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향신문 정동칼럼] ❝여전히 2018❞

    정동칼럼

    여전히 2018

    2022.10.11 03:00 입력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그는 여전히 교단에 있다. 서울 모 고등학교에서 체육 교사의 탈을 쓰고 있는 성범죄자. 신입 동료 교사에게 “운동을 해서 보기 좋다”며 팔·가슴·허리 부위를 만지고, “성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며 콘돔을 건넨 그가. 학생들에게는 “선생님한테 그렇게 속살 보이면 안 된다” “여자가 함부로 허리 돌리는 것 아니다” “손가락 하나면 너희 아무것도 못하게 할 수 있다”라며 성희롱을 저지른 그가. 아직도 교사다. 그래서 우리는 2018년을 보내지 못한다. 보낼 수가 없다.

     

  • [일다] ‘아이를 불편해하는 사회’에서 아이 돌봄

    ‘아이를 불편해하는 사회’에서 아이 돌봄

    [사회적 소수자와 돌봄] 모든 사람이 모든 아이를 돌본다면

     

    ※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사회가 돌봄에 얼마나 취약한지 여실히 드러내었고, 서로 돌보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돌봄 사회를 위하여,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돌봄 현장을 조명하고, 다양한 돌봄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고자 합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언제부터 아이 돌봄이 엄마만의 역할이었나

     

  • [교육공동체 벗] 어린이에 대한 ❛배려❜와 ❛혐오❜ 사이에서

    [기획 / 어린이날 100주년, 어린이의 자리를 묻다]

     

    어린이에 대한 ‘배려’와 ‘혐오’ 사이에서
    어린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기르는 사회를 위해

     

    오은선
    [email protected]
    정치하는엄마들.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에 희망이 있다고 믿는 활동가, 작가, 살림 노동자.


     

    ‘애티켓’ 캠페인 영상은 왜 논란이 됐나

  • [경향신문 정동칼럼] 현장체험학습 유감

    정동칼럼

    현장체험학습 유감

    2022.09.13 03:00 입력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나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다. 국민학교 교정을 떠난 지 33년 만에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접하는 셈이다. 달라진 건 너무 달라져 있고 그대로인 건 또 너무 그대로라, 이래저래 놀랄 일이 많다. 할 말은 많지만 할 수 없었던 한 맺힌 나의 학창 시절은 이미 막 내린 지 오래지만, 학부모가 된 지금이 바로 학교 안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사랑하는 딸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더 나은 삶과 공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체벌로 얼룩진 내 학창 시절의 한풀이를 위해서도, 내가 학부모인 동안에는 학교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