 언론 '토끼풀' 배포 금지·압수 조치
"언론 자유 짓밟는 폭거...윤석열 포고령 연상돼"
김숙영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90년대 초반 제가 여고생이던 시절 학교의 부조리를 고발한 문예지를 발간했다는 이유로 교장과 교사가 학생들을 탄압한 일이 있었다. 그 당시 분노한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운동장에서 침묵 시위를 했다"며 "30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언론 탄압에 맞서 학생들이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끄럽고 참담한 현실"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학교는 가장 민주적인 공간이어야 하는데 여전히 권위와 통제로 학생들을 억압하고 있다. 토끼풀 신문을 압수한 행위는 명백한 인권침해이며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짓밟은 폭거"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축소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언론 자유와 학생인권을 보장할 구체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즉시 마련하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위원회는 이날 긴급 위원회를 열고 학생인권옹호관에게 '신도중학교 학생신문 압수 사건'에 대해 직권조사를 권고했다. 학생인권옹호관은 해당 사안의 인권침해 여부와 서울 지역 학교들의 '의사 표현의 자유' 관련 규정 현황 등을 조사해 보고할 예정이다.
[미디어스 기자 박대형] 기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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