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이하 부모연대)는 발달장애인 가족 555명과 함께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했다. 470여명은 청와대 인근에서, 80여명은 전국 각지 온라인으로, 한날한시 애꿎은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발달장애인이 부모, 형제 없는 세상에서도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게 무리한 요구냐?” 윤종술 부모연대 회장의 말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22일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이동권 보장·탈시설 등 장애인권리예산과 4대 법안(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장애인특수교육법) 제·개정을 쟁취하기 위해서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만 그들은 다시 지하철에 올랐다. “대한민국 정부에 21년째 외치고 있는데 여전히 장애인은 법 앞에 평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차별받고 있다”는 게 그들이 밝힌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