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른 구성원을 똑같이 환대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존재를 거부(No)해선 당연히 안 된다. 나의 존재가 어디 누군가의 허용(Yes)을 구할 일인가. ‘천부’의 인권이지 타인이 부여하는 인권이 아니다. 그런 사회로 진일보하려고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미류·이종걸 활동가가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이종걸 활동가는 지난 5월 19일 건강악화로 단식 종료).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 5월 4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앞두고 ‘어린이차별철폐의 날’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키즈존 가고, 차별금지법 오라!’는 슬로건을 걸고, 단식농성장에 함께 섰다. 뜻깊게도 어린이 당사자 3명의 발언을 들을 수 있었다. 체험학습신청서를 제출하고 교실 대신 기자회견장에 선 어린이 활동가들은 육중하고 울림 있는, 이 시대가 경청해야 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