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완 바르구티와 팔레스타인 인질 1만명을 석방하라!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한국 시민사회 55차 긴급행동]


■일시: 2025.12.13(토) 오후 2시
■장소: SK서린빌딩 뒤편(서울 종로구 종로 26)
*1시간 집회후 행진합니다.
마르완 바르구티는 "팔레스타인의 넬슨 만델라"로 불리며 2차 인티파다 주도를 이유로 이스라엘 식민감옥에 갇힌 23년간, 차기 팔레스타인 국가수반 후보 1위로 꼽혀온 정치가입니다.
최근에는 그의 며느리 나딘 아유브가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팔레스타인 대표로 나간 것을 두고 이스라엘의 우파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가 이에 시비를 걸며 그를 '테러리스트'라 비난한 기사를 연합뉴스를 필두로 한 한국 언론들이 그대로 받아적은 것에 대해 긴급행동이 규탄성명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성명 / 미디어오늘 기사)
이렇게 시온주의자들의 증오를 사는 인물인만큼 여러 차례 간수들에 의해 폭행, 고문과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그의 가족들로부터 마지막으로 전해진 바에 따르면 9월에 다른 식민 감옥으로 이송되던 중 폭행당해 치아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의 상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이에 그를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국제적인 캠페인이 이루어지고 있고 하비에르 바르뎀, 이안 맥컬럼, 마가렛 애트우드 등 200여명의 세계적 저명 인사들이 이를 지지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Free Marwan 캠페인 홈페이지 / 한겨레 기사)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역시 이러한 흐름에 함께하여, 마르완 바르구티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식민 감옥과 군 수용소에 수감된 1만여명의 팔레스타인 인질 석방 요구를 이번 긴급행동의 테마로 정했습니다.
분명한 혐의도 없이, 분리장벽 밖의 팔레스타인 사람이란 이유만으로 몇 년까지도 이스라엘 군과 경찰에 의해 자의적으로 '행정구금' 되고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어떠한 고문과 학대도 용인될 수 있는 것이, 스스로를 '중동 유일의 민주국가'를 자처하는 이스라엘 아파르트헤이트 식민체제의 일상입니다.
10월의 '휴전'으로 2년간 이어진 가자지구의 고강도 집단학살이 다소 잦아들었다고 하지만, 그 휴전 이후에도 300여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지구에서 죽어나가는 부조리가 이 체제의 새로운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넬슨 만델라의 말처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유롭기 전까지 우리의 자유는 미완성" 이란 것을 잊지 말고, 계속해서 팔레스타인 민중들에 연대하고 시온주의자들의 집단학살과 군사점령을 멈추기 위해 목소리를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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