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에 대한민국의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2018년 착공해 2024년 준공을 앞둔 삼척블루파워입니다. 삼척블루파워는 2100㎿(1·2호기 각 1050㎿) 규모로 호기당 출력이 국내 최대입니다. 운전을 시작하면 최소 2050년까지 약 30년간 가동될 예정입니다. 완공되면 연간 1300만t의 온실가스 배출이 예상됩니다. 한국 정부가 2025년까지 감축하겠다고 약속한 1229만t보다 많은 양입니다. 즉 삼척블루파워 건설로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은 다 헛수고가 되는 셈입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국내 미세먼지의 최대 단일 배출원입니다. 삼척블루파워가 가동되면 매년 연간 약 570t의 초미세먼지를 배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9월 기후솔루션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에서 배출하는 (초)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향후 30년간 최대 1081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 장하나(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삼성반도체 산업재해가 대를 잇고 있다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사람들』 서평
혜주(가명): 1977년생. 1995년 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 입사. 현장직 디퓨전 공정에서 근무. 2000년 퇴사. 2003년 재입사. 2011년 퇴사.
김지윤(가명): 이혜주의 아들. 2008년생. 선천성 식도폐쇄증, 콩팥무발생증 등 증상.
어떤 사람의 이야기는 간략한 이력 소개만으로도 맥락이 그려진다. 어떤 사람의 이야기는 무수한 설명으로도 다 채워지지 않는다.
삼성반도체 사업장에서 근무했던 이혜주, 김수정, 정미선, 김희연, 박지숙, 이은경(이상 가명), 그리고 최선애의 이야기는 둘 다 해당한다. 간단한 이력 소개만으로도 병의 근원이 어디서 왔을지 짐작할 수 있게 되지만, 반면에 어떻게 이야기하더라도 모든 사실을 오롯이 설명해 낼 수 없었다.
[오늘을 생각한다]학교는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