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칼럼
엄마반란
내가 저분을 지키려 했다니. 지금 내 눈앞에 펼치어 계신 분, 그분의 털끝조차 너무 거대해서 한눈에 담기는 법이 없는, 저 바다. 그리고 저분마저 품고 계신 어머니, 지구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부처님 손바닥이란 말이 딱 알맞을 뿐이지만,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집 어린이도 학교에서 ‘지구를 지키자’라고 배워 온다. 누가 누굴, 지키긴 뭘 지킨단 말인가! 쇠파리(소의 피를 빨고 거기에 산란하여 그 애벌레는 소의 피하에 기생)가 소를 지킨단 말보다 더 우습다.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