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엄마 과학자 창업 도전기 2화. 임금체불, 창업이 계기가 되다 (윤정인)

    [엄마 과학자 창업 도전기] 2화. 임금체불, 창업이 계기가 되다

    땡그리엄마 (2020-09-21)

    창업을 하게 된 두 번째 계기가 있었다.  물론 지난 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업에서 겪은 온갖 잡무가 그 결심을 굳히는데 일조를 하긴 했지만, 역시나 가장 큰 계기는 임금체불이었다.
     

    나는 임금체불을 겪었다.

    박사까지 하고, 나름 경력도 화려했고, 그저 내 인생이 목표가 엄마임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이직을 전전했을지언정, 살면서 당할 것이라곤 단 한 번도 고민하지 않았던 임금체불이 내가 겪은 가장 최근 노동문제였다.

    이공계 연구자들에게 노동문제는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는 이벤트 중 하나다. 그리고 대개 이런 이벤트는 대학원에서 많이 발생한다. 학생 노동자 신분에서 많이 일어나는 이벤트다. 사실 대개 그렇다. 보통 이런 이벤트는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고 있기는 하다.
     

    과중된 노동시간 (야근은 필수, 밤샘 실험은 선택)

    업무 외 지시 수행 (대학원생을 괴롭히는 각종 미션 발생이라든지)

    페이백 (정말 재수없는 경우....)

  • [칼럼] [식판전쟁] 부실급식은 어쩌다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곽지현활동가)

    [식판전쟁] 부실급식은 어쩌다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  정치하는엄마들 (곽지현 활동가)

    내부 고발 아니면 적발어렵고, 처벌도 약해
    어린이집 먹거리 가치 훼손 없게 해야

    부실급식은 어쩌다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첫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기 전까지 민간 어린이집은 ‘못 믿을 곳’이었다. 교사에게 학대받는 아이들을 뉴스로 접하거나 차량안전사고로 크게 다치거나 사망한 아이들 보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첫 아이가 네 살 때, 어린이집에 보내야 해서 ‘어린이집 상담’, ‘주변 괜찮은 어린이집’ 등을 인터넷 카페에서 검색했다. 그러다가 어떤 댓글에 ‘친정엄마가 담근 된장을 쓰고 직접 만든 플레인 요거트가 아이들 간식’이라는 어린이집을 찾게 됐다. ‘친정’과 ‘직접 만든’이라는 단어를 보니 원장님이 원아들의 먹거리에 꽤 신경 쓰고 있는 듯 했다. 다음날 입학 상담 후, 한 주 후부터 등원하기로 했다.

  • [칼럼] 과학자의 설거지와 엄마의 설거지는 다르지 않다 (윤정인)

    과학자의 설거지와 엄마의 설거지는 다르지 않다

     

     칼럼니스트 윤정인

     

    [엄마 과학자 생존기] 왜 어떤 설거지는 위대한 노동이고 어떤 설거지는 허드렛일인가

    나는 집안일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편이다. 종일 “엄마!”를 외쳐대는 아이 돌보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지, 그 외 요리를 하거나, 빨래하거나, 청소하는 일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남편 역시 가사노동을 해야 하는 타이밍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사람이기에 더욱 그렇다. 오히려 우리는 가사노동이 아이 돌보는 일보다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과학자 부부인 우리에게 실험실에 나가 일하는 것과 집에서 집안일 하는 것이 딱히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실험실에서 하는 일과 가사노동은 위치만 다를 뿐 내용이 같다.

  • [칼럼] ‘애 엄마’가 감히 우리 회사에 지원을 하셨어요? (송지현)

    ‘애 엄마’가 감히 우리 회사에 지원을 하셨어요?

    •  칼럼니스트 송지현

    [파트타임 엄마 송지현의 ‘24시간이 모자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서바이벌 연대기 ④‘재’취업준비생

    혼자서 아이를 키우면서 포기한 한 가지는 ‘고용 안정’이었다. 대기업, 중소기업, 국내 공공기관, 외국계 공공기관, 재택 프리랜서, 그리고 맨몸의 백수. 나는 때마다 시간과 돈의 우선순위 사이에서 줄타기하며 생계를 걸고 직장과 고용형태를 바꾸는 모험을 감행해야 했다. 아니, 감행 '당했다'. 그 과정에 ‘거세’당한 한 가지를 더 꼽자면 그건 '자존감'이었다.

    ◇ 연봉도 복지도 포기했는데… 돌아온 말은 “눈 더 낮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