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NPO지원센터/활동가 조성실]
🟣서울NPO지원센터 변화사례 아카이브에 유치원3법을 만든 정치하는엄마들의 목소리를 담은 조성실 활동가의 글이 담겼습니다.
유아교육의 주인은 (유치원 주인이 아니다) 바로 아이들이다!
[서울시NPO지원센터/활동가 조성실]
🟣서울NPO지원센터 변화사례 아카이브에 유치원3법을 만든 정치하는엄마들의 목소리를 담은 조성실 활동가의 글이 담겼습니다.
유아교육의 주인은 (유치원 주인이 아니다) 바로 아이들이다!
경쟁은 공정해야 한다. 당연한 소리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불공정하다는 주장이 있다. 반면 출발선이 다 다른데 그런 경쟁이 뭐가 공정하냐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묻고 싶다. 공정한 경쟁에 참여하면, 공정한 경쟁에서 이기면 행복한가?
"말하는 몸 챕터 한 부분 부분마다 저랑 교차하고 겹치는 몸들의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저희 학창 시절, 20대 시절, 직장 생활, 지금의 모습 등이 다 겹쳐지더라고요. 저는 지금 90%이상이 엄마라는 정체성으로 살고 있는데. 출산을 경험한 몸에 대한 이야기가 보였어요. 출산의 경험이 너무 강렬하고 충격적이었어요. 제왕절개를 하고 나서 나의 몸이 파헤쳐진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고 산후 조리를 잘 못해서 늘 피곤한 상태예요.
엄마로 살고 계시는 분들이 가정을 지키기 위해 피와 살을 갈아넣고 가정을 지키면서 이 자본주의 사회를 서로서로 유지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제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엄마라는 자리는 쉴 수가 없는 자리니까. 제 노동을 멈출 수가 없고. 참 슬프네요.
제가 딸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여자를 힘들게 하고 대상화 시키는 이 세상에서 딸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고민을 하며 책을 읽었어요." (오은선언니)
함께 크는 부모와 아이
오만했다. 임신도, 출산도, 육아도. 나도 한 마리의 동물이기에 ‘배우지’ 않아도 본능과 경험으로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했다. 탯줄이 끊어진 순간 본능 같은 건 없다는 기분이 들었다.
조산원에서 자연분만을 하고 갓 태어난 아기를 가슴에 얹어 젖을 찾아가길 기다렸다. 아기는 해냈다. 내겐 없는 본능이 아기에게는 충만했다. 그러나 나는 동굴에 사는 어미가 아니었다. 아기의 비언어적 표현을 읽어내기엔 나의 감각은 이미 40년간 퇴화한 게 분명했다. 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대해 아무도 예고해주지 않았다.
[장하나의 내 인생의 책]④날개 - 이상
그 시절, 우울했고 안도했다
‘대체 언 놈이야!’ 소리 없이 외치는 동시에 내 자취방을 수시로 드나들던 친구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동재, 동화, 경원이, 영인이, 용재, 대웅이 그리고 정현이. ‘229쪽부터 244쪽까지, 그러니까 <실락원>하고 <오감도>만 누가 감쪽같이 떼어간 거냐고? 나 지금 <오감도>가 읽고 싶다고!’ 하면서, 그립다. 20년 전 친구들 그리고 20대의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