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폐사 규탄 및 방류 촉구 기자회견

프로젝트

[취재요청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폐사 규탄 및 방류 촉구 기자회견 

일시: 2020년 7월 27일 월요일 오후 2시
장소: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

공동주최: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동물권단체 카라, 핫핑크돌핀스, 동물자유연대, 정치하는엄마들,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산녹색당, 시셰퍼드코리아, 동물해방물결, 진보당울산시당, 울산시민연대, 노동당울산시당,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총 15개 단체)

연락 담당: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공동대표 (전화 02-6406-0040)

1. 7월 22일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18살 큰돌고래 수컷 고아롱이 폐사했다. 개관 이후 울산에서 8번째 돌고래 죽음이다. 울산은 반입된 돌고래 12마리 가운데 8마리가 죽음으로써 돌고래 폐사율 67%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환경부가 7개 고래류 사육시설을 대상으로 집계한 공식 고래류 폐사율 중 가장 높다. 폐사 개체수 역시 거제씨월드의 9마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2. 이렇게 돌고래 죽음이 계속되고 있기에 울산은 '돌고래의 무덤'이라고 불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울산은 여전히 돌고래 시설 운영과 사육을 고집하고 있다. 살아있는 돌고래들을 수입해 들여와 쇼를 시켜온 것은 과거 정책결정자들의 잘못된 결정 때문이 분명해졌다. 고래류는 시설에 감금하고 사육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사실이 명백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울산 장생포의 고래류 사육 시설은 석유화학공단이 인접한 영향에 따른 나쁜 대기의 질이나 중금속을 다루는 대공장들이나 핵발전소가 인근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 필연적으로 오염된 수질의 문제 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어 울산 장생포라는 입지 자체가 고래류 사육에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한 검토와 진솔한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3. 전국 최고의 돌고래 폐사율! 전국 돌고래 폐사수 2위라는 씻기 힘든 오명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더 울산을 괴롭히는 부메랑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울산의 정책결정자들이 과거의 '고래 학대' 정책 결정에 대해서 겸허하게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는 돌고래의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4. 분명한 것은 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들을 이대로 계속 시설에 감금하고 사육한다면 폐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울산에 남아있는 4마리의 돌고래들에 대한 대안으로는 이제 두 가지밖에 없다. 야생으로 완전히 돌려보내든가 또는 경상남도 거제시 또는 고성군 또는 전라남도 여수시 등의 지방자치단체 및 해양수산부와 협력하여 여의도 면적의 넓고 안전한 바다 구역을 해양동물을 위한 보금자리(바다쉼터)로 마련하여 감금에서 해방시키는 것이다.

5. 8번째 돌고래 죽음에도 과거 정책결정자들의 실수를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복지부동의 자세로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채 지금까지 해온대로 시설 사육을 강행한다면 그후에 울산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더욱 커다란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며, 일찍 과감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올 것이다. 총 15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이 장기적인 안목과 동물권 존중의 마음 그리고 공존의 자세로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는 결정을 내릴 것을 엄중히 촉구할 것이다. 언론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취재와 공정한 보도를 기대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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