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경향] 언론의 ‘조회 수 장사’

    언론에 따르면 이달 말 용인 장애아동 학대 사건의 4차 공판이 예정돼 있다. 공판 직후 기사가 쏟아질 것이고, 작은 시민단체가 혐오의 쓰나미를 막아내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해보기로 했다. 지난 10월 6일 우리는 19개 언론사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아동학대처벌법 제35조 제2항에 따르면 가해 행위자, 피해 아동, 신고인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인적 사항을 보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으로 이를 어길 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피해 아동이 다닌 학교, 학년 등 인적 사항뿐 아니라 신고인이자 피해 아동의 아빠인 유명 웹툰 작가의 이름과 사진을 보도하는 것 역시 범죄행위다.

     

    [오늘을 생각한다]언론의 ‘조회 수 장사’

     

  • [매일노동뉴스] 택시노동자 방영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일까

    류하경 변호사(법률사무소 물결)

               

    ▲ 류하경 변호사(법률사무소 물결)

     

    지난달 26일, 방영환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해성운수분회장이 사업장 앞 집회 도중 분신했다. 이달 6일 오전 6시께 끝내 운명했다. 고인은 회사의 불법행위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 된 이후 소송을 통해 복직한 뒤에도 227일간 투쟁해 왔다. 여전히 그대로인 회사에 법을 지키라며 투쟁했다.

  • [프레시안 | 류하경의 불온한 사건첩] 용역에 맞고 물건 부서져 '살려달라' 한 것이 공무집행방해가 됐다

    2008년 5월 서대문구

     

    2008년 5월 대학 '대동제'는 내 생에 중요한 기억으로 남는다. 매년 5월이면 열리는 축제다. '대동제' 말 그대로 크게 하나 된다는 뜻이다. 소위 '운동권'이 독재와 싸우던 90년대 초반까지는 학생, 학내노동자, 지역주민, 사회단체 다 초대하여 학교 안에서 함께 먹고 마시고 밤새 놀았다고 한다. 크게 하나 되는 '대동제'였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와 학내 운동권은 소멸하고 탈정치화 되었다. 절차적 민주주의를 어느 정도 이뤘고, IMF 이후 신자유주의 경쟁이 심해져서 그렇다.

     

    2008년 5월 대동제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다시 '크게 하나 되는 축제'를 만들어 보려 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그렇게 되었기 때문이다. 2007년 가을부터 학내 비정규직 청소·경비노동자 처우개선, 노동조합 조직화 운동에 친구들과 함께 했다. 그리고 2008년 봄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2008년 5월 대동제때는 학내 비정규직 청소·경비노동자와 학생들이 함께 대동제 천막 주점을 열어보자고 했다. 그런데 장사를 해봤어야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