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의 눈]비리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대한민국에서 깨끗하게 하는 어린이집이 하나라도 있을까요? 교재·교구비에서 남겨먹고, 다 대표자 돈 벌기 위해서 하는 거잖아요. 그거 알면서 다 계약했잖아요. 원장들… 나는 잘못한다고 생각 안 해요. 내가 그 돈 먹었다면 잘못이지만 나는 그거를 먹지 않았고, 난 페이백(pay back)한 적도 없어요. 다 회사에서 지이앤 회사로 다이렉트로 했기 때문에 공급가가 얼마인지도 몰라요.” 경기 남양주의 한 민간어린이집 현직 원장 손아무개씨가 한 말이다. 이 녹취록과 녹음파일은 검찰에 증거로 제출됐다. 고발인은 정치하는엄마들이다. “현실적으로는 어린이집이 사업장일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저희가 비영리법인인 어린이집과 성과급 계약을 했으면 문제가 되죠. 어린이집이 아니라 원장이랑 했잖아. 원장이랑.” 지이앤 남아무개 대표가 YTN 취재진에 한 말이다. 지이앤 소속 어린이집에 고용된 원장들은 불법 리베이트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받았으니, 적극적으로 불법에 가담한 공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